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제갈량이 죽었을때 잘 뒤졌다고 한 새끼

[심슨o]

제갈량 사망

근데 촉이 초상분위기인 이때 이막이라는 새끼가 이런 상소를 올린다

이막이 소(疏)를 올려 말했다.

"여록(呂祿), 곽우(霍禹)가 꼭 역심을 품은 것은 아니며 효선제(孝宣帝)도 신하를 죽이는 군주 되기를 좋아하지 않았으나, 신하는 핍박이 닥쳐올까 두려워하고, 군주는 신하의 위세를 두려워한 까닭에 간사한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제갈량은 강한 군대에 기대어 이리(狼)처럼 사방을 둘러보고 범처럼 사납게 노려보며 다른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으니, 신은 늘 그것을 염려했습니다. 이제 제갈량이 죽어 일족은 온전함을 얻었고 서융은 모두 평정되었으니 모두가 경축해야 할 일입니다

후주가 노하여 그를 하옥시키고 주살했다. 

그 유선이 개빡쳐서 죽여버림

[루리웹-410759255]

근데 그게 진짜로 하라고 한건 아니짘ㅋㅋ

[無名者]

그건 말이 그런거지 실제론 못함. 아무런 명분도 없고.

[유우키 리­토]

그럴 사람도 아니고..

[루리웹-2621178744]

유비가 유언으로 내아들 노답같으면 그냥 니가 황제 하라고 했는데도, 이마에서 피쏟을 때까지 절하고 그럴 수 없다라고 말한 ㄹㅇ 충신을 지금

[김메텔]

그리고, 신이 되었죠.

[irwin]

유비가 한말이 명분이 될 순 있음.

[無名者]

유비가 진짜로 제위를 줄 생각이었으면 선양절차에 따라시 정식으로 공표하는게 정상임.
그렇지 않고 죽을때 되어서 저런말 한건, 충성심을 다짐받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임.
거기다 유비의 부하들은 유비와 유씨가문에게 충성하는 거지, 제갈씨에게 충성한게 아님.
현실적으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황이고, 준다고 해서 유지가 되는 거도 아님.
중국사 좀만 공부해보면 저게 퍼포먼스란거 유비도 알고 제갈량도 안다는걸 알 수 있다.

[irwin]

명분이 될 수는 있다고

[無名者]

그 말만 가지곤 절대로 명분이 안된다고 -_-; 명분이 무슨 그렇게 말 한마디로 뚝딱 넘어가는 줄 아나.
제발 연의같은 소설보고 만들어낸 상상을 현실에 대입하진 말자...

[irwin]

완벽한 명분이라는 말은 안 했습니다. 저것보다 더 억지로 명분 만드는 경우도 역사엔 충분히 있고 저런 말을 듣고도 충성을 다한 제갈량이니까 더 아름답고 존경받는거고 말이죠.

[포토니아 테론]

사실상 평생 충성하라는 주박임

[포달라]

사마씨보다 제갈씨가 정권 찬탈하긴 더 유리하제

[부레옥잠]

사마씨는 원래가 업에서 엄청 세력이 강한 호족이었음. 제갈량 자체가 정사기준으로 그렇게 호인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적도 많아서 애초에 유선갈아치우는건 불가능했음.

[無名者]

완벽하고 자시고가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니깐.
유비가 촉한 건국한 명분이 '한나라의 재건'임. 한나라는 고조 유방이 건국한 이래로 제위와 왕위는 무조건 유씨가 잇도록 철칙을 세웠음. (여후 때문에 여씨가 찬탈 직전까지 간 것 때문) 비록 왕위는 후대에 안 지켜져서 타성 제후가 생겼지만, 제위가 유씨가 아닌 경우는 절대 없었음. 근데 제갈씨한테 양위한다? 유비가 내세운 명분에도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설령 유비와 제갈량이 납득해서 양위하더라도 부하들이 절대 용납을 못함.
거기다 제위는 자기 맘대로 너해라라고 건내주지 못함. 중국의 황제는 '천자'라고 해서 천명을 받들지 못하면 절대로 오르지 못함. 이 천명을 받느는 의식이 봉선과 같은 제사의식임. 유비가 진짜로 선양할 마음이 있었으면 팔팔할때 천지신명에 제사를 지내면서 양위하지, 손가락 하나 까닥 못하면서 죽어가는 상황에서 내 아들 능력없으면 니가 황제해라 라고 하진 않음. 이 말을 했다는건 자신의 사후 제갈량이 엄청난 권력을 잡고 권신이 되어 제 2의 조조가 되는걸 막기위해 일종의 다짐을 받는 거.

