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외로 임란 직후 목날아갈뻔한 의병장

[Sanith]

홍의장군 곽재우

임란 발발 열흘만에 의병이라고 나서서 곡창을 털어서 군량으로 썼는데

보통 난세에는 건달패들이 보호비 받거나 도적떼들이 치안유지비 받는거처럼 그런 무뢰배들로 여겨져서

압송 후 처형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그래도 사대부 집안에 대 유학자인 남명 조식 문하라는게 밝혀져 잠시만 더 지켜보자고 했음

만약 신분에 대해 빨리 알려지지 않았다면 처형당할수도 있었던거임

[루리웹-4417596103]

임란 후 선조(하성군 새기)에게 어그로 끌 만한 짓 하고도

용케도 이름값 덕분에 살았네

[klj0908]

*임란 전에도 과거시험에서 어그로 끌었다 그때도 뒤질뻔함

[사장]

대외 이름값이 중요한 이유.
유관장중에 유비가 간판한거도 이런거일듯.

[VEDA.]

[인민배우 심영]

중산정왕 이라는 양반이

정력의왕 이었다며? 자식이 100 명이 넘는데

99번째인지 아니면 101번째 자식의 후손인지 어케 알아

[룻벼]

시골에서 훈장질 하던 소금장수 관우라고 하오
연나라땅에서 살던 백정 장비라고 하오

????

[루리웹-336996918]

유비가 유씨중에서도 황위계승서열로 따지면 진짜 밑바닥 수준으로 존재감이 없는데
그래도 관우,장비에 비하면 훨씬 리더의 명분이 섬

[루리웹-336996918]

그것도 있고 애초에 중산정왕쪽 후손들은 전한 시대 황족이고, 삼국지 시점은 후한 시대라서 같은 유씨라도 좀 계가 많이 멀음
원래 망탁조의 중에 망을 담당하는 왕망이 전한을 끝장냈는데 광무제 유수가 다시 일으킨게 후한이라서

[_서린_]

대충 16촌인가 뭔가 그래서 진짜 피 안섞인 남남이였다더라. 그냥 같은 연고지가진 동네 아저씨인데 이미지 마케팅 잘했어.

[룻벼]

그리고 리더의 그릇은 직접 전장에서 입증했지

[Cloud Chaser]

그게 지금 중요해?
일단 황실의 피가 이어져 있다는 게 중요하지.
100번째든 101번째든 명분은 확실하다.

[Cloud Chaser]

그리고 얘가 진짜 황실 후손이 아니면 쪼를 비롯해 수많은 라이벌들이 다 한번은 찔러 봤을텐데
정사든 연의든 황실의 계통이라는 걸 의심하는 내용이 없음.
다들 그냥 그부분은 인정하고 들어감

[루리웹-336996918]

전한시대만 해도 그 정도까지 황실 핏줄에 대한 절대적 신뢰까진 없었는데 전한이 망하려던 순간에 기적적으로 또다시 유씨가 나타나서 역적을 몰아내고 후한을 계승한 덕분에 '유씨는 하늘이 점지한 황제'라는 종교적 믿음이 퍼졌다는 썰도 어디서 본거같음
후한 말기에는 민중 사이에서 유비가 그야말로 그런 이미지에 부합하는 인물이었을듯

[피곤한한니발]

근데, 유비가 황실종친이라곤해도, 당시 한 자리씩 하고있던 유우 유표 유장 등보다 훨씬 계승 서열이 낮았고, 심지어 조조 부하인 유엽보다도 낮았었기때문에 가짜든 진짜든 별 상관이 없어서 굳이 의심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음.

[천연포도즙100%]

그 핏줄 명분 힘없으면 개소리임 한중왕 먹을때나 요긴했지만

[카밀로]

집성촌에 살아서 황족이란건 안건드리던데 그냥 돗자리팔던놈이라고만 욕하지

[FMDM]

조조는 환관 집안 자식, 공손찬은 첩의 자식이니 유비가 평민이라도 황실 후손이란 타이틀이 정말 중요한 거 같음ㅋㅋㅋ

[으와하르]

실제 유비가 반조조 세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건 그 유우 유표 유장 다 죽거나 패망한 다음이었어.

