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최근에 문득 주식이나 투자 등을 해볼까 싶었는데
그 이야기를 그쪽 관계의 지인한테 하니까
'너 대단하네' 라고 하길래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라
'아니 뭐 그 정도는' 이라고 얼버무리니까
'너 같은 사람을 구두닦이 소년이라고 한다' 라는 말을 들었다.
옛날에, 어떤 투자가가 구두닦이 소년에게 구두를 닦게했다.
구두를 닦는 동안 투자가는 경제신문을 읽고 있었다.
그걸 보고 잡담 겸해서 소년이 '손님, 다음에는 ㅇㅇ주가 오른다고 해요' 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투자가는 곧장 자신이 들고있던 주식을 팔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주식시장은 대폭락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큰 손실을 입으며 개중엔 재산을 몽땅 잃고 몸을 던지는 사람도 다발했다.
간일발의 차이로 몸을 빼낸 투자가는 구두닦이 소년 이야기를 했다.
'구두닦이 소년조차 투자 이야기를 한다. 이건 시장이 위험하다는 증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라고.
시장 흐름이 상승일변도로 변해 '확실히 벌 수 있다'는 상태가 되면 그 시장은 위험하다고 한다.
그건 다시말해 붕괴 일보 직전 상태로 거기까지 가열되면 하락할 때의 낙폭도 엄청나다.
그 직전이 되면 '벌 수 있다' 라는 정보만이 횡행하며 평소 투자에 연이 없던 사람들까지 몰려든다.
'구두닦이 소년'은 기본적으로 '돈 없는 가난뱅이'다. 게다가 어린 소년이다.
고도의 경제 교육을 받았을 리가 없다.
그런 아이조차 'ㅇㅇ에 투자하면 벌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보다 더 위험한 신호가 있을까.
하지만 여기에는 또다른 의미도 있는데
'급등이 지속되어 대폭락 직전' 이라는 분위기는 그 업계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왠지 모르게 느낀다'.
'아아, 이제 곧 오겠구만' 이라고 알아챈다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대목을 노린다.
'지금이라면 반드시 벌 수 있다' '간단확실!' 이라며 노하우를 전하는 형식으로 무지한 자들을 손님으로 끌어모아 마지막으로 한탕을 한다.
사실 이전의 대폭락 때 몸을 던진자들도 '확실히 벌 수 있다'는 말에 홀려 전재산을 박아넣은 '초보자'들이었다.
'시장이 한계에 도달한다' -> '폭락직전' ->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를 잡아먹으려는 자가 나타난다'
-> '잘 모르는 초보들이 투자를 시작한다' -> '평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구두닦이 소년까지 투자에 흥미를 보인다'
-> '폭락의 카운트다운' -> '대폭락' 이라는 구조인 것이다.
'평소에 넌 투자같은 거에 흥미 없었잖아? 갑자기 왜?'
'왠지 지금이 기회라든가 1년만에 이만큼 벌었다든가 그런 이야기가 들리니까 나도 해볼까 싶어서'
'그런 거야. 네 귀에 들어가는 단계에서 이미 위험하다는 뜻이지'
'평소 귀에 들어오지 않는 정보가 들어오는 건 우연이 아니야.
평소에 흥미가 없고 지식이 없던 사람들의 귀에 정보를 불어넣고 솔깃하게 해서 이득보는 자들이 있다는 말이지.
가라앉기 시작한 배에 태워서 승선료를 받아먹는 자들 말이야.
그리고 지금 네가 바로 그 "구두닦이 소년"인 거야'
'진짠가...' 싶었는데 지난달 가상통화 시장이 폭락하고 유명한 투자관계 전문가가 입을 모아
'지금은 주식을 사지마라' '지금은 시작하지 마라' 상태가 되었다는 걸 듣고
나도 모르는사이에 '탄광의 카나리아'가 되었다는 걸 알고 오싹했다.
참고로 '구두닦이 소년' 일화는 유명한 투기꾼이었던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 이야기라고 하는데 후세에 이것도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밝혀졌다.
실제로는 내부정보 유출로 알게되었지만 법적으로 아슬아슬한 행위여서 얼버무리기위해 주변이 지어낸 이야기였다고 한다.
