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회식 아닌 회식(?)
"간쏘 콜??"
'간쏘'라 함은 제가 만든 '간단하게 소주?'라는 물음의 의미인데,
그 의미는 변질 되어 '간을 적시는 소주'가 되었죠.
암튼 이 한 단어에 몇몇 삘 꽂힌 직원들과 한잔 찌그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다녀왔냐....
정육식당입니다.
[ 방금 갓 뽑은 한우 살치살 ]
돼지고기도 취급하는 정육식당인데,
역시 한우로 조지는게 정육식당을 찾아오는 맛이죠.
"오늘 뭐가 좋나요?"
...라는 물음에 별 다른 설명 없이 쿨하게 답하시는 사장님.
"오늘 제일 좋은 거 지금 썰고 있어요."
아... 여기 사장님 쿨 맛집이네!!
사장님 말처럼 때깔이 미치긴 미쳤어요.
남자 네 명이서 소주잔 붙들고 고기만 쳐다보고 있어요. ㅋㅋㅋㅋ
이 사진 10초만 보세요... 빠져드나 안빠져드나...
MARVELing 미쳤다.
이곳은 이모님이 구워주는 곳이 아닌지라...
하필 집게를 잡은 제가 열심히 구워야 합니다.
잘 구우면 맛있는 걸로 끝나지만 잘못 구우면 역적이 될 수 있기에...
심혈을 기울여 구워봅니다.
제가 구웠지만 미친 퀄로 잘 구웠습니다요.
소금만 찍어 먹어도 지리도록 맛있네요.
소주 한잔 털어 넣고 고기 한점 맛보면 입안에서 녹아요 녹아~
술과 함께 먹는 소고기는 한 번에 많이 구우면 망하니까....
사람들의 앞접시, 술잔 상태를 유심히 체크하면서 구워봅니다.
네... 맞아요.
남자 네명이 모이면 누군가 한 명을 고기를 굽는데...
제가 그런 스타일입니다.
올ㅋ 이번엔 신경 쓰면서 구웠더니 그릴 자국 제대로 나왔습니다.
고기 다 먹은 끝자락쯤엔 된장찌개 주문해서,
옛날 옛적의 오래 묵은 이야기를 안주 삼아 쐬주의 꽃을 피웁니다.
소주 꽃이 이렇게 피었습니다.
뒤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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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이 모든것을 말해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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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과음하셨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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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브리즈 뿌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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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뽕 당하셨다니.... 노렸던 것이로군요 +_+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 22.10.03 0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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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브리즈 뿌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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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입니다. 페브리즈 겁나게 뿌렸어요 ㅎ | 22.10.09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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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이 모든것을 말해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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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게 달렸습니다 :) | 22.10.09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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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우 드신지 오래 되셨나보... T-T 언젠가 한국 오신다면 제가 꼭 대접해드리고 싶네요 :) | 22.10.09 2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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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고맙습니다😀 | 22.10.09 2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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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양이 은근 많았어요. 술은 얘기하다보니 술술 들어가서 과음했어요 T-T | 22.10.09 2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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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과음하셨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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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T-T 다음날 거의 초죽음 됐어요 | 22.10.09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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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먹을만치만 좀 아쉽도록 구워서 먹는 그맛이 제맛이죠 :) | 22.10.09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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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예전에 로스구이라고 하죠 ㅎㅎ | 22.10.14 1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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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타이밍 봐가며 먹을만치만 굽는게 제맛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소고기는 너무 익히면 질겨져서 심혈을 기울여서 구워야죠 :) | 22.10.09 2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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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다음날 진심 힘들었어요. 하필 이날 모인 멤버들이 다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라 T-T 젊은 친구들은 멀쩡했고 저와 다른 한명은 거의 실신이었어요 ㅎㅎㅎ | 22.10.09 2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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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 핫하 마셔라!!! | 22.10.09 2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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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절대 이룰 수 없는 말이죠. | 22.10.09 2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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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T-T 저도 거의 그런편인데... 이날은 저의 베트남 복귀 기념을 핑계로 소수 주졌네요. 너무 과하게 먹어서 후회는 되지만 고기는 맛있었어요 :) | 22.10.09 2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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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추천 할 정도의 식당이 아닌지라... ㅎㅎㅎ;; 주변 가까운 곳의 정육식당을 추천드려요~ | 22.10.09 2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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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소박사인듯합니다. | 22.10.14 1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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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만 봐도 흐믓해지네요 :) | 22.10.09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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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소주 한 잔 기울이면 즐거울거 같네요 :) | 22.10.09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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