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꽤 오랜만에 들어와봅니다.
(휴면계정 복구하는데 에러가 떠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40대이다 보니 생업도 바쁘고,
코로나 풀리면서 국내 및 해외 출장도 많아지고
여러가지로 바빠지다 보니
눈팅 할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살던 중
마침 (?!) 교통사고가 나서
(다행히도 가해자 100:0 이라 조금 안심했습니다.
허리는 아프지만 ㅠㅠ)
치료하는 겸 겸사겸사 쉬고 있던 중
더 합체 단쿠가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큰 박스 덕에
와이프와 아이들 안보이게 뜯어야 해서,
한동안 봉인해 놓고 있다가
오늘 밤에서야 겨우 뜯게 되었네요.
도착 한 날부터, 뜯고 싶은 욕구를 참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 서칭으로 단쿠가 정보를 보던 중
정작 본토에서는 나오지 않는 논란이
루리웹에서 벌어지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인증샷만 남기고 슬그머니 사라지려 했는데
십수년간 이바닥에 있던 토이 유저의
꼰대기질이 갑자기 되살아나기 시작해서
뜯은 김에
한 3시간 정도 만져본 후기 및 논란에 대한
생각을 뒤늦게나마 남겨볼까 합니다.
1. 포장 박스의 섬세함.
의외로 완구만 다들 신경쓰는데 굿스마가 작정했는지
포장이 엄청 섬세해서 놀랐습니다.
빅모스 무릎 보호를 위해
굳이 플라스틱 지지커버를 하나 더 넣지 않나
이글 파이터는 아예 따로 플라스틱 커버에 넣고
그 상태로 스티로폼 박스에 넣는 2중 포장을 하지 않나
정말 사고 급 식었던 더 합체 썬더 그리드맨에 비하면
프리미엄 급의 포장을 자랑합니다.
2. 제품의 정체성
초합금 혼 이후로 다양한 메이커에서
고가 합체 로봇 완구가 나오면서
액션과 변형 합체 기믹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하였는데
이 제품은 제가 만져본 경험으로는
이름 그대로 "변형 합체 기믹" 에
철저하게 집중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합체 변형의 공정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호감인 제품이 될 수 있지만
물고 뜯고 히어로 랜딩 하고 기계체조 시키는
"가동"을 중시한 유저는
비호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가동 및 관절부
왜 튼튼한 금속관절을 쓰지 않았냐,
너무 약하지 않냐 라는 평이 많습니다만
이것도 요즘 3사 제품군들이
이쪽 위주로 나오기에 생기는 유행 정도로
저는 생각합니다.
소재공학 쪽 전공하신 분들은
뭐 저 같은 곁다리 보다 훨씬 잘 아시겠지만
금속 관절과 프라관절 모두 장 단점이 존재하는 것이지
"상위호환"이 아니거든요
액션 취하기에는 확실히 부족한 부분
(라쳇 관절의 클릭 각 부족 등) 이 있습니다만
(애당초 대놓고 중량감 있는 포징만 하라고
설계된 제품으로 보입니다.)
이거 또한 관절 내구성과 관계되어 있는 부분이다보니
참 애매한 부분이기도 하고
합체 분리만 반복하는 저로써는
오히려 관절 각이 적은게 더 호감인 부분이 있습니다.
(많이, 오래 만져도 낙지관절이 잘 되지 않는
전대 로봇이 대표적인 예 이지요.)
실제로 반다이도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지 못해
FA를 따로 내기도 하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 뭐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이번에 나온 DX 킹오저가 참으로 미친 퀄로 나와버린터라
쪼매 아쉽긴 합니다.
(블랙까지 전부 예약했습니다. ㅠㅠ)
4. 허리.......?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이지요.
그런데 만져보면 시난주 수준까진 아니고
"액션피규어" 식으로 뒤틀어가며 가져노는 것이 아니라면
허리 관절이 살짝 떠서 관절에만 거의 상반신 하중을 받는
일부 건프라 등과는 달리
모델 자체에 하중이 어느정도 분산되기 때문에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면
허리가 부러질 일은 없을 것 같은다는 것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 생각입니다.
(갓 나온 따끈따끈 신작이다보니
어디까지나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측입니다.
원형사 분의 영상도 참고했구요.)
5. 헤드
일부에서 "자석"으로만 고정된다.
라는 이상한 정보가 떠도는데
"자석" + 지지대의 2중 구조로 고정되기에
(자석은 헤드의 위치를 잡아주는 역활입니다.)
얼굴 파츠가 떨어질꺼니 어쩌니 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꽤 튼튼히 잡아줍니다.
