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뭐? 애니본다면 너도 이거 알겠네?

[백색노을]

 "에...뭐야 그게? 처음 들어보는 애니인걸?"

17세 군필여고생인데 내 동무들 다 하루히 알고있다는데 ㅎㅎ 설마 모르는 사람이 있겠어

[부장님]

틀니도 삭았겠다

[행복하고싶다]

으아아아악!!!!!!

[요시다]

그당시엔 파격이긴 했음
여주인공이 저렇게 미쳐 날뛰는 작품이

[여고생똥구멍칼국수]

떡밥을 푸는 과정 자체는 흥미진진했음

그 떡밥을 하나도 회수 안하고 작가가 튀어버릴 줄은 정말 예상치 못했음

[행복하고싶다]

사실 그거로 입덕하고 아직도 최애캐중 하나인 내가봐도 좋아한 이유를 명확하게 말하라면 잘 못하겠음

[행복하고싶다]

경악에서 나름대로 복선회수는 했는데
문제는 ㅅ발..
국내 번역본은 대망의 마지막권! 이래놓고 뭐 일판은 더 진행된게 있나보지? ㅅㅂ..

[개조빌런]

그냥 이쁜 거 하나로 먹고 산 거지

[행복하고싶다]

아니야
당시 사차원적인 캐릭터성이랑
갭모에때문에 좋아했던거같아

[루리웹-4619233753]

하루히 성격땜 뜬건 아니고 관찰자 시점의 독백 캐릭터인 주인공이 매력적인 주변 캐릭터들을 띄워주는게 엄청 잘먹힌거. 내 생각엔 지금도 하루히같은 작품은 먹힐거라 생각함

[쿠가시라 분지]

나올 당시에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히로인 유형이라고 뜬게 컷음
그 시절 유행하는 히로인 유형이 남주에게 데레데레 거리는 요조숙녀 캐릭터나
아니면 팔방미인 여신 캐릭터가 대부분이라 사람들이 좀 지겨워하고 있었는데
하루히는 외모와 능력치는 좋지만 머릿속은 똘끼 가득한 4차원 꽃밭 민폐녀에다
사실은 세계관의 신이라는 그 당시로는 역대급 캐릭터성을 들고 나온터라 팍하고 떠버린거

그리고 주인공을 비롯한 다른 조연들도 미쿠루를 빼면 대부분 히트칠만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는 스토리 자체는 진짜 재미있었기에 히트친거

[행복하고싶다]

맞지 내용자체가 정말 흥미진진했고
1권의 우울뒤로 2~3권은 작가가 편집부 압박으로 억지로 끈거라서 진부했지만
4권의 소실에서 다시한번 초 빅히트..
에휴 ㅅ발럼하여간..

[Meliodas]

나랑 비슷하네 하루히 애니 한창나올때 내가 씹덕질 3년인가 4년째 되던해라 설정이 좀 븅신같아서 보다말음ㅋㅋ;

[루리웹-4619233753]

ㅋㅋㅋㅋ 나도 폭력 히로인은 정말 별로라서 네 말 엄청 이해감

[baka1]

그때 대레대레 케릭이 유행이라고? 작안의 사냐 토라도라 제로의 사역마가 거의 같은 시대인데.....

[페나이]

소설이 인기를 누린건 그때당시에 저런 성격의 히로인 캐릭터가 없다시피 했던 것과 그때당시는 좋았던 작가의 필력 때문이었음.
거기에 쿄애니의 앤딩 영상에 작중 등장인물들의 군무 삽입이나 소설의 진행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순서를 섞는 등의 나름 도전적인 행보 (특히 군무 부분은 이걸로 재미를 톡톡히 본 쿄애니가 후속작인 러키스타에도 써먹었을 정도)로 인해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
하루히의 인기를 대변하는 단어인 하루이즘이라는 말도 애니 방영 후에 나왔으니까.

[루리웹-5275662544]

그냥 별거없고 작화충 + 엔딩영상 덕분임

[쿠가시라 분지]

토라도라는 하루히보다 2년 반이나 뒤에 나왔으니까 같이 선상에 놓기는 어렵고
작안의 샤나(2005)와 제로의 사역마(2006)가 하루히보다 각각 반년 앞에 반년 뒤에 나왔는데
둘다 츤데레 히로인이라는 유행을 선도했을만큼 캐릭터성은 좋았음

그런데 두 작품도 당시에는 신선한 츤데레 캐릭터를 내세워서 뜬게 컷음

하루히가 나온 2006년 4월쯤에 유향했던 작품들을 보면 히로인들
유형이 위에 말한 요조숙녀나 착하고 예쁜 히로인들이 많았었음

그래서 그때 하루히를 본 세대는 엄청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츤데레도 요조숙녀도 아니고 오히려 남주를 리드하고 이끄는 4차원 똘끼 가득한
폭주기관차 히로인이라는게 진짜 강렬한 캐릭터성이긴 했으니가
츤데레 히로인 조차도 작중에서 남주에게 어느정도 리드당하는게 있었는데
하루히는 자기가 직접 모든 등장인물을 이끄는 리더 역할이라 더 눈에 띄기도 했고

[방문판매원(YG아님)]

ㄹㅇ 미투운동으로 컴퓨터 털어올때 어이도 같이 털림

[unotme]

누굴 뺀다고???