[mthnh]

유선 갈아치우는게 제갈량이 맘이 있었으면 불가능하지 않음.

정사기준으로도, 제갈량 정치력은 만렙임.
친족세력도 제갈량이 안 키운거임. 못 키운게 아니라.
애초에 인사권부터 권력자체가 엄청나게 몰려있음.

그리고 위에 유비가 제갈량에 부탁한게 일종의 시험이라고 하는데,
그런 썰도 있지만 반대로 제갈량이 왕을 갈 명분과
엄청난 권력을 가진 제갈량이 모험 당하는걸 막기 위해서란 의견도 있음
물론 능구렁이 유비가 제갈량을 더 옮아매기위해서라는 의견도 당연히 있음
문제는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애초에 유비가 제갈량에게 준 권세 자체가 너무 쎄. 창업공신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제갈량에게 권력 몰빵을 함. 세력을 비교하면 그 조조보다도 제갈량의 권력이 더 쎘다고 평가됨
유비가 진짜 걱정되면 그 몰린 권력을 빼야지, 그런 소리로 막을려고 하지는 않음.

제갈량이 맘 먹으면, 유선을 갈아 엎는건 가능.
애초에 인사권부터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데. 그 작업을 하면서 만들어가면 됨.

중요한 건, 제갈량이 그럴 마음이 없다는 거.
그 인사권으로 얘들 뽑는거 보면 조조가 능력 위주라면, 제갈량은 충신 위주.
제일 강조한게 예와 충이라.

개인적으로는. 제갈량이 맘 먹으면 유선 가는 거 가능했다고 봄.
충분히 상황을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봄. 능력이 된다는거지.
하지만 그럴 사람이 아닌거고, 사람 보는 눈 하나는 알아주는 유비가 몰랐을리도 없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유비가 그 말 한 이유는.
제갈량 너가 왕 해버려 이건 아니고 (제갈량이 그런 맘 없다는 걸 유비가 모를까)
그렇다고 너 설마 유선 버릴꺼야? 아니지? 이것도 아니고 (제갈량을 안 믿었을리도 없고)

이엄도 불러놓고 말한거 보면.
야. 내가 얘를 이렇게 믿는다. 너네 얘 말 잘 들어. 알았어? 이정도로 생각함
무엇보다 확실하게 제갈량을 실질적 1인자로 세워놓고 가려고 한거라고 생각함.

[irwin]

님은 제 말을 못 알아듣고 있으니 그냥 제가 알아들었다고 해두죠

[無名者]

님은 중국사에서 '명분'이란게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현대의 사전적 의미로 생각하고 있는거 같음.

[헛소리]

너무 1차원적으로 생각해서 그럼

저 말하는걸 머릿속에 떠올려봐

유비가 죽으면서 저소리를 하는데 제갈량이 넙죽 넵 그렇게하겠습니다 라고 할 수 있을거 같음?

당연히 온갓 미사여구를 붙이면서 거절해야만 하겠지

그러니 저건 오히려 유선 좀 모자라도 반란 일으키지 말고 좀 잘 해줘라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됨

[irwin]

그러니까 중알못인 제가 알아들었다고요

[irwin]

당연히 저것만 가지고 반역이나 찬탈 못 하죠. 그런데 마음 먹으면 저걸 명분으로 그 때부터 작업에 들어가는거죠. 그냥 명분이 필요하면 옛날부터 억지 만들어서 만드는 넘들이 파다했고 선왕의 유언이면 충분히 써먹을 구실은 있었다는 말입니다 특히 제갈량급 능력자면

[헛소리]

본인 입으로 안하겠다고 했을텐데 그게 어떻게 명분이 됨?

제갈량 정도면 다른걸 명분으로 삼을게 넘쳐서 저거 가져오는건 역효과밖에 안됨

[神算]

탁고대신 중에 폭주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단걸 안다면..
저런 유언이 단지 시험이나 쇼로 볼 수만은 없죠.
그냥 국정 1인자랑, 탁고를 받은 1인자는 엄청난 차이니까요.

