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에서 윤회를 벗어난 성자를 말하는
아라한(나한)에 대한 신앙을 보면 서로 다른
두 가지 면이 공존하는 특징이 있음.
첫째는 경외심-
불자들간에 나한기도는 다른 기도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기도영험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 동시에, 나한은 매우 까다로워서
기도준비중에는 물론 기도중에도
조금만 실수해도 바로 꾸지람이 내려온다고
알려져 있음.
그래서 나한기도는 준비부터 철저히 하고
기도중에도 집중수행하는 것처럼 철저하고
주의깊게 보내야 하는데
기도 영험으로 얻은 소원성취도 정확히
딱 필요한 만큼만 이루어진다고 함.
둘째는친근감-
그런데 보통 종교에서 이런 존재들은
일반 신도들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마련인데
나한신앙은 정 반대임.
나한이 소원을 들어주되 장난스런 심술을
부리는 설화들이 전해되거나, 불보살상과 달리
나한상의 조형양식은 굉장히 민중 친화적으로
만들어지거나,
절에서 민간신앙을 흡수해서
생겨난 삼성각에 나반존자란 이름으로 나한이
산신/칠성/용왕 등과 같이 모셔지는 등
굉~~~~장히 민중 친화적 모습을 보임.
이것도 일종의 나쁜남자 신드롬인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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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넼ㅋㅋㅋㅋㅋㅋㅋㅋ | 20.03.29 15:4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