미쿠루 팬들에게 사과해라

[크리스쨩]

잠깐...신(을 다루고) 똘끼가 가득하다고? 여자 카이바?

[시즈마루]

그당시 유행했던 단어중 하나인 하루히즘 이라는 단어로 캐릭터의 매력이 설명 가능하지. 캐릭터 성격이 매우 파격적이었고 새로운 히로인상을 내놓았다는데서 매우 의의가 큼. 수동적인 오타쿠들이 능동적인 하루히를 보면서 저런 여자 주변에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을거고 지루한 일상만 보내던 오타쿠들에겐 비일상 이란거 자체가 매력적 요소였음.

[시즈마루]

1권 자세히 보시면 4권 복선도 조금씩 보입니다. 2, 3권이 초기 기획에 없었던 이야기라는게 눈에 보이죠.

[시즈마루]

하루히 이전에 조금 색다른 히로인이라고 하면 풀메탈 패닉의 카나메 치도리 정도가 떠오르는데, 활달하고 폭력적인 전통 히로인상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결국엔 소스케에게 기대는 면도 크고 상식인 라인이기 때문에 하루히같은 매력은 또 아님. 하루히는 그 당시 정말 파격적인 히로인이긴 했다....

[아리아른즈]

1권 4권이 역대급이었지
새벽에 한번에 밤새 몰아보고 감동받았었는데

[루리웹-053759582]

리드가 아니라 그냥 민폐에 깽판치는거로 밖에 안보이던데 ㅋㅋ
그래서 하차했었음

[유우ヲㅣ 口ㅣ캉]

나 15세 미필 여중생인데 주위에 동년배들 다 하루히 봤다

[과대포장]

소실은 갓 진행이긴 했지...

[크리스쨩]

놀라운 사실은 유희왕 DM이 더 오래됨

[Digouter HHT]

[☆b]

[왜자쿠말을건담?]

작가가 깔끔하게 완결내고 후속작까지 계속나오는 보드게임 문화에 한획을 그은 작품
Vs 먹고살만하니까 질질끌다가 반 절필한 작품

[요시다]

그러니 모두 하루히같은거 보지 말고 세토의 신부 봐라
후못후도 좋다

[모리야스와코]

기승전라리호

[모리야스와코]

*이미 여덟번의 우려먹기로 나가떨어진 팬덤입니다

[WeissBlut]

아니야 놀랍게도 엔들리스에이트 이후에도 인기는 꾸준했음
그냥 작가가 신작을 안내서 망한거

[유이가하마 유이♡]

니들 진짜 이걸 모른다고?

[이끼。]

아아.. 이것은 작안 이라는 것이다..

[루리웹-4619233753]

이게몬데쉽덕아

[Os-Gabella]

작안의 샤나.

[가온비나리]

내 라노벨 인생 작 중 하나. 개인적으로 이거랑 반쪽달이 뜨는 하늘 두개는 라노벨 내에서는 커녕 다른 책들이랑 비교해도 인생작에 들어 감. 그 중 이녀석은... 작가의 별명이 '천재'가 아니라 '귀재'라고 불릴 정도로 귀신들린 것 마냥 필력이 대단함. 세계관이나 설정도 꽤 세세하게 짰으면서도 경호러처럼 내용을 이해하는데 사전두께의 설정집이 필요한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며 누구도 이해하기 쉽게 배려하고 있음. 사소한게 중요헌 복선인 경우도 많고 복선을 굉장히 잘 제어하고 있음. 던져버리고 이거였어나 방치가 아니라 왜 그런 복선인지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고. 작 중 드문드문 나오는 시적인 요소도 굉장히 잘 짜여있음. 이렇게 적으면 단순하 잘 짜인 세카이계가 아니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지만 그건 속단임. 이 작품의 정말 대단한 점은 설정, 서사, 이야기 전개에만 치중한게 아니라 작품 장르에 걸맞는 오락성도 굉장히 충실하다는 것. 높은 완급 조절능력으로 중간중간 환기요소로 긴장감을 풀어주다 필요한 부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고 특히 전투장면의 묘사는 굉장하다는 말 밖엔 안 나옴. 등장인물의 동선을 입체적으로 묘사함에도 지나치게 설명에 할애해서 안테노라 사이크나 경호라 같은 설명충이 지나쳐 이해가 어려워지는 결과를 내는게 아니라 딱 필요한 선에서 묘사함에도 머릿속에 등장인물의 동선이 명확하게 그려짐. 그럼에도 한 캐릭터에게만 지나치게 할애하지 않고 각 캐릭터의 역할을 부여하여 공간적인 면에서의 입체성이 아니라 등장 인물들의 입체성도 심도깊게 묘사하고 있음. 이야기 전개에서 부터 전투장면에 이르기 까지. 중간중간 시적인 서사도 단순 권두 내용 같은게 아니라 치밀하게 배려된 장치고. 시적인 서사 부분이 단순 멋부리기나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물건 같은게 아니라 반대로 이해를 돕는 장치 인 점이 재미있는 부분. 캐릭터들이 굉장히 입체적이라 인물들 간의 드라마도 상당한 볼거리.

