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찝찝한 이유지만 금요일~월요일 까지 놀게 되어 간만에 고향을 찾았습니다.
금요일이라 부모님이 모두 일 하고 있으셔서 혼자 찾아간 돈까스집의 안심 메밀소바 정식(11,000원)
샵들이 올때마다 바뀌는 거리지만 여기는 5년째 성업중인 곳입니다.
먹어보면 왜 성업중인지 알 수 있는 맛.
포항에 왔는데 물회를 거를 순 없어 저녁에 부모님과 먹으러 간 물회(15,000원)
주인이 바뀌었다 해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밥을 비비지 않고 따로 먹는 파 입니다.
서더리탕도 맛있었습니다.
어머니에게 "부처님 오신 날인데 절에는 안 갑니까" 라고 농담 했다가 끌려간
아버지 고향의 고즈넉한 사찰.
아주 크거나 유명한 곳도 아니고 오는 길도 힘들지만, 꽤 연식이 있어서 지역 주민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여기 온 지도 20년 넘어서 만난 분들이 많이 놀라셨습니다.
식사 하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라 조용하던 경 내부.
법회가 끝나고 조금 일찍 식사하러 왔습니다.
절간이라 그런지 모두 베지터블 합니다.
색깔이 고운 비빔밥
슥슥 비비면
그런데 한가지 실수, 엄청나게 매웠습니다.
원인은 직접 담그신 고추장...
엄청나게 매워서 조금만 넣고 된장찌개를 넣고 비비멱는 거라고 합니다.
조리법은 꼭 읽어야 되는 이유.
나가보니 과연 장독대가...
그렇게 절간을 배회하다
아버지가 금복주 스님 이라 부르는 불상도 보고
오래간만의 절 기행은 마쳤습니다.
저녁은 구룡포에서 사온 해산물과 참돔을 아버지가 손질하였습니다.
고둥, 문어, 참돔 초밥.
막 썬 참돔회.
비늘을 살짝 태우기도 했습니다.
모양은 그리 이쁘지 않지만 잘 먹은 초밥.
곁들인 술은 아버지가 선물로 받았다던 죠니 워커.
다음날 점심, 김알케는 마지막 날은 꼭 밀면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밀면도 요즘은 8천원 시대...
하지만 거를 수 없는 맛.
이 집은 직접 만드는 만두가 정말 기가 막힙니다.
먹어보면 성업중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 먹고 놀다 와서 내일 출근 준비 하자니 현타가 오지만
다음주도 논다는 일념으로 집안일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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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드렸습니다. | 23.05.29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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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해산물은 냉동 해산물인데다 생선도 살만 손질된 걸 사왔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무교이기 때문에, 붓다-는 세이프라며 주무시고 있으십니다. | 23.05.29 2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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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드렸는데 만두집이 아니라 밀면 집입니다. | 23.05.29 2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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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감사합니다. | 23.05.29 2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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