[개돌이]

간판이아니고 씨가 왕족이니까 그런거지

[MOYASEA]

원소가 서자 출신이라 그거 커버치기 위해 ‘효자’ 타이틀 얻으려고 삼년상을 두번 연속 치루느라 죽을고생 했다죠 ㅋㅋ

[토쓰]

가암히 조정의 행정 절차를 거스르는 짓을 하다니!!

[루리웹-8514721844]

근데 저건 그럴만 하기는 함
국가 재산을 일개 의병장이 풀어버린거니..
같은일을 도적이 한다 치면 그건 그거대로 큰 문제고
법치국가에서 그런 선례 만들면 골치 아파지고

[루리웹 7470428616]

...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법치국가 ... 크크 ...

[루리웹-8514721844]

그럴판이라 해도 그걸 일개 백성이 지멋대로 풀어서 쓴거면 그건 큰일이긴 하지;
거기다 그걸로 나라 살렸단걸 입증하기도 힘들고.

망할 판일수록 그런 체계를 지키지 않으면 더 수습 힘들기도 하지.
그러다 새 나라 세워지면 어쩌겠어.

[루리웹 7470428616]

... 그래서 그로부터 한 2 3백년뒤에 왕이 싸인 한 번 하고 나라가 넘어갔남? ...

[루리웹-8514721844]

옛날에 지멋대로 법만든 유방이 이써요..

[죄수번호-3493859067]

북한의 침공으로 혼란스런 와중에
떡볶이색 츄리닝 깔맞춤한 동네 아조씨가
우체국 예금, 동사무소 등등 털어가면서
"이건 반공민병대 활동자금으로 쓰겠다"
하는걸 상상해보면

[루리웹-4362904702]

쿨찐 납셨네ㅋㅋ

[포풍저그가간다]

김덕령도 대놓고 명문가 출신 아니었나 ㅋㅋ

[루리웹-9456357110]

조식 라인이라 움직인 거지 뭐

[탄저]

관아를 털었으면 이게 의병장인지 아니면 도적인지 분간이 안 가긴 했겠지만은...

[게티스버스]

난

조식만 보면 하체가 생각나..

[Takane shijou]

저정도 똘끼가 있으니 왜적이 쳐들어왔을때 용맹무쌍하게 싸울수 있는건가;;

[빛벼림공허]

그래서 나중엔 정식으로 군량 징발할수 있게 해줌

[筆禍]

후대의 우리야 곽재우가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그러려니 하지,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는 옆동네에서 왜적이 난리치고 있는데 공식 직함도 없는 동네 유지가 무기고랑 군량을 터는 거니 의도에 대해 달리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 당장 요즘으로 비유하자면 북한이 미쳐서 파주랑 일산에 꼬라박고 있는데 동네 금수저가 민병대를 조직하자며 예비군 무기고를 털려 들면... 그나마 곽재우는 평소에 지역에서 워낙 명망이 있었던 인물인데다, 영남지역 민심수습을 위해 파견되었던 김성일이 곽재우를 서포트 해줬던 게 컸겠지.

[플리스킨이로콰이]

김성일은 자신의 잘못된 보고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말그대로 분골쇄신하다 과로사 했지. ㅠㅠ

[환상의구루텐]

덤으로 임진왜란을 이용해서 진짜 반란을 일으킨 이몽학의 사례가 있어서 의병장들 의심한 거 갖고 선조 까기엔 좀 애매하지.ㅋ

[筆禍]

거기다가 선조가 의병장을 숙청했다는 건 김덕령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였고 고경명과 조헌 등 대부분은 의병 상태에서나, 김천일과 최경회마냥 관직을 받아 정규군에 편입된 뒤에 전사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지. 왜란 뒤에 끔살당한 정인홍의 경우는 죽을만 한 상황이었고. 마찬가지로 정유년에 의병이 일어나지 않은것도 김덕령 옥사의 여파가 아니라 이미 계사년에 17만 모은 상황에서 지역 의병대들이 정규군에 편입되서 그런 거였고.

[않이외않되?]

압송할 병력이 그때는 안뒤졌으니깐 나댄거겠지
기마병력 만단위를 한방에 말아먹을줄 누가 알았겠냐

[플리스킨이로콰이]

내참 초유사 김성일의 공로를 학연으로 치부하다니 너무하구만. 김성일이 영남지역 의병을 지원하고 관군과 연계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는데 그중 대표적인 의병장이 곽재우야. 이런 선동글은 옳지않다

[筆禍]

당장 학봉과 남인들은 망우를 비롯한 북인들과의 적대 관계가 퇴계-남명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친건 대단하지. 당장 광해군 정권기에 정인홍과 대북세력이 친 깽판만 봐도...

