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에 부산여행을 다녀오면서 아쉬웠던 일정이라고 하면
5일 아침으로 먹으려고 했던 엄용백 돼지국밥이었을 겁니다
사정이 생겨 결국 먹지 못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분점이 서울 종로에 있다고 해서 방문해봤습니다
이 집은 부산식과 밀양식 두가지의 돼지국밥 그리고 수육을 팔고 있어서 종류별로 한개씩 주문해봤습니다
특 개념인 극상 밀양식 돼지국밥
뽀얀 국물과 살짝 생강향이 나는 국밥이었습니다
극상 부산식 돼지국밥
부산 돼지국밥처럼 맑은 고기국물에 나오는 국밥이었습니다
오소리감투 수육
항정수육
국밥들의 평을 간단히 해보자면
둘 다 맛있습니다
돼지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국밥보다는 곰탕에 가까운 음식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밀양식은 순대국밥등으로 뽀얀국물을 먹을 일이 많기도 해서
부산식을 좀 더 추천해드립니다
그와는 별개로 요새는 찾아보기 힘든 토렴식 돼지국밥이라서 더욱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수육
오소리감투는 제가 부속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위라 시켜봤는데 식감이 부드럽고 좋더군요
특히 같이 찍어먹는 양념장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항정수육은 다른 수육과 다르게 시원하게 나오며 아래에 간장소스가 있어서 같이 나오는 면사리를 간장소스에 비벼 먹으면 별미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밥에서는 아주 큰 특색을 느끼진 못했으나
(이건 국밥이라는 메뉴의 특성이 있겠지만)
수육은 이 집만의 개성이 느껴져서 혹시 이 집을 방문 할 계획이시라면 꼭 한번 시켜서 드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줄요약
돼지냄새 하나도 없는 고오오급 돼지국밥과 특색있는 수육의 조합
p.s
이 집을 방문하기 위해 종로3가 역에서 걸어왔는데 돼지국밥골목이 있더라구요
저 왼쪽의 길을 걷는데 돼지냄새를 숨기려는게 아니라 자랑하는 느낌으로 영업하시더라구요
같은 음식을 두고도 이렇게 보는 방향이 달라 색달랐습니다
131.147.***.***
저도 가봤었는데 전 조금 실망했었네요.... 돼지국밥이면 꿉꿉한 냄새와 누린내도 하나의 매력이라 생각하는데 여기 국밥은 돼지냄새를 철저하게 다 잡은 절제된 맛이라 생각했던 맛이랑 달랐던 기억이 나네요ㅣ
183.103.***.***
현직 부산 토종입니다. 유명하대서 친구랑 한뚝배기 하러 갔는데 메인인 국밥부터 밑반찬까지 전부 부산음식이 아닌 맛이 났습니다. 타지.. 특히 서울분들 오시면 입에 맞으실겁니다.
180.69.***.***
이래서 음식장사가 힘든 것 같습니다. 너무 깔끔해도 매력이 없고 너무 개성이 넘쳐도 부담스럽죠. 그래도 돼지국밥이라면 또 다른 국밥도 마찬가지로 특유의 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인취향이죠. 그래서 점점 대중화되는 게 참 아쉽긴 합니다.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본식 라면인 돈코츠도 마찬가지에요. 붐이 막 일기 시작하던 그때에는 홍대를 중심으로 진짜 진하고 개성있는 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맹탕이거나 걍 뽀얗고 먹기 편한 스타일 밖에 없지요. 장사하시는 분들의 입장이야 당연히 이해를 하지요ㅋ
211.222.***.***
낙원상가 저기 냄새 정말 역하더군요. 천오백원하던 시절에 저 골목 많이 지나다녔는데 너무 역해서 들어가서 먹어볼 엄두는 못냈네요. 사진에 있는 바로 저 골목 지나갈때마다 숨참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다녔습니다.ㅎㅎ
119.18.***.***
근데 돼지국밥이 점점 그런 추세로 가고 있어서.. 저는 찐한 육수에 머릿고기가 잔뜩 들어간 조금 투박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뽀얀것도 아니고 맑은 국에 고기도 살코기 위주가 대부분이고 그게 장사도 훨씬 잘 되더군요
210.220.***.***
221.167.***.***
211.234.***.***
131.147.***.***
저도 가봤었는데 전 조금 실망했었네요.... 돼지국밥이면 꿉꿉한 냄새와 누린내도 하나의 매력이라 생각하는데 여기 국밥은 돼지냄새를 철저하게 다 잡은 절제된 맛이라 생각했던 맛이랑 달랐던 기억이 나네요ㅣ
119.18.***.***
츤데레시키
근데 돼지국밥이 점점 그런 추세로 가고 있어서.. 저는 찐한 육수에 머릿고기가 잔뜩 들어간 조금 투박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뽀얀것도 아니고 맑은 국에 고기도 살코기 위주가 대부분이고 그게 장사도 훨씬 잘 되더군요 | 23.05.29 01:37 | |
121.145.***.***
서면 국밥 골목도 이제 누린내 하나도 안납니다 저는 좀 슬퍼요 ㅠ | 23.05.29 11:07 | |
121.145.***.***
영도에 장군 돼지국밥이라고 해양대 입구 근처에 있는데 기회 되시면 그쪽 한 번 가보세요 저렴하고 옛날 느낌 나요 | 23.05.29 11:09 | |
118.36.***.***
엄용백 본점도 닭육수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 부산 현지인에게 추천받았었는데 전 좋았어요! | 23.05.29 11:53 | |
112.216.***.***
오 저도 돼지국밥에선 돼지 냄새가 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요즘 돼지 국밥에서 느끼는 생각이 저랑 완전히 동일하시네요 참 아쉽습니다ㅠ | 23.06.12 14:56 | |
118.44.***.***
아무래도 냄새나는 거보단 냄새 안나는 걸 좋아하는 쪽이 더 많으니까... 어쩔 수 없는 추세죠. | 23.06.12 16:08 | |
59.21.***.***
립스틱찹스틱
와 그냥 실망했다 내 스타일은 아니더라는 글에 G랄 염병까지 나오네 ㄷㄷㄷ | 23.06.12 19:10 | |
112.161.***.***
183.103.***.***
현직 부산 토종입니다. 유명하대서 친구랑 한뚝배기 하러 갔는데 메인인 국밥부터 밑반찬까지 전부 부산음식이 아닌 맛이 났습니다. 타지.. 특히 서울분들 오시면 입에 맞으실겁니다.
