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와의 라인 연락처를 알아내고, 그 와중에 잠깐 오해가 생겼지만 어찌저찌 풀고 자연스럽게 책 빌려준다는 구실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데이트 계획을 잡는 장대한 플랜이 실행됐습니다.
뭐, 이브 데이트는 중간에 생각해낸 부분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렇게 자연스럽게 끌고 가는 것이 야마다의 강점 중 하나죠.
모에코와의 첫 라인 등록 당시 야마다의 표정은 원작보다는 구도라든가 표현에 있어 다소 순화됐는데 요건 좀 아쉽네요. 그냥 그대로 살려도 될텐데요.
그래도 순간순간 임팩트를 주는 장면에서 아카기 감독의 장점은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임팩트를 줄 때와 아닌 때를 구분해서 연출을 하는 것 같은데 일반적인 부분에서 원작의 맛이 조금 중화되는 반면, 임팩트가 들어가는 곳에서는 원작보다 좀 더 세밀하게 묘사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저나 잠깐 나왔지만 호리에 슌의 멋있는 목소리는 개인적으로는 다소 오랜만에 듣는데 원래 이런 음색이었나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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