[ssolmir]

김성일은 무조건적인 반대로 전쟁 안나다고 했던 사람 아닌가? 김성일은 공이 아무리 많아도 욕먹어야지.

[김고엘]

너무 그러지마. 그래도 자기 잘못 인정하고 죽을 때까지 경상도에서 몸 불사른 분이야.

[플리스킨이로콰이]

그래 그리고 반대한 것도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어. 다만 히데요시는 히틀러급의 ㅁㅊㄴ이었고, 능력치까지 만렙이었으니...

[루리웹-1819954253]

부끄러운 거지만
곽재우라는 분을 거상에서 처음 알게됨...

곽재우의 고급구구도

[오그레이트]

문정왕후와 명종에게 과부와 고아라는 소리를 하고도 목이 무사할 수 있었던 조식의 이름값

[루리웹 7470428616]

... 의외? ... 대부분의 의병장이 전쟁 끝나고 목이 달아 났는데 ... 의외? ...

[Van으로 갈라져,XX]

대부분은 관직했지 목이 달아나기는

[으와하르]

그 대부분 좀 거명좀 해봐라. 설마 이몽학이 의병장이라고 하진 않을테고.

[루리웹-1386723939]

역사와 본인의 상상을 구분 못하면 이런 소리를 자신있게 할 수 있다. 사실 역사가 뭔지도 모르지. 공부한 적은 없고 막연히 선조는 강아지니 분명 전후 의병장들을 죽였겠지? 하는 수준 ㅋㅋ

[플리스킨이로콰이]

어우 팩트ㅋㅋㅋㅋ 묵직하네 ㅋㅋㅋㅋ

[눈꽃사슴]

이 분야의 대표격은 북관대첩 정문부

[ㅇㅇ유동적이다]

그닥..당장 북인이 정권을 쥐게된 이유가 의병장이 가장 많아서임. 물론 뭐 서인출신이나 남인출신 의병장이 적었냐하면 그건 아니고 그쪽은 죄다 전사해서 그렇고. 전란 중에 살아남기만 하면 그래도 죄다 벼슬자리 줫음. 단지 왕권에 위협이 되지 않을 수준에서만 대우해줘서 그렇지

[ㅇㅇ유동적이다]

정문부는 좀 재수가 없던 케이스긴하지 당장 함경도지방 자체가 역적취급 당할 판이었던게 분조해서 간 왕자를 팔아넘겨서 찍힐대로 찍혀있었음. 물론 그런 함경도 사람들을 달래고 규합해서 왜군을 몰아낸게 정문부의 업적이지만 이미 왕자를 팔아넘겼다부터가 터부시되는 사항이라..

[루리웹-7464881240]

상놈이 의병 일으키면 빼박 모가지 날아가는거다

[고담신도시]

임금은 장수의 용맹이 필요했고 장수의 용맹이 두려웠다

사직의 제단은 날마다 피에 젖었다

[ssolmir]

곽재우는 2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도망친 옥의 티임. 경상도 백성 4~6만명이 몰살 당했는데 그 2000 병력 아끼겠다고 전투 참전을 안하고. 김천일, 최경회 등 같은 의병출신 장수들이 목숨바친 거에 비하면...... 좀 그랬음.

[-펠릭스-]

순국하신 분들은 물론 대단하지만, 죽는 게 꼭 능사가 아냐. 목숨을 던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 치욕스럽더라도 살아남아서라도 해야지.

[만렙대위아무로]

조금만 더 늦게 알았으면 왕조시대에서 살아남지 못했겠지. 김덕령도 역모 사건에 두번이나 자기 이름이 올라가는 바람에 얄짤 없이 죽었는데.

[희동구86]

임진왜란 중에 이몽학의 난 같은 경우도 있고 해서 저렇게 곡창 잘못털었다간 나중에 삼족이 털리는수가 있었음

곽재우는 진짜 운이 좋은거고

[스내푸]

조선시대 이름인데 잘 멋있는거 같아

[EMINEMzp]

곽재우 동상 대구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