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재작년
스물 중반에 들어선 박모씨는 꾸준한 운동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세자리를 향해가는 근육돼지였다
그런 그 친구에게 꽂혔던 건 '에일리언 요가' 라는 별칭을 가진 요가, 나울리였다
6분짜리 영상에 몇분 몇초 쯤 음부가 보인다는 친구들 얘기는 흘려듣고
저걸 연습하면 튀어나온 배를 날씬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 믿고 영상을 보며 저 짓거리를 10분간 하다
배와 팔 다리까지 저릿한 통증을 안고 땀을 억수로 쏟아내며
자기가 해낸 거라곤 통통한 배가 들어갔다 나온 것 뿐이었지만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 잠들었다
그리고 그는 다음날 장이 끊어질 듯한 통증으로 쓰러졌다
내과를 가서 문진으로 받은 판정은 장염
십수회의 설사와 복통 그리고 환절기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 시즌이라
말로만 얘기해보니 장염이었던 것이다
장염이라 믿고 받은 약을 먹었지만 설사는 멈추지 않고 고통도 끊이지 않았다
도저히 못참았던 그는 그 다음날 바로 한의원을 찾아갔다
침술을 믿고 한의원 침대에 누워 촉진을 시행한 한의사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여기선 우리가 못해줍니다. 빨리 병원가세요."
뭔 소린지 이해가 안되서 여기도 병원 아니냐 물어봤더니
"뭔 짓을 한 건지는 몰라도 환자분 장이 제 상태가 아니에요. 빨리 종합병원 가세요."
그랬다. 나울리는 초심자는 엄두도 못낼 고난도의 동작이었고
무리하게 했다간 탈장이 일어날 수도 있는 운동이었던 것이다
동영상 하나 보고 10분 간 뻘뻘댄 거 하나로 장이 꼬여버린 박모씨
한의사 선생님께 인사드린 뒤 종합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장꼬임 증상이 있고 다행히 초기 진찰로 마사지 정도면 끝낼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마사지 치료로 지옥같던 복통을 끝낼 수 있었고
수 년이 지난 지금
그는 현대의학을 믿고 병결을 내고 싶을 때 나울리를 연습한다
지난주에도 나울리 후유증으로 병결냈다
아니 ㅁㅊㄴ아 무슨 짓이야
(IP보기클릭)221.143.***.***
한의사 선생님도 보통 사람이 아닌데? 저걸 촉진만 하고 장이 꼬였다는 걸 알아챘다고....?
(IP보기클릭)116.32.***.***
저거 했다 장꼬였는데 병결 내고 싶으면 저거 수시로 하는 미친 놈이 내 친구란 이야기
(IP보기클릭)1.227.***.***
나울리를 연마하면 필요할때 진료증명을 뗄수있는 병가사유 발생 가능하대
(IP보기클릭)211.223.***.***
그래서 그영상 링크는 어디고 몇 분 몇 초인데
(IP보기클릭)112.166.***.***
보통 인터넷 친구이야기는 친구이야기가 아니라는 학계의 정설이 있지
(IP보기클릭)116.32.***.***
저 분 아녔음 내 친구 큰일날 뻔했음 ㄹㅇ 근데 저 분 때문에 스스로 큰 일 내고 있음 정신 나간 놈이
(IP보기클릭)123.212.***.***
https://youtu.be/CyleEXHE4Lo 6분 24초
(IP보기클릭)223.38.***.***
보통 한의사가아니다...
(IP보기클릭)115.142.***.***
한의학은 그런거 전문이니까...
(IP보기클릭)211.229.***.***
복근운동만하면 설사나오는 사람도 있음
(IP보기클릭)116.32.***.***
별빛사랑
저거 했다 장꼬였는데 병결 내고 싶으면 저거 수시로 하는 미친 놈이 내 친구란 이야기 | 21.04.11 04:01 | | |
(IP보기클릭)219.248.***.***
별빛사랑
뿌지직 -> 장꼬임 | 21.04.11 04:01 | | |
(IP보기클릭)1.227.***.***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별빛사랑
나울리를 연마하면 필요할때 진료증명을 뗄수있는 병가사유 발생 가능하대 | 21.04.11 04:01 | | |
(IP보기클릭)115.40.***.***
별빛사랑
20대 중반인데 병결을 냈데 | 21.04.11 04:03 | | |
(IP보기클릭)221.143.***.***
한의사 선생님도 보통 사람이 아닌데? 저걸 촉진만 하고 장이 꼬였다는 걸 알아챘다고....?
(IP보기클릭)116.32.***.***
저 분 아녔음 내 친구 큰일날 뻔했음 ㄹㅇ 근데 저 분 때문에 스스로 큰 일 내고 있음 정신 나간 놈이 | 21.04.11 04:02 | | |
(IP보기클릭)222.235.***.***
꼬인 건 만져저서 그런감 | 21.04.11 04:17 | | |
(IP보기클릭)116.125.***.***
근데 글쓴이가 글쓴이 친구가 뱃살이 있댔는데 뱃살이 토실하게 있는데 장꼬인걸 만지는것만으로도 알아본다는건 대단한데? | 21.04.11 04:19 | | |
(IP보기클릭)115.142.***.***
루리웹-2676971037
한의학은 그런거 전문이니까... | 21.04.11 04:20 | | |
(IP보기클릭)223.38.***.***
루리웹-2676971037
보통 한의사가아니다... | 21.04.11 05:02 | | |
(IP보기클릭)211.223.***.***
그래서 그영상 링크는 어디고 몇 분 몇 초인데
(IP보기클릭)123.212.***.***
Gu5tr@ns
https://youtu.be/CyleEXHE4Lo 6분 24초 | 21.04.11 05:53 | | |
(IP보기클릭)211.223.***.***
와오 | 21.04.11 05:56 | | |
(IP보기클릭)222.238.***.***
ㅗㅜㅑ | 21.04.11 06:39 | | |
(IP보기클릭)223.39.***.***
시간까지 친절하게 | 21.04.11 06:47 | | |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112.166.***.***
보통 인터넷 친구이야기는 친구이야기가 아니라는 학계의 정설이 있지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211.229.***.***
루리웹-6293602531
복근운동만하면 설사나오는 사람도 있음 | 21.04.11 05:07 | | |
(IP보기클릭)1.252.***.***
그게 나야 시발 | 21.04.11 05:12 | | |
(IP보기클릭)121.168.***.***
(IP보기클릭)182.215.***.***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106.102.***.***
(IP보기클릭)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