[irwin]

참 이렇게 적으면 내가 무슨 제갈량을 빌런으로 만드는 것 같은데.. 정작 하고 싶은 말은 그런 유언이 있었음애도 충성심의 대명사로 남아있기에 더 멋있는 제갈량이라는게 포인트지만 말이죠. 실제로 역사가들도 제갈량이 반역을 할 수 있었다 없었다 딱히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일텐데 그냥 제갈량이 아무런 반역할 능력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한순간 별것도 아닌 인물로 확정짓는 루리웹이라 그냥 한번 적어봤습니다. 그런데 알못인 제가 잘 못 했죠.

[방송국]

푸핫 없는 말 만들어 내는거 오지고 지렸네요 반역할 능력도 없고 별것도 없는 인물이라는건 지금 당신 혼자 말했고

[방송국]

위에도 제대로 정사 안보고 말한게 있긴한데 그래서 당신이 말한것과의 상관관계는?

[루리웹-911]

저도 좀 그렇긴 함...중국사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당장 유비 유언을 속내는 달랐을 것이라고 봤던 당태종도 그래도 탁고의 예의 정석을 보였다고 극찬했고(반대로 사마의는 완전 개객끼급으로 깜) 강희제 또한 그 예를 극찬하며 숭상해 유비와 제갈량 능묘 보수까지 한 인물인데 단지 저 장면을 권신되지 말라는 것으로 치부하기엔 좀;;;

[구라티컬히트]

마지막 문장 막 와닿아서 생각해보니까 유비가 유언하던 시점이 유비가 빅똥싸고 가던 시절이고 그래서 주변 신하들은 현상유지만 하지 힘을 길러서 위를 친다 같은 생각은 안할거 같은데 그 상황에서 자기와 같은 꿈-한조 부흥-을 꿨던 사람은 제갈량밖에 없으니까 힘 실어줄려고 그런게 아닐까. 내 다음 황제는 내 아들이지만 나라를 이끌어 나가고 방향 제시할 사람은 얘다 이런거?

[잉여대왕]

그보다 한 백여년 지난 후세에도 동진의 유유는 미천한 가문 출신에 반란 몇번 진압하고 북벌하다가 대충 정리하고 돌아와서 정신지체 장애 1급인 황제를 갈아치웠지. 물론 촉은 지방정권이지만 한실부흥을 목적으로 일어났긴해.
그리고 고명대신 하나만으로도 그 힘이 엄청나지.
명분은 조비도 없었는데 선양받았지. 제갈량의 공이 조비 따위보다는 훨씬 크고 능력도 비교가 안되는데 할러면 할 수가 있지. 근데 안 하고 목숨바쳐 임무를 수행했으니 추앙받는 것이고.

[잉여대왕]

니가 능력이 내 아들보다 훨씬 나으니 맘먹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에 내놓을께해서 충성받은 것일 수도 있고. 선빵쳐서 의리와 충성으로 묶어놓은 것일수도 있고 설마하겠어하는 생각도 있고. 용인술만큼은 유비가 제갈량보다 훨씬 위니까.
조조 죽을때 고명대신에 끼지도 못했던 사마의는 훗날 어린 황제에게 자신은 3대 즉 조조 조비 조예 세명에게서 고명을 받았다고 구라쳤지. 하지만 그 때는 이미 사마의에게 반박할 충신이 없었다구.

[無名者]

핀트가 점점 벗어나는 느낌인데, 권신이 황제 몰아내고 찬탈하는건 당연히 가능함.
주제는 제일 처음에 언급된 '황제가 유언으로 신하에게 너 황제해라 라고 말한것을 명분삼아서 제위에 오를 수 있느냐?' 와, '유비가 진짜로 제갈량에게 선위할 마음이 있었느냐?' 임. 제갈량이 충신이니 뭐니하는건 주제에서 한참 벗어난 얘기.

[無名者]

애초에 유비는 제갈량이 100% 못 받아들일 걸 알고 제안한 거고, 제갈량은 거부할 수 밖에 없는 제안이지만 그걸 거부함으로서 '나는 이만큼 제위에 욕심이 없는 충신이다' 라는 걸 널리 알릴 수 있어서 쌍방 이득인 제안임. 즉, 유비와 제갈량 둘 다 WIN WIN 인 정치적 퍼포먼스를 벌인거지 저게 진짜로 제위선양할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이 아니라는 거야. 진짜로 줄 마음이 있었어도, 저런 유언 한마디로 제위를 찬탈할 명분이 서는 거도 아니고.

[mthnh]

글을 1차원으로 해석하는 건 너 아니냐.