대충 여기까지 1000자 가량 할애 한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이 요구하는 대로 요약 하자면 '세세하게 짜인 세계관이나 액션장르 좋아하면 일단 봐라.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 요즘 작품들이 흔히 듣는 일러가 아까운 작품이 아니라 반대로 일러가 부족한 작품.
정 소설이 읽기 힘들다면 샤나 이전의 염발작안을 다룬 외전을 만화화 한 '작안의 샤나-영원한 노래'도 있다.

[그린다냐]

전반적으로 동감하는데 솔직히 중후반부 전쟁씬 돌입하기 전에 상황정리 들어가는 부분은 레알 지겨워 미치는 줄(...)
아마 거기서 대부분 다 떨어져 나갔을 듯

[61년생 스티브영]

이게 그 월히구나

[자폐쌔끼]

이게 '진짜'라는거구나

[가온비나리]

저도 그건 좀 힘들었습니다.

[WeissBlut]

하루히의 놀라운점은 인기가 없어서 망한게 아니라 정말로 작가가 신작을 안써서 망했다는 점이다
보통 어지간하면 인기가 없어서 출하당하는데 타니가와 이새끼는 인기도 있고 판매량도 꾸준했는데 그냥 지 쓰기 싫다고 런해버림

[행복하고싶다]

도중에 블랙록슈터 쓰고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질라안마의자]

[모과냄새]

장발하루히
쿈코
뇨롱
이 세개만 기억난다

[루리웹-1846771802]

하루히가 뭔데 씹덕아

[아카가미]

하루히 라노벨이 전체도서 베스트셀러여서
이마트 도서 코너에서 팔았음

[그린다냐]

저희동네 이마트에서는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도 팔았더랬죠. 지나가다가 와 여기서 이런걸 다 파네? 하고 놀랐던...ㅋㅋ

[HK UMP45]

아~ 하루히 알죠
그 작가가 인성 터져서 돈먹고 튀어서 뒷권도 안나오는
끝장난 씹덕물이요?

[행복하고싶다]

으아아아아아ㅣ아아아악

[자폐쌔끼]

돈떨어지면 쓸지도모름

[가온비나리]

자기 작품 내용 기억은 하는지는 별개로 치고 말이죠.

[유아독존]

ㅡ틀ㅡ

[ㅋㅇㄲㅇㅈㅁ]

나가루 이ㅆㄲ...

[루리웹一]

2기 같은 화만 계속 나와서 하차했었는데

[마르스트]

무슨 홍차 동인지 재밌었는데. ㅋㅋ

[못짱]

사수좌의 홍차

[에르키스]

ㅆㅂㅆㅂ하면서 바로 예약한정판 지른다. 레알루다가.

[kaccao]

[가온비나리]

작가가 던져버려서(사실)

[둔감야도란]

[shiningrasia]

내 처음이자 마지막 라노벨이라고..ㅜㅜ

[앙 박군띠킨]

하루히1권은 지금읽어도 꿀잼임

[MLM]

그런데 쿈 본명은 나왔나?

[에르키스]

아니

[streetcats]

야 어떤 평범한 여고생이 맘만먹으면 자신이 의식하지도 못한채 하루만에 세상을 멸망시킬수있겠냐? 그걸 아는 주변인들은 얼마나 섬뜩할거고? 이만한 임팩트는 첨이다!

[에르키스]

온라인 게임하면서 오란고교 호스트부 여주인공따서 하루히라고 닉네임 지었는데, 스즈미야 하루히가 뜨고나서 ㅈㄴ 귀한 닉네임이 됐었지.

[201908121305]

오란이 더 늙었어?헐..

[못짱]

그러고보니 오란고교 호스트부 주인공도 하루히였구나
근데 그게 스즈미야보다 오래됐었다니...

[세상의별]

그렌라간이 내 애니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리제]

하루히라는 캐릭터가 인기라기보단 작품이 인기있었던거같음.

[music lover]

근데 1권 4권 빼고는 임팩트가 크게 없었고 나머지 권들은 계획이 없었는데 억지로 썻다는 느낌이 있음 작가 피셜로 1권만 쓸 생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었고
심지어 연재 중단으로 작품이 끊겼으니 후대 라노벨에 대단히 안좋은 영향을 끼쳣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