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법 평화로운 북유럽 세계
로키는 토르 마누라를 머머리고 만들어버리고 토르는 신나게 거인들 뚝배기를 터트리는 간만에 고요한 어느날
한가지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간들이 사는세계 미드가르드에 고트족들이 모여 사는 나라가 있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왕에게는 두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인 아그발드와
둘째인 게이로드였다.
이 두형제는 각각 10살과 8살인 어린나이에 배를타고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 그만 폭풍을 만나 표류하고만다
그러다 어느 외딴섬에 상륙하게 되는데, 다행히도 그 섬에는 아주 인자한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 노부부의 정체는 바로 북유럽의 주신 오딘과 그의 아내 프리가엿다.
두 아들들은 노부부에게 한동안 신세를 지면서 가르침을 받았는데
프리가는 아그발드에게 공명정대함과 정직함을,
오딘은 게이로드에게 계략과 술수를 가르쳤다.
그 후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자 노부부는 형제에게 배 한척을 줘서 자기들 나라로 돌아가게 한다
배가 출항하기 직전 오딘은 게이로드에게 무언가를 귀띰했다.
이윽고 항해끝에 형제는 그리운 고향나라로 돌아왔다
먼저 동생인 게이로드가 땅에 올라섰고 뒤를 이어 형이 배에서 내리려던 찰나..
게이로드:스파르타!
아그나르:뭐여 ㅅㅂ
게이로드가 한발 앞서 배의 앞머리를 발로 차버렸던 것이다.
강한힘으로 차인 배는 아그라느를 태운체 다시 바다로 향해갔으며
게이로드는 형을 향해 '네놈이 가는 길 끝에는 거인이 있으리라!"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그 후 자신의 나라로 돌아온 게이로드는 그 사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왕이 되었다
형의 행방을 묻는 사람들에게는 불행히 바다에 빠져죽었다고 거짓말 했으며
오딘으로 부터 배운 계략과 술수를 잘 이용해 왕권을 공고히 하고 주변나라를 정복해 부국강병을 이루고 있었다.
거인족 여인: 너 내 남자가 되라
아그나르:예?
한편 아그나르는 동생의 저주때문인지 여행길 끝에 왠 거인족 여자에게 뿅뿅..아니 만나게 되고
둘이 결혼하여 동굴속에서 새끼까고 오순도순 살게 되었다.
크으 마누라 저거보소
내가 가르친 아이는 강대한 나라의 왕인데
거 임자가 가르친 애는 거인족하고 동굴에 살기나하고 완전 야만인이구만!
껄껄껄껄~
그럼 뭐합니까 당신이 키운 아이는 인성이 안됬는데
?
아니 전사이자 왕된자가 속임수과 계락좀 쓰는게 어떻다고 트집을 잡나
그런문제가 아니라
게이로드가 여행자들과 손님을 박대하고 학대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그려
뭣이라?
'접대의 관습'을 무시하고 있다고?
그럴리가 없어! 내가 직접 확인한다!
*북유럽에는 접대의 관습이라 하여 손님을 박대하지 않고 잘 대접해야하는 문화가 있었다
당연히 손님역시 집주인에게 예를 표해야 했으며 이 관습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서로간의 명예를 존중하고 보여주는 예시였다.
아무튼 이 관습을 무시한다는 소리에 오딘은 주섬주섬 암행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를 눈치챈 프리가는 한발먼저 빠르게 게이로드에게 '여신의 전언'을 보냈다.
"오늘밤 왕에게 저주를 걸 사악한 마법사가 방문하리라
누구든간에 왕궁에 들어설때 개들이 짖거나 물지 않는자를 조심하라"
게이로드는 평소에 손님접대를 아주 잘하는 왕이였지만
저주를 걸으러 온다는 여신의 전언은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림니르(가면을 쓴자)라는 자가 왕궁을 찾아왔다
당연히 오딘이 변장한 모습이였고
왕궁 경비견들이 그를 보고 짖지않고 물지도 않자 게이로드는 그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너 이쒞기 정체가 뭐야?
저는 그저 지나가는 나그네일뿐..
왕이시여 접대의 관습에 따라 절 박대하지 마소서
귤까고있군
여봐라! 이놈을 고문해라!
오딘:응기이이잇!
게이로드는 그림니르를 쇠사슬로 꽁꽁 묶은뒤
그 주변에 불을 피워 쇠사슬이 저절로 달궈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8일 밤낮을 고문당하던 어느날
한 소년이 그림니르(오딘)을 찾아와 물과 음식을 몰래 먹여주기 시작했다
"제 아버지의 잘못을 대신 사과 드립니다 무고한 사람을 이렇게 잔인하게 고문하다니.."
소년은 바로 게이로드의 아들 '아그나르'였다
게이로드 이 양심없는 새끼는 지가 실종시킨 형의 이름을 따서 아들이름을 지었던 것이다
소년 아그나라의 옳바른 행동에 흐뭇해진 오딘은 정체를 드러냈다
"장하다! 아그나르 너는 네 아비의 뒤를 이어 영웅들이 왕이 될것이다"
"그리고 게이로드 씹/새야 넌 끝났어 일단 일로 와바"
"세상에 마상에 오딘님 그게아니라! 아이고 맙소사 일단 제가 줄을 끊어드리겠..어이쿠 미끄러졌네!"
당황한 게이로드는 오딘의 결박을 풀어주기 위해 검을 들고 황급히 달려나가다가 나자빠졌고
그대로 자기가 들고있던 검이 가슴을 찔러 절명하고 만다. 물론 오딘의 저주였다.
그렇게 오딘은 소년 아그나라르에게 축복을 내려주고는 다소 풀이죽은채 발할라로 귀환한다.
후 마누라 당신 말이 옳았소 게이로드 이놈 날 완전히 고문해서 가버리게..아니 빡치게 만들었소
왕이 되면 뭘하나 손님접대도 못하는데
차라리 동굴속에서 오순도순 사는 아그나르가 훨씬 나아
홓호호호호 내가 뭐라그랬나요
오딘은 결국 마지막까지 프리가의 계략을 눈치 못채고
애꿎은 게이로드만 탓했다.
(IP보기클릭)14.38.***.***
(IP보기클릭)12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