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 오랜만에 부모님이 계신 순천에 내려왔습니다.
순천에도 파인 다이닝이 생겼다는 소식에 동생이 예약을 해서 가족이 함께 방문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인 다이닝이 처음이었습니다.
오늘의 메뉴입니다. 점심 코스라 가격은 1인 5만원이었어요.
맨 처음 나온 치아씨드&파마산 치즈로 만든 칩과 잠봉 블랑입니다.
생햄은 가게에서 직접 만드시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짭짤하게 입맛이 돕니다.
식전빵입니다. 살짝 등장한 팔은 저희 아버지 ㅎㅎ
빵만 따로 팔아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겉바속촉입니다.
벨루떼(스프)로 시작합니다.
여수에서 올라온 오징어를 세게 볶아서 양파 피클, 그리고 방아잎을 곁들였습니다. 양파의 새콤함에 새삼 놀랐어요. (양파=달다라는 공식이 늘 머리 속에 있다보니 ㅎㅎ)
지역 재료를 사용한다는 설명도 좋았습니다. 기왕 순천에 있는 파인 다이닝이니까요. 방아잎은 추어탕 먹을때 먹던 것인데 양식으로 나오니 또 신기한 느낌이더라고요.
튀긴 도미에 과카몰리, 요거트 소스 샐러드를 곁들였습니다.
전 과카몰리가 처음이었는데 동생은 알더라구요. 아보카도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생선은 맛있었는데 칼로 깔끔하게 자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젓가락이면 깨끗하게 먹을 수 있는데 약간 어린애가 된 기분 ㅎㅎ
메인인 돼지고기 등심입니다. 야채는 치킨스톡과 끓였다고 해요.
돼지의 뼈를 고아서 만들었다는 소스가 엄청 신기하더라고요. 이런 맛은 어떻게 만드는건지 ㅋㅋ 기름진 부분도 너무 맛있게 꿀꺽꿀꺽 넘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인 치즈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이에요.
파인 다이닝의 인상은 디저트가 결정짓는다는 말이 있다고 하던데 그런 점에서도 만족스러웠어요. 쫀득쫀득한 식감이 이건 한국인이면 싫어하기 힘들겠다는 들었습니다.
시즌 디저트는 무화과와 무화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진 디쉬였는데, 그건 저 말고 제 동생과 아버지가 시켜서 사진은 없네요 ㅎㅎ
종합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이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저희 시골(?)에 생겼다는 기쁨은 덤입니다.
다만 맨 위 사진에서 보이듯 가게의 공간이 넓진 않아서(그래도 내부가 길다란 구조라 생각보다는 넓긴 했어요. 4테이블 정도?) 예약은 필수일 것 같습니다. 저희는 캐치테이블이라는 앱으로 예약했어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IP보기클릭)221.138.***.***
(IP보기클릭)175.223.***.***
동생이 여기 셰프님이 유명한 다른 가게에 계셨던 분이라고 하던데 거기인가봐요 ㅎㅎ | 23.10.01 23:55 | |
(IP보기클릭)175.196.***.***
(IP보기클릭)175.223.***.***
넵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3.10.01 23:55 | |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175.223.***.***
네 저도 파인다이닝이 처음이라 5만원에 대체 어떤게 나올까 싶었는데 만족했어요 ㅜㅜ | 23.10.01 23:56 | |
(IP보기클릭)112.160.***.***
(IP보기클릭)61.74.***.***
ㅎㅎ 그래서 (?)를 붙였지요 흔히들 부모님댁 갈 때 시골간다~ 하잖아요 그 느낌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 23.10.02 07: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