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솔라리스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행성 그 자체가 하나의 생물인 이야기였어
행성에게 있어 인간은 지나가는 흰개미수준밖에 되지 않아서 인간의 입장에선 살아있는 코스믹호러 그 자체였지
본론부터 말하지
얼마전에 다녀왔던 행성 LTV-11032는 행성이 아니라 생물체였어
행성의 움직임이 일정한 궤도를 이루고 움직이지 않고 다른 행성을 향해 날아가는게 포착되었지
그리고 그 행성과 맞닿으면 미생물들이 넘어가서 그 행성의 영양분들을 뺏어오지
우리가 LVTV-11032에 착륙해서 조사해본 결과 그 영양분들은 전부 행성의 핵으로 간다는 걸 발견했어
우리가 무기질로 이루어진 보호복을 입고 착륙해서 망정이지 유기물인 상태 그대로 돌아다녔다면 행성에 먹혀 죽었을거야
다시말해서 LTV-11032는 굉장히 위험한 행성이야
지구로 들이닥치게 된다면 그대로 지구의 멸망이라고!
지금 당장 의회를 열어서 이 괴물이 우리에게 접근해온다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의논을...
응? 사흘전에 블랙홀에 먹힌게 관측되었다고?
어....
젠장 그러면 거기서 조사한 자료들이 전부 무용지물이 된거잖아?
난 대체 뭔 헛고생을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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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미생물이 분해시킨걸 처묵처묵하지만 걔는 직접 다 가릴것없이 시간도 처묵처묵하잖아 | 20.12.06 00:5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