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카가의 마지막 머신 AN-21 오거 (리버리 에디션)이 도착했습니다 (스압주의)

[미놀티안]

국내샵에서 예약해두었던 메가하우스 베리어블 액션 AN-21 오거(리버리 에디션)이 이제서야 뒤늦게 도착하여 개봉해봤습니다 :)

사실 기본적인 패키지 구성이나 기믹들은 초판부터 메탈릭 버전까지 수업이 봐왔기에 이번에는 추가된 리버리(데칼)과 색감 위주로 훓어봐서 아쉽게도 모드 변형은 하지 않았습니다.

예약 때 공개되었던 샘플 이미지들은 보랏빛보다는 푸른빛, 특히나 울트라마린이 많이 가미된듯한 색감이어서 아스라다랑 비슷한 색감으로 나올까 걱정을 했었으나 다행히 실물은 푸른빛이 많이 가미되긴 했어도 여전히 보랏빛이 주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보통 디지털 카메라들이 블루와 바이올렛(퍼플 포함) 계열을 실물 그대로 정확하게 잡아내기 힘들다보니 저역시 어떤 각도에서는 푸른빛이 좀더 돌고, 어떤 각도에서는 보랏빛이 좀더 도는 오묘하면서도 이쁜 색감입니다.

여전히 도색, 마감 수준은 개판오분전이지만 이전에 나온 일반판들에 비해 데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디테일 밀도를 올려주다보니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거슬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사포 팬으로써 그나마 다양한 머신들을 출시해주는 곳이 메가하우스 뿐인데 이정도 퀄리티에 만족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참 답답하면서도 '그래 ... 사포 머신들 출시해주는 것만도 어디냐...' 싶게 만드는 메가하우스가 참 야속할 뿐입니다. ㅠㅠ

초판도 노멀버전과 DX버전 모두 있지만 저~어기 프라탑 젤 하층부에 깔려있는 관계로 끄집어내기 힘들어 그냥 메탈릭 버전과의 비교 사진만 올려봅니다.

초판은 솔리드 컬러에 좀더 명도가 낮은 묵직한 색상이었다면 메탈릭 버전(정확히는 제로의 영역 버전)에서는 좀더 자주빛과 펄입자가 가미되었습니다. 하지만 레이싱 머신이라기엔 좀 아쉬운 광도 때문에 유광과 반광 사이 어디쯤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리버리 에디션에서는 펄입자는 빠진대신 아즈 메탈릭한 색감과 유광다운 마감으로 좀더 쨍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가까이 클로즈업해서 비교해보면 기존 메탈릭 버전은 퍼플에 가깝고, 리버리 에디션은 바이올렛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퍼플과 바이올렛을 광범위하게 보라색으로 해석하지만 엄연히 컬러챠트에서는 다른 색상입니다.

퍼플은 레드와 블루를 동일한 비율로 섞은듯 자주빛이 강하지만 바이올렛은 좀더 블루에 가까운 보라색이죠.

오거 메탈릭 버전과 리버리 에디션이 딱 그정도 차이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오거 초판이 애니 속 작화에서 주로 표현되었던 남색에 가까울 정도로 굉장히 어두운 보랏빛으로 나오는 바람에 원색에 가까운 아스라다 일반판과 함께 두었을 때 아치에너미 같은 느낌이 덜한 점이 많이 아쉬웠고, 되려 메탈릭 버전에서 색상이 좀더 밝아지고 자주빛이 돌면서 설정화나 기타 일러스트 같은 매체들에서 보여주던 보랏빛을 선명하게 보여줬기 때문에 초판보다는 메탈릭 버전을 더 선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버리 에디션을 받고 나서는 그저 너무 이뻐서 초판과 메탈릭 버전이 오징어로 보이기까지 하네요 ... ^^;;;

뉴아스라다와 오거 둘다 리버리 에디션으로 함께 두니까 애니 속 모습을 보는듯했던 기존 일반판들과는 또다르게, 어느정도 다이캐스트 느낌도 나고 실제 컨셉카로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리버리 에디션을 보고나니 하이스펙 아스라다들과 오거의 색감이나 데칼이 스케일 대비 너무 일관성(통일성)도 없고 실제 레이싱 머신 같은 밀도감도 없는데서 오는 아쉬움이 더욱 커지기만 했습니다 ...

쓰리제로에서 이번 GSX를 시작으로 리파인이 가미된 사포 시리즈를 메가하우스와 함께 전개하기 시작했는데, 부디 리버리 에디션 만큼의 실차스러운 데칼과 도장 컬러, 마감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메가하우스도 이참에 다시 라인업에 활력 좀 불어넣을 겸, 그간 감감무소식이었던 신제품 소식(색놀이나 비전 아스라다같은 무근본 말고 ...) 좀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조만간 오거와 알자드의 사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미첼드랩헤븐]

추억의 그 차량

[미놀티안]

강렬한 피날레를 장식한 그 차량이죠

[렌프리드~*]

분명 기존판과 같은 조형일텐데도 멋드러진 색감과 데칼로 인해
뭔가 아오시마나 애니 작화에 비해 뾰족하지 못하고 둥글둥글해진 부분들도
수정된 것만 같은 멋진 제품이네요

...너무 잘 찍으신 사진 탓인가?^^;;

[미놀티안]

아무래도 광각렌즈를 이용해서 원근을 극대화해서 찍다보니 좀더 샤프한 느낌으로 사진이 나온것 같습니다 :)

칭찬 감사합니다 :D

[더블오쿠안타]

오랜만에 미놀티안님 사진을 보네요 여전히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

[미놀티안]

활동도 뜸한데 잊지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