우선 논점을 나누자.

#1 제갈량이 선양 받는 게 불가능 하냐? 가능 하냐? 기본적으로 이 논점이라면 난 가능하다. 편이야.
#2 제갈량이 왕이 될 생각이 있냐? 없냐? 기본적으로 나는 없다. 편이야

#3 이게 문제되는 마지막. 유비는 왜 그런 말 했냐?

니가 말하는 건 유비가 반란일으키지 말고, 잘 해라. 이거라는 건데.
재미있는건 니가 말하는 게 더 1차원적이라는 거야. 아니 정치와는 관계없는 그냥 유비가 능구렁이니까 이러겠지 수준이야

기본적으로 권력 몰빵을 해주고, 말로 그런 협박을 해? 그것도 죽기전에 유언으로? 진짜 유치하지 그건.
유비가 바보도 아니고, 걱정이되면 권력 쪼개 놔야지, 무슨 그걸 그런 시덥지 않은 말로 해
그리고 그때 일부러 이엄도 불러서 말하는데. 굳이 이엄까지 불러서 그 얘길 듣게하는 저의가 뭐냐?
제갈량 쟤 충선 한다고 했어. 그 말 듣게 하려고 했겠어? 생각을 해봐.

애초에 유비는 제갈량이 쿠데타 일으킬거란 생각 자체를 안 했어.
그래야 유비가 제갈량을 그리 밀어주는게 말이돼. 사람 보는 눈 하나는 끝장나는 유비야.
죽을 때까지 제갈량을 믿었고, 권력을 집중 시켜줬다고. 옆나라 조조보다 제갈량 권세가 더 컷어
국가운영, 군사, 인사까지 다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고. 그리고 그런 절대권력을 준게 유비야.

죽기 전, 막판에 의심이 되어서, 그런 말 했다는 건, 그래도 한 나라를 세우고
영웅호걸이라고 불리는 인간을 너무 깍아 내리는 거지. 그 정도로 배포 없는 인간은 아냐 유비는

기본적으로 제갈량 <> 유비 사이에는 완벽한 믿음이 있었고,
둘은 살면서 평생 그것을 지켜왔어. 제갈량이 유비 유언 때문에 평생 충을 지켰다? 이게 진짜 코미디 아니냐
둘의 믿음은 그냥 원래 있던거야. 그런 상황에서 저 대화를 생각하야 의미가 느껴진다고.
1차원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둘의 그 전까지의 서로에 대한 것을 생각해보라고.
진짜 거기서 유비가 저런식으로 비꼬아서 제갈량에게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떤 면에서는
제갈량과 유비의 관계를 겁나게 평가절하 하는 거라고. 특히 유비라는 인간을 무시하는 거에 가깝고.

난 아래 2 중 하나라고 봐.

1. 정말로 왕을 뽑을 수 있는 권력을 주겠다. (이건 제갈량에게 왕이 되어라 라는 의미와는 달라)
2. 제갈량은 내가 왕도 바꿀 수 있도록 말한 명실 상부한 1인자다. 얘 말 잘 들어라.

두 개의 의미가 있을 때에만 이엄을 불러서 같이 듣게 한 것도 이해가 돼.
저 의미라면 유비, 제갈량 외에 누군가가 꼭 필요한 거거든

물론 나는 유비가 1 도 진심이 있었다고 해도, 제갈량이 유선 믿고 따를 것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
결국은 2 를 위한거지. 유선이 왕이 되고, 어차피 제갈량은 유선을 왕으로 죽을 때까지 모시고 따를거야
유비가 몰랐을리가 없어. 제갈량이라는 사람 됨됨이를 그때까지 모를 유비가 아냐.

그러니까 2 의 이미지. 제갈량이 최대의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제갈량에 대해 불만이 없던 사람이 없던게 아냐
더구나 유선이 왕이 되면 유비 때와는 또 다르겠지. 불만이 있어도 유비 때에는 알아서 커트 되니까
하지만 유선은 또 모르는 거니까.

따라서 저렇게 까지 말을하면서 제갈량을 권위를 더욱 더 올려준거라고 봐.
어차피 제갈량이 왕을 갈아치울 일은 없지만, 왕을 갈 수 있는 권세를 내가 준다고 말을 해놓으면서
제갈량에 반발할 수 있는 세력에게 미리 일침을 놓는거지. 제갈량 한테 까불지 말라고..