이 케네디의 아버지는 상당히 더러운 투기꾼이었던 듯, 광고로 일반투자자들을 모집해서
의도적으로 시세를 상승시켜 폭락직전으로 만든 다음
자신만 팔고 나오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방법으로 돈을 번 인물로
바로 '구두닦이 소년'의 귀에 바람을 불어넣은 장본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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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은 그소리가 벌써 반년도 더 됨 작년 여름쯤에도 아줌마가 애업고 증권시장에 나타나면 팔때다 그랬는데 결국 돈번건 삼성전자 산 아줌마들이었고... 지금은 기존상식이 전혀 통용되지않는 세상이라 어떻게 될지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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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구두닦이소년 대신 가정주부들까지 투자에 관심 보이면 빼는 게 원칙. 하다 못해 유게이들까지도 코인이니 주식이니 떠드는 이 시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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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폭락해도 언젠가는 복구 하니까 자기가 감당할만큼 쉽게 망하지 않을 회사 주식에 넣어둔거면 큰문제는 없을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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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소리도 반년전부터 한거라서 거의 인디언기우제 느낌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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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버지가 희대의 주식 거부였고 사회생활을 배우라고 구두닦이를 시킨거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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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야기로 피터 린치가 이런 말을 했었지 주식 시장이 불황일 때는 펀드 매니저인 자신에게 아무도 말을 걸지 않더라, 주식 시작이 호황일 때는 자신에게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물어보더라, 주식 시장이 거품일 때는 자신에게 어떤 주식을 사라고 가르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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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네 그렇게 이제 주가 폭락이 될거라고 자신 있으면 인버스 넣으면 되는데 왜 안넣고 있음? 지금 거품이라고 얘기하는 애들 인버스 넣을 깡은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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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거꾸로 그래서 빚투가 무서운거임 그 언젠가를 못 버틸수도 있으니까 특히나 부동산으로 넘어가면 일본이 최근 버블수준까지 오른거 보면서 언젠가는 돌아온다고 생각하는게 이거 거꾸로 말하면 부동산 폭락이 오면 거의 30년을 장투로 버틸 수 있을정도로 부채 부담이 적은 사람만 살아남는 상황이 온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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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가 아닌데 본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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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경기부양책이 주식으로 흘러들어가는, 주식 역사에서도 특이한 시장이니까. 전문가들이 지금 미 연준 의장 입만 쳐다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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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버지가 희대의 주식 거부였고 사회생활을 배우라고 구두닦이를 시킨거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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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구두닦이소년 대신 가정주부들까지 투자에 관심 보이면 빼는 게 원칙. 하다 못해 유게이들까지도 코인이니 주식이니 떠드는 이 시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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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이들 한창 삼전 얘기할때가 9층이었을 때임 ㅋㅋㅋㅋ ㅈㄴ 주식 못하면서 주식 얘기하고 있어 | 21.03.04 20: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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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백수
근데 사실 폭락해도 언젠가는 복구 하니까 자기가 감당할만큼 쉽게 망하지 않을 회사 주식에 넣어둔거면 큰문제는 없을듯함 | 21.03.04 2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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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해는밤
근데 거꾸로 그래서 빚투가 무서운거임 그 언젠가를 못 버틸수도 있으니까 특히나 부동산으로 넘어가면 일본이 최근 버블수준까지 오른거 보면서 언젠가는 돌아온다고 생각하는게 이거 거꾸로 말하면 부동산 폭락이 오면 거의 30년을 장투로 버틸 수 있을정도로 부채 부담이 적은 사람만 살아남는 상황이 온다는거지 | 21.03.04 21: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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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자 수익률이 남자보다 높게 나오긴함 | 21.03.04 21: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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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는 가정주부보다 20대 남성이 돈 더못범; 젊은 가정주부들은 재테크 관심 엄청남 | 21.03.04 21: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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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몇년전 시총 탑이였던 기업 조사 해보니까 남아있던 기업이 별로 없다고 함 그래서 그럴거면 차라리 지수에 투자하라고 함 | 21.03.05 01: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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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두닦이 소년이 '~~주가 오른데요' 소리를 했다 2. 그 소리를 듣고 주식을 뺐더니 곧 대폭락을 했다 3.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뭐가 오른다' 알 정도면 거품. 