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에 금 밀수하거나 4권에 투기시장 갖고노는 건 솔까 내가 봐도 좀 그렇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로렌스가 잔수 쓰는 거 보다 훨씬 악랄한 놈들이 굴러댕겨서 하나도 너무하다 싶지 않았음
애초에 3권에서 무기구들 사가서 쪽박차면 노예선 끌려가서 인생 조지는 거 알면서도 팔았던 상인도 지금기준으로는 거의 사기에 가깝고
수틀리면 칼 휘두르고 돈 들고 튀고 용병단 이용해서 상대 행상 조지고 돈 때문에 선의도 조지고
돈과 이권때문에 애먼사람도 조지고 통수도 치는 게 일상인 중세 세계관인데
매번 ㅈ같은 일에 휘말리면서 매번 호로한테 도움 안받고 거의 자기 지략으로 헤쳐나가는 로렌스는 차라리 대견할 지경
자기 한계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어설픈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강한 힘과 권능을 지닌 애인에게 기대지 않으며
비록 사용하는 수단은 얕은 수라 할지라도
제 목숨이 걸려있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평화적으로 상호호혜적으로 일을 마무리 지으려고 애쓰는 인성은 차라리 찬양받아 마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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