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아니니까 제국 앞잡이들은 꺼지시고
파란색은 우리에게 늘 있는 것 같지만, 하늘의 푸른색을 건져 올릴 수 없으며, 바다와 호수, 강의 푸른색도 만질 수 없습니다.
자연에서 파란색을 띄는 꽃과 새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만큼 파란색을 띄는 동식물이 적다는 소리입니다.
포유류의 경우에는 파랑은 땅에서 보호색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지 않는 색상입니다.
인간에게서 파란색이 나오는 경우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서 나오는 벽안 뿐입니다.
덕분에 파란색을 접하기 어려웠던 지라 고대 선사 시대의 미술 작품에는 파란색이 빠져 있으며,
많은 언어들이 파란색을 지칭하는 단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고귀한 파란색을 품고 있는 돌이 있습니다.
라피스라즐리 바로 청금석입니다.
고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견되었지요.
아프가니스탄의 청금석은 지금으로 3,000년전 고대 이집트에 까지 전해져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을 장식하는 용도로 쓰였지요.
19세기 인공 울트라마린이 개발되기 전까지,
이 청금석으로 만들어진 안료는 가장 비싼 안료였습니다.
가격이 금과 맞먹는 수준이었습니다.
현재도 가장 비싼 물감 안료로서 kg당 1,500만 원 정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땅에서는 파란색을 거의 볼 수 없는 환경에서 청금석은 당시 사람들에게 유일하게 만질 수 있는 파란색 물체였던 셈 입니다.
울트라마린의 파란색은 매우 귀한 색이므로, 예수나 성모마리아를 그리는 성화나 신분이 높은 귀족, 왕족들을 그릴 때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귀한 청금석을 울트라마린 물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청금석을 잘게 쪼개야 합니다.
청금석을 잘게 쪼개면, 선명한 파란색의 가루가 완성되며,
여기에 기름과 왁스 등을 섞으면 파란 물감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 입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르네상스나 바로크 시대에도 많은 화가들의 주머니를 털어 알거지를 만든 장본인(?).
대표적으로 울트라마린을 좋아해서 재산을 탕진한(...) 화가로는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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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교역만 잘됐으면 쪽으로 장사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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