이를 '구두닦이 소년'이라고 부른다. | 21.03.04 2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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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요. 이제 빼야겠네요 | 21.03.04 2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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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닦이 소년 이야기의 장본인은 실은 일부로 지어낸 소리란건데 답댓글이 왜 이러냐? | 21.03.05 00: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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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그건지어낸이야기다. 라는게 본문마무리인데 | 21.03.05 01: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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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은 그소리가 벌써 반년도 더 됨 작년 여름쯤에도 아줌마가 애업고 증권시장에 나타나면 팔때다 그랬는데 결국 돈번건 삼성전자 산 아줌마들이었고... 지금은 기존상식이 전혀 통용되지않는 세상이라 어떻게 될지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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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뭔가 일어나고 있음 콘) | 21.03.04 21: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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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분명한 상승 요인이 겹쳤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그런 거 없이 이상하게 쭉쭉 오르는 건 97% 거품 낀 거임 | 21.03.04 2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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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부인이라는 말도 있듯이 의외로 주부들이 큰 손이 되는경우도 꽤 많은거 같더라 작년 코스피 급등때도 3040여성들이 장투로 잘 버텨서 수익율이 제일 높은걸로 알고 있음 정작 20대 남성은 제일 단타를 많이 해서 수익률 저조했고 | 21.03.04 21: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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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
코로나 시대의 경기부양책이 주식으로 흘러들어가는, 주식 역사에서도 특이한 시장이니까. 전문가들이 지금 미 연준 의장 입만 쳐다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 21.03.04 23: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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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이론적으로는 본문의 얘기가 맞고, 현실적으로는 구두닦이 소년의 신호(또는 선행지표들이) 언제 현실화될지 모르거나 정확히 특정할수없다는게 문제니까...거기에 주식은 사고파는 타이밍이 중요한거라...근데 수익률150%찍던 주식이 80%정도로 떨어진거보면 주식시장이 반년전이랑 비교하면 폭락까진 아니더라도 둔화되고 있는건 맞는거같음 | 21.03.05 08: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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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야기로 피터 린치가 이런 말을 했었지 주식 시장이 불황일 때는 펀드 매니저인 자신에게 아무도 말을 걸지 않더라, 주식 시작이 호황일 때는 자신에게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물어보더라, 주식 시장이 거품일 때는 자신에게 어떤 주식을 사라고 가르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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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소리도 반년전부터 한거라서 거의 인디언기우제 느낌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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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 망하냐고 ㅋㅋ 인버스 넣었던 애들 말라죽는다고 ㅋㅋ | 21.03.04 21:06 | | |
(IP보기클릭)1.255.***.***
나 저번에 인버스 넣었다가 10창나서 이번에는 안넣음. 인버스 때문에 수익률 1/3 날아갔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1.03.04 21: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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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는 사지마 상승에 베팅하는건 방향만 맞추면 되는 1차함수고 주식시장은 결국 우상향하니까 시간이 자나면 이길확률이 높아짐 하락에 베팅한다는건 방향과 타이밍 두가지를 다 맞춰야 하는 2차함수임. 게다가 장기적으로 대세상승의 흐름중에 짧은 시간의 하락타이망을 맞춰야함. 시간이 갈수록 손해가 커지기때문에 언제하락한다 타이밍을 못맞추면 잃기 쉽다. 돈벌기 쉬운길 놔두고 돈벌기 어려운길 택하는 똑똑한척 하는 바보같은 투자야. 롱숏전략으로 헤징하려는거 아니면 개미는 그냥 롱 온니 전략으로 가고 하락장에만 분할매수해서 장투하면 수익볼 수있음 | 21.03.05 05: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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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네 그렇게 이제 주가 폭락이 될거라고 자신 있으면 인버스 넣으면 되는데 왜 안넣고 있음? 지금 거품이라고 얘기하는 애들 인버스 넣을 깡은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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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아면 유게 안오지. 그거 봐야하는데 여기와서 영차니 돈버는 길이니 깜이 되니 인버스가 어떻네 기우제네 뭐네 이럴 시간이 있나? '초'도 모자라서 0.001 차이로 사냐 파냐 못하냐 다투는 일인데. | 21.03.04 21: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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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씀 | 21.03.05 05: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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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urudo
그런 이야기가 아닌데 본문은.. | 21.03.05 02: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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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내용이 아니라 본문을 올린 의도에 대한 얘기 아닐까 | 21.03.05 07: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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