유저 관리자로서 유저 게시판을 1년 넘게 관리해본 소감

[옥탑방우와기]

관리자 인증 부터 조질게

설립 된지 1년이 넘었고 홍보는 했었음 그냥 알아서 다들 기어오겠거니 이런 생각으로만 관리하진 않았어

1년 넘게 관리를 해보면서...

마치 사막갤 처럼 그냥 사막이야 '-') 어쩌다 갈 곳 없는 사람이 간혹 와서 글을 살짝 남기는 정도 같은

사막 속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지 오아시스는 필요성이 있어서 사막이라도 좀 사람이 있는데 말임

버려진 오아시스 느낌이지

우선 특정 주제를 정해놓고 만들어진 게시판이라서 물론 그냥 뻘 커뮤니티로서의 기능도 있어 

뭐 저기만 유저 게시판인 거는 아니니까 가급적이면 최소한 게시판으로서의 주제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보는데

판타지 관련 글 아니면 바로 조지겠습니다 이런식으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구 

'-')...필요성에 의해서 찾아가는 거야 수고를 끼치는 거지 

사람이 소수인 곳에는 가야할 필요성을 느끼기가 힘들어 주제의식을 가지고 얘기를 하기도 그렇구

왜냐면 벽보고 얘기하는 거 같을 거 아냐

둘러보더라도 '아 재미 없네' 이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지

그렇기 때문에 유게에 과밀화 되는 거지 혐오가 판을 친다고 하고 지겨워들 하지만 볼거리가 많고 

뻘글을 써도 리젠이 빨라서 금방 묻히거든 이거는 굉장히 즐거운 거야 

지금 유저 게시판 사막 된 곳에 글 남기면 이대로 간다면 20~30년 후에도 그대로 글이 게시판에 첫 페이지에 남아 있겠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여러가지 토의를 했어 다른 의견도 들어보고 

결론적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우선 루리웹 이용자층은 커뮤니티를 그렇게 까지 이용하고 싶어하지 않아

너무 뻔한 결론인데 유게에는 사람이 많은데? 라고 하는데 물론 유게도 커뮤니티지만 유게를 이용하는 것과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려는 것에는 접근방식이 다르다고 보면 되겠음

유저 게시판에는 글을 써도 왠지 책임이 뒤따르는 부담감이 따른다고 해야하겠지

분위기도 다를 것이고 유저 관리자라고 있는 넘을 믿을 수도 없을 것이고 

그에 반면 유게는 모르는 혐오러들이 드글드글 하지만 보고 감정 배설하기에 적합한 곳이고 

책임도 크지 않아 비교적 압수수색 영장 받을 정도의 글만 조심 하면 되는 것이지

내가 적은 글로 인해서 나라는 존재의 특성을 파악 당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지 보통 좀 과하게 이용하는 사람 아니면 

작성글 보기 쓸 이유도 없으니까 근데 유저 게시판은 그렇지가 못하지

이건 굉장히 부담으로 작용한다구 이런 심층적인 면을 떠나서도 

당장 재미가 없어 사람이 없다는 것은 볼거리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거든

볼거리를 제공하기 보다는 소비하려는 애들이 많은 게 현실 이잖아

그리고 이미 유게라는 소비에 좋은 곳이 자리잡고 있어 강남 역세권 상권을 놔두고 

굳이? 시골 역세권에서 놀러 나갈 필요가 없다는 거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생기길 바라며 마치 자영업자가 파리만 날리는데 

'내일은 그래도 손님이 올 수도 있어' 라는 심정으로 계속 출근 하듯이 

그렇게 해왔음 

[단상교류]

근데 갑자기 역세권 상권이 초토화 된 상황이군

[옥탑방우와기]

그럴 때도 있고 유게가 초토화 된 것이 최근의 일도 아니기도 하구

[저는 님친구입니다]

토닥토닥

[맙튀]

솔직히 메인 노출되는 몇몇 빼고는 게시판들 접근성도 너무 떨어짐

[옥탑방우와기]

접근성 면에서 아마 여러번 다른 게시판 관리자들도 요청을 했었을 거야 사실상 지금 유저 게시판에 글 남기면 바로 메인에 노출이 되게끔 되어 있어 힛갤 바로 위에 있고 이거는 굉장한 특혜야
메인에 노출 되는 베글 가려면 기준이 다 있잖아 근데 유저 게시판은 그럴 필요도 없어 그냥 내가 지금
뿌앜! 하고 글 남기면 바로 메인에 노출 됨 그렇기 때문에 존재 자체는 알기 쉬울 거임
필요성을 느껴야 하는 문제 같아 '내가 이 게시판을 가는 수고를 끼칠 가치가 있다' 라고 느껴야 하는 거지

[Carpediel]

우린 아는 몇명이 정보돌림이나 하자식으로 만든 게시판도
다른 대체공간이 생기니 다들 잊어버리고 방치됬는데 쓰니 정말 대단하네...

[옥탑방우와기]

대단할 것도 없어 나도 대부분 유게와서 놀고 그랬으니까 곁다리로 그냥 간혹 가보는 건데 가봐도 변화는 거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