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술
보드카, 그리고 위스키
술좋아하는 랜선알중들이야 다 알지만
사람들이 잘 안알려주는 상식 이야기를 해볼게
나중에 술자리에서 써먹어보도록
둘다 곡물로 만든 증류주인데 도수도 높고
하나는 색깔만 다른거 아님? 이라고 볼수있어
솔직히 머 위스키도
오크통에 숙성만 안하면 투명색이거든?
이렇게 증류를 뽑아낸 원주(原酒)는
보통 오드비혹은 스피리츠라고 불러
(스피리츠는 증류주를 통칭하는말)
이게 사실 보드카랑 다른게 없긴 한데...
일반적으로 보드카의 기준은
색과 향을 입히지 않은
알콜도수 40도의 증류주
정도로 정의 될 수 있어
물론 알콜도수 96도 짜리도 나오고 그러지만
중요한건
무색, 무향 이라는점이야
물론 업체에서 가향제품도 나오긴하지만
이건 엄연히 말하면
보드카가 아니고 리큐르 종류야
위스키와 보드카의 차이는
첫번째는 '숙성'의 차이야
스카치위스키는 법적으로
3년이상 오크통에서 숙성을 해야
'위스키'라고 표기를 할 수 있어
미국의 버번위스키의 경우,
숙성기한은 상관없지만
'새 오크통'에 넣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즉, 갓 증류한 원주를 오크통에 넣어서 숙성을 시키면
위스키가 되어서 나온다는거지
간단하지?
뭐 사실 여기까지만 끝나면
쉽고 좋은 이야기이긴 하지
두번째는, 증류기의 차이야
위스키는 대부분 단식증류기를 사용하고
보드카는 대부분 복식증류기를 사용해
모든회사가 다 그런건 아냐
이유가 뭐냐고 하면 추구하는 맛 때문이야
원주를 만들때 필요한 밑술은 재료를 발효시켜서 만들어
그런데 그 발효과정에서
단순히 알콜만 생기는게 아니고
향미성분들도 생긴단 말야
단식증류기를 사용하면,
그런 향미성분들이 비교적 잘 살아나
원주가 맛이 묵직하게 올라온다고 해
나쁘게 말하면 잡맛이 많아서 숙성이 필요한거고
그래서 원재료가 엄청 중요한거고
반대로 복식증류기는
알콜을 뽑아내는데 중점이다보니,
향미성분들이 많이 날아가고
좋게 말하면 부드럽지만
안좋게 말하면 밍밍한 원주가 나온다고 해
즉, 위스키는 그런 향미성분들에 오크향을 입혀서
매력을 만들어 가는 술이라면
보드카는, 그런 향미선분들은 최소화하고
심지어는 여기다가 숯필터까지 걸러내면서
부드러운 캐릭터를 추구한다고 생각 하면돼
사실 싸구려 재료때문에
단식증류하면 못먹을게 나와서 그런다는게 비밀
모든 보드카가 복식증류를 사용하는건 아냐
프리미엄급 보드카들은 단식증류를 사용하거든
그만큼 좋은 재료를 썼다는거고
비싸
물론 위스키도, 몰트가 아닌
그레인 위스키는 복식증류를 써도 돼
세번째는 재료의 차이야
위스키는 보리,밀,옥수수등
곡물을 이용해서 만들지만
보드카는 이론적으로
그 어떤 재료를 사용해도 상관없어
당시 기준이 많이 느슨했던데다가
감자로 보드카 만드는 애들도 많아서
함부러 곡물이라는 단어를 못넣고
'작물' 이라는 단어를 넣었다고 해
그 결과 나온게 사진의 CiROC이라는 보드카야
저게 처음 나올떄만 해도 굉장한 논란이 됐거든?
저거 재료가 포도야...
포도를 증류하면 보통은 꼬냑(브랜디)라고 생각하잖아
(물론 이것도 숙성해야한다)
그런데 쟤네는 진짜 포도를 증류한다음
보드카라고 냈어
처음에는 이게 보드카인가 브랜디인가 싸워댔는데
결국 시바 보드카가 아닐 이유가 없어서
보드카 라는 이름을 넣을수 있었다고 해
저 보드카가 얼마나 시장에 충격이 컸냐면
덕분에 서로 보드카 원조라고 싸워대던
로씨야-폴란드가 화해할 정도였어
여튼 둘 다 마시썽
반응 좋으면 소주와 보드카의 차이점도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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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이 마시면 다 보드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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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면 주스나 토닉 섞어먹는 것 같던데 생으로 마시면 별로임? | 21.01.28 2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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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는 증류주 중에서도 순수한 알콜에 가까워서. 고급 굴처럼 향이 중요한 음식의 경우는 그 향을 가리지 않는 보드카가 제격이지. 아니면 칵테일처럼 향이나 맛을 더할 경우 적은 양의 재료로도 향을 더할 수 있고. 즉, 그냥 마시면 아무 맛도 없이 취한다는거임. 알콜 특유의 농도나 화한 느낌은 있는데, 향이 없음. 빠른 취기가 필요하다면 괜찮을지도. | 21.01.29 00: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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