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전날 저녁식사때 방문한 갓포서진과 같은 오너쉐프께서 오픈한 스시오마카세집, 스시세츠나 입니다.
간만의 스시오마카세 이용이기도 했고, 송도에서 나름 괜찮은 축에 속하는 것 같아 기대를 했습니다만...여러모로 의문스러운 점이 많았던 경험이었어요.
제 의견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느낀 바 솔직하게 적어봅니다.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8개월차 아기와 함께다보니 아무래도 카운터는 불안해서...룸으로 예약을 부탁드렸습니다.
처음으로 이용해보는 룸오마카세(1인, 120,000원) 입니다.
카운터오마카세보다 인당 10,000원씩 저렴해요.
시작은 자왕무시, 크림이나 퓌레가 들어간건지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쥐치, 쥐치간
쥐치간을 이용한 소스에 쥐치회 입니다. 고소하니 먹을만 했어요.
와이프는 하이볼(20,000원)
하이볼 가격 무섭네요. 와이프 말씀에 따르면 갓포서진 하이볼보다는 훨씬 맛있다 함.
저는 소주파입니다만, 참이슬/처음처럼과 같은 소주는 아예 판매를 안해서...
처음보는 혼(35,000원) 주문. 마셔보니 굳이 온더락 안해도 될 것 같아, 샷잔 부탁해서 스트레이트로 먹었어요.
사시미, 참치살 살살 녹는다.
장어였던 것으로 기억.
한점은 얇게 채썬 오이와, 한점은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는것을 권해주셨는데...음 제 입맛에는 너무 담백해서 별로.
청어 이소베마끼, 이렇다할 특이점은 없었음.
젓가락이 굉장히 불편해서 기억에 남는데, 젓가락 사이 간격이 너무 커서 음식 집기가 힘들었음.
특히 와사비를 적당량 퍼내거나, 초생강 집다가 여러번 개빡침.
도빙무시, 흰살생선 한점과 송이가 들어있었는데, 국물 전체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송이향이 좋았음.
본격적인 스시 타임.
능성어, 전갱이, 잿방어였나?
샤리가 굉장히 꼬두밥스타일이라 취향저격이었어요.
전복튀김/문어조림
얇은 튀김옷 안에 부드럽게 익은 전복이 인상적.
이어서 다시 스시 세점.
참치 살살 녹는다.
무슨 생선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암튼 김에 싸서 한 입에 쏙.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전갱이, 청어, 고등어 맞나?
암튼 또다시 스시.
단새우에...뭐였더라.
블로그보면 안키모 올려서 나올때도 있던데, 저는 아니었던 듯.
다다미룸의 위력을 느낀게, 애가 돌아다닐 공간이 있으니 확실히 덜 찡얼거림.
그리고 무섭지도 않은지, 창문에 가서 계속 매달려있어요.
얼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순서.
잇츠 우니타임! 민물장어를 활용한 것도 있습니다.
식사의 종료를 알리는 교꾸.
식사로는 소바, 마찬가지로 이렇다할 특이점은 없었음.
마지막 디저트로는 모나카가 나오네요.
오마카세의 묘미는 카운터에서 어미새에게 먹이를 받아먹는것마냥, 한점한점 주시는대로 먹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룸오마카세라 어느 정도 카운터와 다르다는 것을 생각은 했습니다만, 그렇다하더라도 아예 이렇게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될 줄은 몰랐네요.
다먹고 나갈때조차, 쉐프님들에게 인사 한마디 못들어서, 그 점도 좀 아쉬웠구요.
가격대비 굉장히 소울리스한 서빙보시는 분의 태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소울리스하다고 해야하나.
식사중간에 제한시간을 안내하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보통 앉자마자 따뜻한 물수건 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여쭤볼때까지 물티슈 하나 없었구요.
음식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뭐랄까 여기만의 시그니처로 확 꽃히는 게 없었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간만의 오마카세라 어쨋든 즐겁게 이용은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들이 많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by Canon EOS 2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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