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토요일은 메누도죠. 시켜봤습니다.

[더러운펭귄인형]

이사온 즈이 동네는 멕시칸 음식이 별로 맛이 없어요.

멕시칸 텃밭이 아니라 그런지 
뭔가 재료도 많이 넣고 가격도 올리고 했는데
정작 이맛이 그맛이 아녀...

해서 여러군데에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오늘은 탕이 먹고 싶었기 때문에 메누도랑 포솔레를
시켜봤습니다.

타코샐러드는 곁다리로 시켜본 건데 역시나..

하지만 메누도는 맛있네요! 

주말에 먹는 탕인데 식당에서 주말 특식으로 

파는 거더라구요.

내장 잡내도 잘 잡았고 부드럽게 푹 고아낸

도가니와 내장의 맛이 일품입니다!

익숙하게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 맛인데 

멕시칸 스타터킷 중 하나인 양파와 실란트로 믹스를

넣으면 식감과 깔끔한, 그리고 향이 바뀌면서

맛이 재밌어져요ㅎㅎㅎ

매운 정도는 스낵면 절반 정도라 부담스럽지 않구요!

맵찔이에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다음은 포솔레입니다.

어쩐지 내용물이 좀 익숙해보이는데, 그렇습니다.

이건 시래기만 있으면 감자탕입니다ㅇㅇ

한국분들이 미국 체류할 때 얼큰한 국물 고픈데

한국식당 없는 곳에선 이걸로 대체하시면 좋습니다.

토속적인 위아더부라더스 같은 맛이 나거등요.

메누도보단 좀 매운 얼큰한 맛에 뼈다귀의 진국이 우러난

투박한 맛이에요. 네 이건 감자탕이 확실합니다!

병아리콩이 들어 있어서 쫀득한 맛이 더해지고

밥만 있었으면 크어어가 절로 나올 맛이네요.

하지만 현실은 똘띠야죠ㅋㅋㅋ

콘 똘띠야로 주문했는데 밀 똘띠야가 와서

조금 기대가 떨어졌었지만 신선하게 쪄내와서

뜨끈하고 푹신한 게 맘에 들었습니다ㅎㅎㅎ

돌돌 말아서 탕 한입, 똘띠야 한입 하면 

세상에 Que Rico! 가 절로 나오는 맛이네요ㅎㅎ

좋은 주말들 보내시고 맛난 거 많이 드세요!

[복동이형]

오예?
메누도,포솔레를 드셨군요.
그거 둘 다 괜찮죠.
말 들은 김에 다음 주에는 히스패닉 이터리로 갑니다.

[더러운펭귄인형]

히힣 맛잇었어요. 님도 잘 다녀오십쇼~

[파이팅 맨]

아닛 감자탕에 시래기나 깻잎 들깨를 넣지않다니... 너무 슬프네요

[더러운펭귄인형]

집에서 구해서 넣으면 완벽할 것 같은 바로 그런 감자탕!

[공허의 금새록]

타코보울은 우리동네게 최고!!

[더러운펭귄인형]

부럽구만요ㅠㅠㅠ 우리동네 힘내라

[중년데드풀]

샌디에고사는 선배가 해장한다던 멕시코 감자탕이 저거였구나.

[더러운펭귄인형]

포솔레 맞을 겁니다. 맛있어요. 감자탕이면 더 좋겠지만...!

[수라의 고양이]

해장용 같네요 ㅋㅋ

[더러운펭귄인형]

술먹고난 뒤, 몸이 써늘할 때, 한국음식 먹고 싶을 때 다 좋습니다 이게 다 만뱡통치약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