[크아사드인]

유비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라는 측면으로
해석하셨는데, 똑같은 방법으로 "유비는
끝까지 현명한 사람이었다" 관점으로 나름의
해석을 해보자면 개인적인 내 생각 은
유비가 제갈량 의 퍼포먼스 까지 계산에
넣어두고 유언함으로서 두마리 의 토끼를
잡았다 생각 함.

첫번째 는 훗날 위태해질지 모르는
오랜 벗인 제갈량 의 목숨 을 구했다
생각하고,
두번째는 혹시 모를 반란 의 여지를
없애버렸다 생각함.

[mthnh]

둘 다 가능하죠.

사실 유비가 살아돌아오지 않는 이상, 정확한 마음은 알기는 어려울거 같지만..
두루 두루 조금씩 섞여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유비가 제갈량이 찬탈을 할까봐 그랬다고 하는 건..
솔직히 유비, 제갈량 둘 다 욕하는 느낌까지 들어서.

그냥 인간적으로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지 측면보다는,
유비가 물렁물렁해보여도, 권력을 제갈량에 집중해주면서 단순히 말로 시험할 물렁한 사람도 아니고
제갈량도 선주의 그 말 때문에 할 거 안 할 사람도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고전주의 관점에서 아름다운 주군과 신하라고 생각하거든요.
유비와 제갈량은. 서로를 진심으로 믿고 아꼈던..
근데 선주의 유언을 단순히 제갈량 찬탈 못 하게 하려고 말한거다 라는 건...
연의가 아닌 정사 시점으로 봐도. 너무 수준 낮아 보여서....

[꼬ㅡ부기]

죽을만했네

[루리의 군자]

유선 : 응 아냐 ㅆㅂ놈아

[게임불감증환자24]

ㅋㅋㅋㅋㅋ

[국제허수아비협회]

넌씨눈 그 자체로군

[변기가좌변기]

유선: 아 이건 쫌...

[칼링스타]

유선이 아무리 등신이어도 저런 판단은 할줄 아네

[루리의 군자]

유선은 제갈량을 진심으로 잘 따랐었음
진짜 사람이 모자란거지 착하긴 착했음, 유선이란 인간은

[닉네임바꾸기귀찮다]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리더를 맡기면 안되는 이유ㅇㅇ

[오버드라이아이스]

유선은 컨트롤하는 사람만 제대로되면 잘하던녀석임
문제는 자주성이 너무 없어서 주변인들에게 너무 쉽게 휘둘린거지
제갈량땐 제갈량을 비위땐 비위 장완땐 장완말 잘들음

[misterbin]

장판파에서 집어던지지만 않았어도ㅠㅠ

[반다비]

그 누구도 그런 가정따윈 세우지 않았을거야.

[naguma5]

권력은 확실하게 휘어잡고 있었던거 보면 등신은 아니었음

[오버드라이아이스]

각 제상들은 전 제상들이 후임자들을 골랐으니까
문젠 비위였나?얘가 후임자를 제대로 못정하고 암살당하고 간신을 제대로 쳐내지 못해서 황위였나? 요놈이 측근이 된게 크지

[baka1]

사실 착하기만 한것도 아니고 제갈량 사후 25년 정치보면 멍청한 암군이였으면 촉 진작 뒤집어짐.

말년에 손재리처럼 노망이 와서 그렇지

[Cooler!!]

조조앞에서 농사짓고 쫄보 코스프레했던 지 아비의 행적을 볼때,
유선도 무지무능 연기를 했을 가능성도..

[baka1]

장완까지만 제갈량 인선이고 비위 진지 동윤-황호는 유선인사 맞음.

[오버드라이아이스]

비위까지가 제갈량인사라인 아녔나?
정사쪽은 가물거리는데 연의쪽에서 제갈량이 내정후임맡긴게 장완 비위로 기억하는데

[baka1]

제갈량이 비위 언급한건 2차 북벌중에 한마디 쓸만한 신인이다.

하나임

10년 넘게 걸려 직접 낙곡대전 지휘하면서 중앙진출한거지

[루리웹-7470428616]

황제도 존내 오래 해먹었는데 모자라긴...

[naguma5]

동윤이 장완한테였나, 일 왜이리 설렁설렁 하나며 깟는데
본인이 그 자리 가니 하루종일 빡세게 일해도 업무량이 못 따라가서 재능이 이리 차이나냐며 한탄했다던가

그러면서 좌절하긴커녕 불붙어 더 빡세게 일하다 과로사...