디자인의 경우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일단 단쿠가 -> 얼티밋 으로 연결되는
오바리 신규 디자인을 보면
나름 충실하게 구현된거라 뭐라 하기도 그렇고
이 참에 작정하고 파이널 뿐만 아니라
얼티밋 파츠까지 다 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6. 불안요소
이 부분은 시간이 몇 달 지나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더 합체 썬더 그리드맨 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현상이라
확실히 뭐라고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금속 관절과 프라 부분의 유착이 가장 큰 걱정 입니다.
특히나 이글파이터의 어깨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만
뭐 어느정도 지나봐야 알겠지요.
7. 논란???
개인적 사견입니다만
5프로 볼트론 사태 이후
논란 -> 덤핑 -> 개꿀 사태를 겪은 일부 악성 분들이
논란을 더욱 지피신 것 같아
토이 유저로써 참으로 가슴이 아프네요.
(특히나 이번에는 글, 덧글에도 대놓고 나오기도 했구요.)
제품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인지라
저런 감정을 대놓고 밖으로 드러내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저 정도로 사람의 감정이 사악해지고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8. 잡설...
누가 이런 이야기하면 틀딱이라 하겠지만
저도 20대 때에는 열심히 인터넷, 잡지, 샵 등을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구하고
지인들과 이야기하면서 서로 사는게 겹치지 않게 한 뒤에
몇 달간 열심히 모아서 겨우 장만하고
공원이나 까페, 호프, 집 등에 모여서 같이 가지고 놀고
이야기하고, 서로 교환이나 중고거래 하기도 하고 나눔도 하면서
지름품에 대한 애착 뿐만이 아닌
토이라는 장르에 대한 전체적인 호의적인 감정, 따뜻한 감정이 있었는데
5프로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작금의 사태들은 어떻게 봐
참으로 화가 나기 이전에 슬픈 현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잘못 된 것을 지적하는 것은 유저로써의 정당한 권리입니다만
잘못된 것을 이슈화 하는 과정에서 진실을 떠나
자신의 악감정을 장작으로 섞어 넣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도 용납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장르를 떠나 루리웹 유저분들 모두
즐겁게 취미생활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20년 넘게 이 취미생활을 영위 하고 있으니깐요. ㅎㅎㅎ
그럼 다음은 언제 될 지 모르겠지만
그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220.119.***.***
저도 상당히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220.72.***.***
리뷰 유튜버한테 염병하는거 보고 진짜 어이상실...
221.165.***.***
꼭 단쿠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 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억까 댓글이 많아서 참 안타깝죠... 개인적으로 참 잘 나온 제품 이라고 생각 합니다.
211.219.***.***
음모론 같은 거창한게 아니라 단순히 문제점 제기하는 의견을 보고 여기 편승해서 악의를 집어넣는 일부 사람들의 ”개인“ 심리를 이야기 한 것 뿐입니다. 당연히 세상은 이치에 맞게 돌아가지만 이거와 달리 특정목적 소수의 악의는 순간적인 교란, 정상적으로 이치에 맞게 계신 불특정 분들께 피해를 끼치니깐요. 이번에도 파손 피해를 입으신 분은 선의로 제보하셨습니다만, 악의를 가지신 분들이 원형사 분 공격이라던지 리뷰어 공격 등의 행태가 벌어지기도 했구 또한 루리웹에도 대놓고 이슈로 덤핑되면 가격도 떨어지고 좋다 같은 내용들이 나오기도 했구요. 썰이 길어져서 요약하자면 이기적이고 나쁜 생각은 자유인데 제발 이걸 밖으로 표현해서 남에게 피해끼치는 “행동”은 하지 말자 입니다.
223.39.***.***
감사합니다. 원 글에는 안썼지만 tv판 원작 또는 카루타 시절 디자인 재현이 가능한 첫 제품이라는 것도 있고 정말 괜찮은 물건입니다.
220.119.***.***
저도 상당히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223.39.***.***
감사합니다. 원 글에는 안썼지만 tv판 원작 또는 카루타 시절 디자인 재현이 가능한 첫 제품이라는 것도 있고 정말 괜찮은 물건입니다. | 23.06.10 04:19 | |
220.119.***.***
추억의 카루타네요. ^^ 국내판으로 표동철과 사라 로즈, 켈리 더글라스, 리오 시바가 가끔 다시 보고 싶습니다. | 23.06.10 05:42 | |
211.219.***.***
카루타 비디오 빌릴려고 아침에 아빠 구두 닦고 동네 공병 쓸어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지금 생각하면 어찌나 그렇게 부지런했는지 ㅎㅎ | 23.06.10 06:52 | |
220.71.***.***
223.39.***.***
저는 운 좋게 양품을 받아서 무난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나중에 이글파이터가 어떻게 될지 좀 걱정이긴 합니다만… | 23.06.10 04:38 | |
14.37.***.***
220.71.***.***
단쿠가로 합체시 전고가 대략 30센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게는 합체시 1.4키로 입니다. | 23.06.10 06:24 | |
211.219.***.***
위 사진상태로 스탠딩 포징시 머리 까지 한 31cm정도 됩니다. | 23.06.10 06:25 | |
175.113.***.***
211.219.***.***
자석이 탁 달라붙으면 거기서 살짝 더 눌러주세요. 머리가 재대로 변형이 되어있으면 꽉 껴지는 느낌이 듭니다. 만약 머리 변형이 재대로 안되있으면 (특히 이글파이터 날개와 다리부분) 헐렁한 느낌이 듭니다. | 23.06.10 10:41 | |
118.235.***.***
211.219.***.***
얏떼야루제~!!! | 23.06.10 17:20 | |
220.72.***.***
리뷰 유튜버한테 염병하는거 보고 진짜 어이상실...
