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름 저만의 소소한 버킷리스트가 하나 있는데, 그게 마이룸에 제가 사는 집
자랑하는 거였습니다.
입이 벌어지는 넓고 비싼 집이든 아니든 나보다 좋은 주거환경에 사는 거 보면 너무 부러웠고 나도 지금보다 훨씬
좋은 집에 이사가면 한 번 자랑하고 싶었거든요.
그게 이렇게 빨리 이뤄질 줄은 몰랐습니다..ㅎㅎ
사실 이사는 작년에 했지만 집 정리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친구들 집들이 오는 겸 해서 정리 다시 끝내고 한 번
올려봅니다.
잔금도 다 치루고 이사날짜도 확정해서 이삿짐을 쌌습니다.
이사날짜는 크리스마스 이브로 했습니다. 나름 특별한 기념일로 만들고 싶었거든요..ㅋㅋㅋ
이삿짐 싸면서 최대한 버릴 거 버리고 팔 거 팔고 하는데 혼자 사는데도 뭔 짐이 이래 많을까
과거의 나를 자책하며 정리했습니다.
이 집은 30년된 구축 다세대건물인데 2층인데도 빛도 안들고 너무 오래되서 화장실 문이 갈라지고 난리였지만
나름 싼 월세에 의외로 방음이 정말 잘되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처음엔 이삿짐 센터 통해서 짐만 나르게 할려고 했는데 돈을 새 집 보증금에 꼴박해서 남은 돈이
얼마 없다보니 그냥 공유차량 SUV 빌려서 제가 혼자 날랐습니다..거의 밤새가며 날랐는데 정확히
24시간 걸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
돈이 없다보니 입주청소도 내가 해야지 했는데...도저히 방바닥의 신발자국들이 안지워져서 이건
입주청소를 불렀습니다. 그것도 급하게 불러서 이사하고 이틀 뒤에 했습니다.
청소도 안된 와중에 티비랑 플스는 설치함...ㅋ
여튼 프로의 손길은 다르더군요.
이후로 안방, 방2, 방3 순으로 정리를 끝냈습니다.
안방
침대, 서랍장, 화장대 전부 당근마켓으로 샀는데 침대만 이번에 오면서 다시 샀습니다.
방이 넓어져서 침대도 넓은 걸 갖고 싶어서 뒤지다 진짜 새거 수준의 판매 물건을 찾았습니다.
안방 화장실입니다.
청소 이후로 한 번도 안쓰고 있는 곳입니다.
여길 사용하면 청소할 공간이 늘어나게 될까봐 사실상 욕실용 제품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ㅋㅋ
거실입니다.
이중창이라서 보일러 안틀고 옷만 입고 있어도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빛도 엄청 들어와서 정말 주거환경에 빛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줍니다.
창이 난 방향이 서쪽인데도 저 정도 광량을 보여줍니다. 앞에 뭐 막힌 건물이 없고 제가 사는 층이
제일 높다 보니 그런 거 같네요. 저 너머로 컴퓨터방&옷방으로 쓰이는 방2가 있습니다.
옷방 겸 컴퓨터방
두루마리 휴지를 포인트로 장식했습니다.ㅋ
저 깔깔이는 군 제대할 때 가져온 건데 아직도 쌩쌩합니다ㅋㅋ
여기서 새거라고 할 수 있는 건 본체 뿐이네요. 전부 당근에서 줏어온 것들입니다.
주방입니다.
이 집에서 두 번째로 맘에 드는 곳입니다.
특히나 싱크대가 넓어져서 설거지하기 너무 편하고 좋더군요.
아쉬운 건 재활용품 넣는 상자가 있는 벽면에 전기 콘센트가 없다는 것..그래서 지금 공기청정기 놓는 게 좀
애매합니다.
싱크대 맞은편의 정리함은 분리수거통인데 건물로 들어오는 진출입로 입구가 딱 차 한대 지나갈 정도라 쓰레기처리차량이
못들어와서 일부러 큰 걸로 샀습니다.
저기 보이는 문은 방3인데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만 옷방으로 바꿀까 고민입니다.
보일러실 겸 세탁실..
이 집에서 유일하게 새걸로 산 게 세탁기입니다.
친구가 사준 겁니다.
39.7.***.***
화장실 안쓰시더라도 한번씩 물은 써주세요 배수구 트랩 물이말라서 하수구 냄새 올라오거나 벌레 출입구가 되기도 합니다
119.197.***.***
새집 바닥을 보니 3자 입장에서도 매우 화나네요 .. LH가 욕먹는 이유가 있네요
119.194.***.***
조언 감사합니다.
121.174.***.***
입주청소 관련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건 맞지만 신축아파트도 업무상 더럽히지 말라고 박스깔아다 길 만들어두는 정도라 안 깔아둔곳은 더럽긴 매한가지라 결국 입주청소 해야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ㅎㅎ
222.238.***.***
정말 좋아보이는 집입니다. 진심으로 행복한 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23.62.***.***
39.7.***.***
화장실 안쓰시더라도 한번씩 물은 써주세요 배수구 트랩 물이말라서 하수구 냄새 올라오거나 벌레 출입구가 되기도 합니다
119.194.***.***
인사오지게박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23.03.02 13:34 | |
210.178.***.***
와 개꿀팁 | 23.03.29 10:46 | |
106.102.***.***
이거보단 신경을 아예 끄고 살고 싶을경우 배수구 구녕 아싸리 무언가로 덮어버리는게 베스트입니다. 화장실 안 쓴다고 아예 문 닫고 봉인하면 곰팡이 생기니 그냥 상시 개방으로 지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변기도 뚜껑 닫고 장시간 냅두고 있었더니 결로인지 습기인지 변기뚜껑에 팡이가 피더라구요. | 23.03.29 22:00 | |
211.54.***.***
119.197.***.***
새집 바닥을 보니 3자 입장에서도 매우 화나네요 .. LH가 욕먹는 이유가 있네요
118.235.***.***
119.194.***.***
당근에서 업어온 건데 티비 사운드에 비해선 확실히 좋더군요. 단점은 리모컨이 따로 없다는 거랑 지금 쓰는 티비가 스마트 티비라 연동시켜서 티비 리모컨으로 볼륨 조절 하려고 해도 듣보잡 물건인지 브랜드 이름도 안뜬다는 거...ㅠㅠ크롬캐스트에서도 샤오미 제품은 브랜드 이름조차 없더군요.. | 23.03.02 14:59 | |
222.238.***.***
정말 좋아보이는 집입니다. 진심으로 행복한 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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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70.***.***
유지만 잘하세요~ | 23.03.28 15:11 | |
119.194.***.***
네, 그래서 매일 쓸고 닦고 합니다ㅎㅎ혼자 하려다 허리 아작날 뻔 해서 큰 경험 했습니다.ㅎㅎ | 23.03.28 15:25 | |
121.174.***.***
입주청소 관련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건 맞지만 신축아파트도 업무상 더럽히지 말라고 박스깔아다 길 만들어두는 정도라 안 깔아둔곳은 더럽긴 매한가지라 결국 입주청소 해야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ㅎㅎ
119.194.***.***
민간아파트도 그렇군요. 제가 잘 몰랐던 부분인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3.03.28 1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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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ㅋㅊㅋ~~♡ 고생하셨어요. 경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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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건 아니고 17평쯤 되요 | 23.03.28 2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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