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성장함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지는 생선을 출세어(出世魚、しゅっせうお)라고 부르는데,
전어도 이 중 하나.
관동지방 기준으로.
4~5센치로 가장 작을 때에는 신코,
7~10센치 정도(짤에는 7~8센치라 적혀있긴 하다만)일 때는 코하다,
13센치 정도일 땐 나카즈미,
그리고 15센치 이상으로 완전히 다 성장하면 코노시로라고 부름.
알다시피 전어는 워낙 잔뼈가 많아서, 늦가을에 두둑하게 기름이 끼고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맛은 풍부해지지만 뼈가 억세져서 먹기가 매우 불편해짐.
그래서 일본에서는 뼈도 연하면서 먹을 살밥도 나름 있는 코하다가 가장 비싸게 팔린다고 함.
근데 애초에 일본은 전어를 딱히 우리처럼 많이 먹고 좋아하는 동네가 아니라서(구울 때 나는 냄새를 시체 타는 냄새와 비슷하다며 싫어함. 일본에서 가을 하면 생각나는 대표 생선은 전어가 아닌 꽁치. 가을이 되면 온 슈퍼들 생선 코너가 전부 꽁치로 도배되는 것을 볼 수 있음.)
그닥 대중적이지는 않음.
일반적으로는 철이 되면 초밥의 네타로 좀 쓰이는 정도.
반면에 우리나라는 전어를 참 좋아하는 나라고, 가을만 되면 정말 많이들 즐겨먹는 나라이며, 그리고 시기에 맞춰 그 크기에 따라 조리법을 달리하여 먹을 만큼(늦여름~초가을의, 아직 작고 뼈가 연할 때는 세꼬시 썰어서 회나 무침으로, 그 이후엔 구이로 주로 먹지) 디테일한데도,
전어의 이름이 크기별로 따로 구분지어져있지 않은 것은 조금 의외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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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동태 황태 백태 먹태...말고도 십수개는 더 있던데... 정말 명태에 환장한 나라당 | 20.10.22 04: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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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핑
| 20.10.22 04: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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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나 어렸을 때도 아버지가 가을이면 친구분들이랑 전어로 술안주 하시고서 집에 들어올 때 꼭 전어구이 몇마리 포장해서 가져오셔서 내가 맛나게 먹었었는데... 엄마랑 누나들은 별로 안좋아해서 맨날 내가 다 먹었었음 ㅋ | 20.10.22 04: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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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과거에는 전어값이 별로 비싸지 않았음. 많이 잡히는 생선이기도 하고, 근데 최근에 언론에서 막 띄워주고 하면서 전어 축제니 이런게 막 열려서 유명해지면서 가격도 덩달아 올라가버림. 최근 한 3~4년 정도는 진짜 전어철인데 전어 못먹고 그랬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가격이 폭락했덜가 | 20.10.22 04: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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