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을 놓친 다음에야 지름신이 발동걸린 프리미엄 반다이 조니라이덴기를 도저히 구할 수 없어,
일반판 HGUC + 구판 + 지오노그래피를 총동원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구판을 '봉지까' 대충 가조를 했었는데,
헐, 이건 뭐 함부로 손댈 물건이 아니더군요.
일단 구판에서 업어온 부분은 백팩과 빔 라이플에 한정하기로.
오랜기간 틈틈히 손대다보니 저 라이플 전체가 구판이었던가
백팩과의 접속부만 가져왔던가 헷갈리는데,
아마 다소 볼륨감이 모자랐던 총구 부분만 HGUC에서 빌려 왔던 것 같습니다.
백팩 본체는 전체가 구판인데, 골다공증 따윈없는 80년대의 '성실한' 정석대로 분리할건 다 분리해 주고 있습니다.
백팩에서 프로포션을 논한다는 건 좀 웃기지만, 요즘의 해석과 비교한다면 과장된 부분없이 딱 스탠다드한 느낌.
조니 라이덴기의 매력은 그래서 뒤에서 봐야 빛이 난다죠...
조니 라이덴 겔구그 재현에서 백팩과 더불어 중요한 포인트인 로켓런처.
사실 구판의 가장 큰 구입 이유는 이것이었거늘, HGUC의 표준적 사이즈에 비해 구판은 조형이 불품없고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멘붕을 수습하던 중 이전에 구해둔 지오노그래피에서 옵션부품으로 조니라이덴기의 로켓 런처가 있었던 것이 생각나
박스의 바다를 뒤져 들려주니 HGUC에도 대략 어울리네요.
겔구그의 손은 커야 제맛인 것을...
HGUC의 지온 게열 제품 중 주먹손이 가장 컸었던 드라이센의 왼손을 빌려왔습니다.
구판에서 가져온 것들 중 의외로 가장 빛나는 부분이었던 이마의 뿔.
HGUC의 뭉툭한 모양새에 비해, 구판은 날카롭고 멋지게 조형되어 있습니다.
눈은 오로라 스틱허인데, 워낙 슬릿이 좁아 빛이 잘 반사되진 않네요.
두둥. 조니라이덴 겔국 대지에 서다.
전체 락카 붓도색 이후 무광 마감제.
일반 HGUC다 보니 검정바탕인 부분을 설정색과 맞추기 위해 흰색 바탕을 붓질로 깔고 수없이 칠했는데
그러다 보니 얼마나 오래 작업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확실한 건, 아마 프리미엄 반다이를 구해서 그냥 만들었더라면
이렇게 재미있진 않았을 거라 장담합니다.
뭐, 갤구그의 엑션이 별거 있나요. 박력있는 포즈 몇장으로 퉁.
왼다리와 방패의 010 마크도 구판에서 가져온 것.
습식데칼과 백팩, 뿔만으로도 구판의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너무 프리미어가 붙은 프리미엄반다이를 구하는 것보다야 HGUC+구판 믹스빌드가 훨씬 저렴하군요.
간만에 전체 도색을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연이어 월요일이 '삭제'된 10월초의 여유,
초가을의 낭만을 만끽하시는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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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HGUC 샤아 겔구그 깨작거려 밨는데 관절부 등이 KPS로 변경되서 그런지 ABS의 묘하게 불안정한 결합감과 빠른 마모 문제는 많이 사라졌더군요. 좀 잘 벌어지고 결합력 떨어지는 부분만 본드 등으로 잘 결합하면 의외로 만족감은 꽤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금 나오는 제품들 퀄리티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22.10.02 1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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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완성작 입니다!! 겔구그 베르텍스에 바주카가 남는데, 요즘 이제품도 잘 안보이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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