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후반, 화순 촌동네 기준으로
어지간한 피자빵 가격이 1300원이였다...
이 당시 천 삼백원이면
학교 앞 분식집에서
피카츄 돈까스(300) + 오뎅 하나(300) + 떡볶이 1컵 (500) + 종이컵 콜라 한잔(200)이 가능한 가격이었음.
퀄리티가 좋았냐면, 지금 빠바 피자빵보다 훨씬 더 ㅂㅅ 같았음.
그냥 얇은 빵 위에 양파, 옥수수, 햄쪼가리 얹어주고 마요네즈 찔끔 부어서 구워낸 물건이었지.
단팥빵, 크림빵 등등도 가격이 800원대였는데
비싼 가격에 비해, 양과 맛이 그닥 훌륭한 편이 아니라서.
이 당시 빵이란 초딩들이 코묻은 푼돈으로 사먹는 간식 개념이 아니라,
손님 접대용, 혹은 할부지 할무이들이 손자들에게 접대용으로 내놓는 고오급 간식 취급이었어.
대형프렌차이즈 빵집 들어오고 어설픈 동네 빵집 죄다 줄줄이 망해가면서,
그나마 살아남은 집들은, 대형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독특한 메뉴로 차별점을 꾀하거나, 퀄리티를 올리거나 하는 식으로 살아남았는데.
ㄹㅇ 대형프렌차이즈 집 등장하기 전에 지방 촌구석 동네 빵집은 개창렬 그 자체였음.
98년에 동네 빵집에서 밀크 쉐이크 2000원, 소프트 아이스크림 바닐라맛 2500원 받아먹었다는게 믿어지냐?
우리 동네가 그랬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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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아님 비추요정? | 20.05.26 06: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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