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태종은 애꾸가 된 적이 없다
당연히 중국사서에는 없는 기록이고
삼국사기 같은 우리나라 사서나
심지어 삼국유사에도 나오지 않는 기록인데
여말선초
목은 이색이 안시성 터 를 지나가면서 읊었다는 or 썼다는 시에서
"안시성주 양만춘이 당태종의 눈을 쏘아 맞추었다"
는 대목이 등장해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안시성 전투 지도자의 이름이 양만춘이라는 것과
당태종이 그의 화살을 맞고 애꾸가 되었다
라는 말이 역사에 출현하게 됨
신진사대부와 조선건국세력들, 이후의 사림에 대한 이색의 영향력은 엄청나서
오죽하면 태조가
"너가 이색보다 잘났냐?"
라는 표현으로 불교까는 신하를 역으로 깔 정도였기에
조선 후기 안정복도
이색 선생께서 실없이 하신 말씀이 아닐테니 이건 신빙성이 있는 것이다
라고 동사강목에 기록해버림
그래서 후대에
특히 동북공정을 전후해서 고구려 국뽕이 주모가 과로사해서 쓰러질 정도로 많이 팔리다보니
우리는 동아시아의 정복자 당태종의 눈을 쏴 맞힌 대 고구려의 후예!
라는 인식도 적잖이 팽배했었다
동북공정 문제가 이후 학부 발표나 역사에 관심많은 급식들이나 쿨되면 언급하지 공식적으로는 안나오고 있는 이유는
당시 이게 한중 관계에 큰 파장을 불러오자 내부 소수민족들 단도리용이지 양국간의 정치 문제에는 이용하지 않겠다
라고 일단은 중국측이 못박았기 때문 (2004년 8월 구두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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