[스타라이트]

장완, 비의, 동윤까지는 제갈량 인선이라고 봐야할 듯, 출사표에 괜히 언급한게 아니지

[득템만세]

진삼국무쌍에서 바보 흉내내는 능구렁이로 묘사하더라ㅋ

[지구별외계인]

유비가 바닥에 내 던져서 그럼...

[별빛에의맹세]

장완 비의 동윤까지가 제갈량 라인업.
이후가 진지인데 진지는 비의가 발탁한 인사. 능력 자체는 뛰어났지만, 다만 황호를 정치에 관여할수있게 만든 장본인이라 평가가 좋질 못하지... 다만 진지 본인이 살아있을때는 이게 나름 컨트롤이 됐던거같지만 진지조차 일찍 죽어버리니

[유로링]

이게 팩트리어트
사실 황제라고 지 할거 다 하고 떵떵거리는 지위로 알기 쉬운데 실제로는 허구한날 암살이나 쿠데타로 신변에 위협 느끼고 하루하루 무관문관들과 기싸움 해야함
진짜 모자란 인간이면 제갈량 죽고 5년 이내에 쿠데타로 모가지가 따였겠지

[유우키 리­토]

앗..아아..

[순욱문약]

정사는 모르겠지만 자치통감을 보면, 유선이 이복을 제갈량에게 보내자, 제갈량이 '군이 알고 싶어하는 사람은 공염(장완)이 적합할 것이오'라 답하고, 이복이 '장완 다음엔 누가 좋겠냐'고 묻자 '문위(비의)가 가히 뒤를 이을 만하오'라 답했다는 내용이 나옴.

[루리웹-2621178744]

삼국지에선 보통 재갈량 죽고 나면 엔딩 내기 급급해서 몰라도 제갈량 사후로도 촉은 30년간 존재했음

[구라티컬히트]

제갈량 아들 제갈첨이 제갈량 사망 당시 8살이었는데 17살 되니까 유선이 사위 삼을 정도로 챙겨줬음

[라이너스의 탐욕]

정사 보니깐 늘그막에 꼴아박긴 했는데 한창 때는 제갈량 사후에 정치력이랑 왕권 잡으라고 언간히 노력한 모양이더만. 그 와중에 빠요엔급 신하들은 또 잘 써먹음. 연의처럼 아주 상등신처럼 떠올리는게 잘못된 것 같음.

[이쁜애가좋더라~썬연료가좋더라]

드랍더비트

[통짜당근]

ㅁ/ㅏ속

[쌈바춤빌런]

아니 이거 왜이렇게 웃기냐 ㅅㅂ ㅋㅋㅋ

[잉여대왕]

근데 왜 강유 말은...

[오버드라이아이스]

강유말 들어줬으니까 북벌 허락해줬지 않겠씀꽈?
항복한 후에는 유선으로써는 감시받으며 전전긍긍했을테니뭐

[안선생님 시인이되고싶어요]

그 유유부단하고 의지박약인 유선이 빡칠정도면

[이젠해야지]

유선은 제갈량 장완 비의 동윤 등 잘난 재상있으면 말은 잘들었어 그래도

[DEATHPOOL]

멍청한 군주긴 했어도 암군은 아니었음

[차르마흔]

유선이 빡쳤으면 그건 빡치게한사람이 확실히 잘못했다

[Lord Commissar]

으외로 유선이가 한일이 있네??

[DEATHPOOL]

우 비 운 량은 촉 사람이면 깔 수가 없는데
잘 죽였다 유선아

[레전드짐승]

이런거 보면 유선이 생각보다 바보는 아니였다고 카던데

[반다비]

위나라에 홀랑 항복한거도 따지고보면 촉나라 사람들 살리는 큰그림이었음
싸우다가 사람 다죽고 어짜피 져서 항복하는거보다 훨씬 더 나았지.
그 결과로 실제로 적국 군주라는게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오래살다갔고

[7일강등환먹은 빈유포화란]

이미 현대로 보면

미군과 한국군정도의 차이여서 항복이 답이엿지

[RiderBD]

어차피 질 싸움 깨끗하게 포기하자 같은거네

[7일강등환먹은 빈유포화란]

위나라에 만총이라는 개쩌는 장수가 있었는데 애가 살아있을때 단 한번도 오나라의 공세에 진적이 없음

[naguma5]

의외로 못 버틸 싸움까진 아니었음
한중이 넘어갔지만 강유가 양동에 퇴로 끊길 상황에서 기만책으로 전력을 유지한채로 사실상 유일한 길목인 검각을 완막하면서 진격 막아냄

문제는 누구도 예상 못한 등애의 등산과, 제갈첨까지 깨지니 성도에 있는 애들이 단체로 멘붕타서 의견통일 못하다가, 초주가 이럴거면 걍 항복하자를 유선이 받아들이면서 ㅃㅃ...