211.219.***.***
그 리뷰유튜버님은 무슨 죄가 있다고...ㅠㅠ | 23.06.10 17:22 | |
221.165.***.***
꼭 단쿠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 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억까 댓글이 많아서 참 안타깝죠... 개인적으로 참 잘 나온 제품 이라고 생각 합니다.
211.219.***.***
이해는 해도 선을 넘어야 할게 있고 넘으면 안되는게 있는데 갈수록 이런 "평범하고 보편적인 상식"이 옅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23.06.10 17:29 | |
60.103.***.***
211.219.***.***
음모론 같은 거창한게 아니라 단순히 문제점 제기하는 의견을 보고 여기 편승해서 악의를 집어넣는 일부 사람들의 ”개인“ 심리를 이야기 한 것 뿐입니다. 당연히 세상은 이치에 맞게 돌아가지만 이거와 달리 특정목적 소수의 악의는 순간적인 교란, 정상적으로 이치에 맞게 계신 불특정 분들께 피해를 끼치니깐요. 이번에도 파손 피해를 입으신 분은 선의로 제보하셨습니다만, 악의를 가지신 분들이 원형사 분 공격이라던지 리뷰어 공격 등의 행태가 벌어지기도 했구 또한 루리웹에도 대놓고 이슈로 덤핑되면 가격도 떨어지고 좋다 같은 내용들이 나오기도 했구요. 썰이 길어져서 요약하자면 이기적이고 나쁜 생각은 자유인데 제발 이걸 밖으로 표현해서 남에게 피해끼치는 “행동”은 하지 말자 입니다. | 23.06.11 18:22 | |
60.103.***.***
이기적이고 나쁜 생각이라는건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 같습니다. 굿스마일 단쿠가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로서는 허리뽀각 사태를 보고 충분히 분노의 감정이 생길수 있다고 보구요, 당연히 그 분노를 루리웹 같이 불특정 다수에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허용된 공간이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분 입장에서는 이기적이고 나쁜 생각이실수 있겠지만, 그 내용이 다른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거나 공감이 될 수도 있죠. 그 "이슈로 덤핑되면 좋다"는 댓글 저도 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댓글이 악의가 있다거나, 더 나아가 덤핑을 목표로 왜곡된 정보를 확대재생산하려는 어떤 '세력'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품질이슈로 볼트론이나 타사 단쿠가가 덤핑된 사례가 있으니 이번에도 이게 이슈화되서 만약 덤핑이 된다면 본인한테는 싸게 살 기회가 생기니 좋다는 거죠.. 이걸 마치 선동해서 덤핑을 책략하려는 "악의 세력"으로 매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정말로 덤핑이 된다고 해도 그게 일부 과한 비판을 한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해서 이미 구매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일까요? 덤핑된다면 그게 시장의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세력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가 아니고요. 오히려 "내가 제값 내고 산 제품이 당신들 때문에 덤핑될 우려가 있으니까 과한 비판 또는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은 자제하라"는 일부 의견이 제한테는 더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 23.06.11 20:04 | |
106.101.***.***
물론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 글들이 본인의 경험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글을 가지고 그것도 사례가 하나밖에 없던데다 그 파손사례또한 그사람이 만지다가 파손된게 아닌 이미 파손된걸 받았다는 말이였고 마치 너도나도 당한것처럼 말을 하고 원형사를 욕하고 그것에 대하여 원형사가 속한 회사의 대표가 입장문을 내자 마치 그게 잘못된것처럼 몰아가는 글과 댓글들이 여럿 보였다는걸 생각하면 잘못된건 맞다고 봅니다. | 23.06.16 17:13 | |
121.188.***.***
211.219.***.***
감사합니다. 저는 다간 때도 디테일업 파츠가 참 아쉬웠었고 최근 합체 프라들도 디테일업용 또는 액션용 별도 파츠로 해결하는게 아쉬웠는데 이번 단쿠가는 프로포션도 유지하면서 다 살려주고 추가파츠 없이 깔끔하게 나온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 23.06.11 18: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