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은 단순히 편리한 도구 한두개 가지고 생긴 게 아니라
사상철학과 자연과학과 경제의 혁신들이 누적되다가
핵융합 하듯이 어느순간 뻥 하고 터진거잖아
송나라는 석탄을 연료로 썼을 지언정 화석연료를 매개로 한
대량생산 공업이 발달할 수 있는 다른 여건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움
지적재산권이나 주식회사와 사유재산권을 폭넓게 인정할 수 있는 여러 경제적 법적 토대와 학문들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정밀한 기계공학이나 정밀기계를 만들 수 있는 야금술 같은 금속 관련 소재공학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현대 자연과학의 토대가 될 수 있는 화학과 물리학과 수학들이 그만치 발달하지도 못했음
송나라를 망하지 않고 계속 번성하게 내버려 뒀다 한들 저런 개념들이 송나라에서 태동했을지는 장담할 수 없음
영국이 방직기를 통해 면화를 찍어냈지만 인도에서 노동력을 이용해 생산해 낸 면화를
양적으로 이겨낼 수 없었다고 하는 걸 보면 그냥 모르고 살아도 불편함이 없으면 굳이 기술이나 학문이 발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
http://www.k-heritage.tv/brd/board/229/L/menu/370?brdType=R&bbIdx=11427&thisPage=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다뉴세문경이라는 청동거울에는 0.3mm 두깨의 정밀하게 새겨진 문양이 만개정도 있다고 함
거의 나노 단위의 기술이라고 하는데 저런게 있다고 해서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나노기술에 대해 뭘 알고 그러진 않았을 거임
그냥 숙련된 장인이 어쩌다 보니 몸으로 체득하게 된 장인의 기술들인 거야
전근대에는 저런 장인의 기술로 지금의 대량생산품에 버금가는 것들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았음
근데 그게 지금 관점에서 보면 불가능해보이겠지만
결국은 사람이 어떻게 하다보면 다 되는 것들이라... 송나라도 그런 수준일 가능성이 높지
동양이 서양에 비해 열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산업혁명과 자연과학 혁명의 개가는 그 시발조건이 너무나 특수해서 어떤 지적 문명이든 보편적으로 겪을 수 있는
문명 발전 경로라고는 생각하기 힘듦
한 행성 내에서 어느 국가나 문화권(대륙)의 발전이 다른 국가나 문화권을 제국주의시대 만큼이나 압도하고
자기보다 수십배는 넓은 대륙과 국가를 지배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질 않음
아마 지구밖 다른 행성에서 사람보다 더 지능이 높은 지적 생명체들이 태어난다고 해도
그 경로를 겪지 못하고 망해갈 가능성도 높음
(IP보기클릭)27.115.***.***
더 정확히는 인구빨 때문에 산업혁명이 필요가 없었을걸
(IP보기클릭)118.32.***.***
글쎄 산업혁명이라는게 조건이 워낙 다양해서..
(IP보기클릭)175.223.***.***
중국 자체 생산량이 많아서 굳이 산업혁명 안 했을듯 실제로 산업혁명한 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려는데 중국이 응 안 사 우리 것이 더 싸 시전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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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확히는 인구빨 때문에 산업혁명이 필요가 없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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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산업혁명이라는게 조건이 워낙 다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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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 생산량이 많아서 굳이 산업혁명 안 했을듯 실제로 산업혁명한 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려는데 중국이 응 안 사 우리 것이 더 싸 시전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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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마1약 팔기 시작한거고 이게 아편전쟁으로 가고 중국 식민화의 시작이지 | 19.12.10 08: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