[BabyGrand]

오나라에 항복해서 오나라와 공동전선 구축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항복 한번하는것 이렇게 치욕인데 이 짓을 두 번은 못하겠다(오나라와 연합해도 결국에는 질것으로 예상함) 하고 투항함
그리고 타향살이지만 죽을때까지 편히 여생 보냄

[루리웹-7131522764]

국가 자체의 전력으로 보면 그렇지만 촉한 멸망전 자체로 보면 위의 기적적인 승리로 보는게 마땅함 애초에 장서의 배신으로 털린 관성이랑 강유가 후퇴하면서 상실한 검각 면죽일대 지역 그리고 면죽에서 손실 된 병력 말고는 거의 촉한 전력은 보존되고있었고 종회군 은 보급이 부족해서 검각때 부터 고생하고있었음 역사에 만약이란거는없지만 본대가 완전히 박살난 유장세력도 황권이 나름 타당한 이유를들어서 항전을 주장했었는데 본대랑 기타 주변 전력이 남아있던 촉한이 항복이 답이었다는거는 약간 어폐가 있다고 생각

[히아린드]

등애 등산탄거 조질수있었는데 마막이라는 씹새가 그냥 항복해버림
거기에 다른 장수가 맡았으면 막았을거

[naguma5]

아마 등애가 마지막 악바리로 개돌준비를 했고(부관 하나가 못하겠다 하니 군법으로 죽이려고 했다니), 생각도 않은 곳에서 나타난 위군이 망설임도 없이 달려드려 하니 패닉에 빠져 투항한 게 아닐까 생각함

그래봤자 수비대장이라는 작자가 같이 패닉에 빠져 투항했다는 점에서 개ㅂㅅ 맞지ㅇㅇ
아무래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곳이라 그런 폐급이 가있던게 아니었을까

[루리웹-7924690860]

아비였던 유비마저 유선이 깜이 아니면 차라리 황제가 되달라 라고 말했지만
제갈량이 그걸 마다하고 본인 죽을 때까지 이것저것 다 살피고 총사령관도 되고 그러다 죽었는데
아무리 유선이라지만 그걸 몰라줄리가 있나

[그리폰즈]

촉의 기록에서 유선이 화를냈다는 기록은 진짜 이거 하나뿐이라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착하고 유한 유선이 분노를 했다는건 ㅋㅋㅋ

[키사라기 사요코]

유선을 빡치게 할 정도면
상상 이상의 씹섹히네

[gunpowder06]

나름 능력
'내가 해냄'

[컴퓨터고급]

아니 대체 뭔 깡으로 저딴 걸 올린거냐

[Lord Commissar]

열등감으로 인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음

[가나쵸코]

신박한 자1살법?

[트립티콘]

권력자체는 제갈량이 조조급으로 휘어잡고있었음

황제에 대한 대우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지만

[순욱문약]

나름 인생 배팅이었을 거라고 생각함.

제갈량의 권력과 명성은 촉한 내에서 절대적인 수준이었고, 황제인 유선이 겉으로는 제갈량을 예우할지언정 속으로는 불만,시기,견제심이 있을 거라 생각했겠지. 선조가 이순신을 미워하고 견제한 것처럼.

하지만 배팅의 결과는 알다시피...

[루리웹-2621178744]

손권이였으면 저게 먹혓을 수도 있음

[돌심장]

유선은 암만봐도 흑화가 덜된 만력제 같은 느낌이지

[모바일게임박이]

유선한테 바쁜 와중에 책읽고 가르친 스승인데 면전에서 욕하는건 ■■이지

[리엇]

유비랑 제갈량 사이를 보면 스승 이전에 삼촌같은 사람인데 욕하면 죽기 딱 좋지...

[잉여대왕]

오늘날 촉까 중에 제갈량을 까대는 무리들과 같은 마인드자나

[규카츠동]

진짜 눈치없기는 최강이었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