39.118.***.***
121.130.***.***
211.222.***.***
낙원상가 저기 냄새 정말 역하더군요. 천오백원하던 시절에 저 골목 많이 지나다녔는데 너무 역해서 들어가서 먹어볼 엄두는 못냈네요. 사진에 있는 바로 저 골목 지나갈때마다 숨참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다녔습니다.ㅎㅎ
58.121.***.***
상가 밑 굴다리 쪽으로 취객 어르신들 노상방뇨와 융합해서 진짜 역한 냄새가 어마어마했죠ㅋ 요즘은 개선이 되었을지... | 23.06.12 16:01 | |
183.97.***.***
211.221.***.***
112.160.***.***
218.237.***.***
223.62.***.***
암만 그래도 광주랑 대전이 국밥 부심 부릴 정도의 맛과 개성은 아닌디 ㅋㅋㅋㅋㅋ | 23.06.12 20:30 | |
175.223.***.***
전라도쪽 국밥은 차원이다름 근데 대전은 왜? | 23.06.13 00:31 | |
1.223.***.***
왜 가만히 있는 대전을 떄리시는지... | 23.06.13 06:06 | |
180.69.***.***
이래서 음식장사가 힘든 것 같습니다. 너무 깔끔해도 매력이 없고 너무 개성이 넘쳐도 부담스럽죠. 그래도 돼지국밥이라면 또 다른 국밥도 마찬가지로 특유의 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인취향이죠. 그래서 점점 대중화되는 게 참 아쉽긴 합니다.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본식 라면인 돈코츠도 마찬가지에요. 붐이 막 일기 시작하던 그때에는 홍대를 중심으로 진짜 진하고 개성있는 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맹탕이거나 걍 뽀얗고 먹기 편한 스타일 밖에 없지요. 장사하시는 분들의 입장이야 당연히 이해를 하지요ㅋ
117.111.***.***
라멘 진짜 공감.. 서울 홍대, 성수쪽 빼고는 감칠맛나고 담백해야 살아남더군요.. 회사 직원들도 오리지널처럼 짜면 극혐하던.. | 23.06.12 22:07 | |
218.55.***.***
14.35.***.***
112.185.***.***
저도 부산에서 맑은건 한번도 못 보긴 했네요 | 23.06.12 21:18 | |
222.103.***.***
부산 엄용백 돼지국밥 부산식 https://blog.naver.com/digitkid/222951349533 | 23.06.12 22:28 | |
112.160.***.***
찾아보면 맑은데가 없는건 아닙니다. 범일동 할매국밥이랑 교통부, 영도 소문난은 맑은 스타일입니다. | 23.06.13 02:12 | |
112.168.***.***
네 부산에 맑은게 없는건 알지만 맑은 돼지국밥을 부산식으로 부르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요 | 23.06.13 02:18 | |
112.168.***.***
엄용백에서 그냥 그렇게 붙인거고 부산 대부분의 돼지국밥은 뽀얗습니다 | 23.06.13 02:19 | |
121.131.***.***
맑은 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역 근처의 본전 | 23.06.13 13:09 | |
112.168.***.***
네 위에도 적었듯이 부산에 맑은국밥이 없는건 아니지만 은 돼지국밥을 부산식으로 부르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요 | 23.06.13 13:47 | |
218.158.***.***
222.103.***.***
https://blog.naver.com/digitkid/222951349533 엄용백 돼지국밥 밀양식 솔직히 둘 차이 모르겠고 추가밥은 공짜인게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112.153.***.***
59.7.***.***
220.92.***.***
211.222.***.***
112.175.***.***
119.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