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도 공부를 못하는건 아니었고 중상정도는 했는데 큰아버지가 공부 잘하는 누나를 보고 욕심이 생겼는지
형이 고1땐가 고2때쯤 여름방학때 서울 기숙학원에(집은 부산임.) 거의 강제로 보내버렸음.
형이랑 나는 수영을 엄청 좋아해서 여름방학하면 큰집근처 실내수영장에 거의 살다싶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갑자기 여름방학을 통째로 머나먼 타지 에서 아는사람 없이 기숙학원에 갇혀서 공부만하는게 엄청 스트레스 받았나봄
그러다가 기숙학원에서 좀 양아치같은 놈들이랑 가까워지면서 학원 탈출해서 같이 놀고 오토바이 타고댕기고 그랬대
그러다가 학원측에서 큰아버지한테 자녀분이 학원 땡땡이치고 놀러다니기만 한다고 말을 함.
큰아버지 개빡쳐가지고 서울 올라가서 바로 집으로 데려와가지고 매타작을 ㅈㄴ함.
그때 심지어 명절이라 형 큰아버지한테 맞는거 바로 윗층에서 들었는데 진짜 그 큰 집이 뒤집어질정도로 때리고 큰어머니도 옆에서 울면서 그만하라고 말릴정도였음.
그때 형 종아리랑 발바닥이랑 손에 피멍든거 아직도 안잊혀질 정도임. 결국 이 사건 이후로 형은 가출하게 됨.
그떄 큰어머니는 난리도 아니었음 막 계속 울면서 형 친구들 수소문하면서 찾아다니고 그러는데 그게 찾아짐?
결국 형을 찾게된건 병원이었음. 왜냐고? 오토바이타다가 사고나서 왼쪽어깨 다망가지고 죽을뻔했거든.
일단 형은 살긴 살았음. 후유증도 그렇게 심한수준은 아니니까 진짜 천만다행임. 진짜로.
이때 큰아버지는 자기가 잘못했었다는걸 깨닳았는지 그 이후로는 형이 하는일에 별로 태클 안 걸게 됐음.
근데 당연하지 ㅅㅂ 이 일이 있었는데도 형 계속 혼내고 헛짓거리 한다? 지나가던 개가 웃지
이게 벌써 10년 다돼가는 일인데 난 아직도 큰아버지 볼때마다 병원에서 봤던 형의 그 처참한 모습이 떠올라서 싫음.
진짜 우리 사촌형 멋지고 좋은 형이었는데. 지금 전신에 문신으로 그림그리고 밖에서 이상한 짓 하다가 경찰서가고 그럴사람이 절대 아니었는데
너무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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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왈!
닉값 ㄷㄷ | 20.10.02 03: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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