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에 관해 종종 '싸패같다', '어느순간 동료를 바다에 빠뜨려도 이상하지 않다'라는 의견이 종종 있습니다
그것까지는 아니지만 '이새끼 바보 걍 컨셉 아니야?' 라는 의견도 루리웹에서 종종 보이고요
사실 이건 루피의 캐릭터성이랑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루피는 진짜 나쁜 의미로든 좋은 의미로든 사상과 행동이 명확하고 변화구가 안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생각말풍선이 없는데 몇몇독자들한테 이게 속을 알 수 없는 놈인가 하는 인식을 주고요
이런 연출은 보통 속내를 숨기고 있는 실눈캐라든가에 자주 쓰이는 방식이거든요
그리고 결정적 이유가 있는데 루피의 사상과 행동 자체에 공감하기 어려워 하는 독자들이 존재해요
루피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동료를 모아서 해적왕이 되는 것
근데 왜 해적왕이 되어야지? 동기로 파고들면 뭐 없어요. 그냥 멋져보이니까, 로망있으니까
여기서 이 만화에 몰입하지 못하는 독자랑 애독자가 갈리는 거에요
원피스에서 해적의 부정적 점이 묘사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얘가 피 뚝뚝 떨어트리며 범죄자가 되어서까지 될려는 거에 공감 못 하는 거죠
좀 엄근진하게 보면 소년만화 보정으로 사람 안 죽인거지 원래라면 애니에스 로비에서 군단 단위로 무쌍 찍으며 만든 사상자만 몇천 단위일테니까요
그리고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타작품의 주인공이 있는데 바로
"구하기 싶으니까 그랬을 뿐이야" 입니다
루피가 작중 그 수많은 섬과 나라를 구한 이유가 뭐였죠?
걍 그러고 싶어서 그런거였죠
근데 루피는 걍 주위에서 찬양하기 바빴지 시로의 경우에는?
요약-루피는 캐릭터성이 확고한 대신 단순명료해서 그거에 공감 못하는 독자들이 있다
112.170.***.***
아무래도 작중 세계관이 밝혀지면서 꽤나 디스토피아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는데 거기에 괴리감을 느낀 독자들이 있는게 큰게 아닐까 싶습니다
122.35.***.***
루피가 원하는 대가는 먹을 것과 잔치 뿐인데. 독자 입장에선 안타깝네요.
121.88.***.***
'선의'로 행한 행동조차도 어느 누군가가 볼때는 '저 색기 저거 분명 무슨 속셈이 있을꺼야.'하고 생각하기도 하잖아요.
203.232.***.***
이런 캐릭터를 제 3자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제일 잘보여주는 캐릭터가 헌터헌터의 곤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나 관계자는 서로 신뢰하며 관계를 이어나가고, 독자는 앞뒤 맥락을 읽어나가지만,제 3자가 보기에 저 캐릭터는 사람 판단에 있어 선악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흥미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공감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들죠
222.118.***.***
122.35.***.***
112.170.***.***
geekqrin
아무래도 작중 세계관이 밝혀지면서 꽤나 디스토피아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는데 거기에 괴리감을 느낀 독자들이 있는게 큰게 아닐까 싶습니다 | 23.02.07 21:34 | |
121.88.***.***
geekqrin
'선의'로 행한 행동조차도 어느 누군가가 볼때는 '저 색기 저거 분명 무슨 속셈이 있을꺼야.'하고 생각하기도 하잖아요. | 23.02.07 21:40 | |
122.35.***.***
*하쿠나마타타*
루피가 원하는 대가는 먹을 것과 잔치 뿐인데. 독자 입장에선 안타깝네요. | 23.02.07 21:50 | |
121.171.***.***
아 밥은 중요하짘ㅋㅋㅋ | 23.02.07 22:36 | |
211.220.***.***
사실 속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기도 해요. 딱, 겉으로 보이는 만큼만 속이 보이는 캐릭터라서요. 루피의 꿈이 해적왕이긴 한데, 은근히 해적왕 (원피스발견)이후에도 무언가 꿈이 더 있는 것 처럼 떡밥을 던지기도 하고요. 물론 악의나 음모를 품은 캐릭터가 아니긴 한데 ㅋㅋ. 숨기고 있는건 있죠. 거짓을 보여주진 않으나, '덜' 보여준건 있으니까요. | 23.02.08 04:29 | |
59.16.***.***
119.64.***.***
이거는 확장된 설정이 맞겠지만 그렇게된 루피 마을 주변이 어떤지 보면 암. 루피 마을이 거기서 유일할정도의 정상적인 마을임. | 23.02.08 11:01 | |
106.246.***.***
자유를 향한 집착과 갈망... 그것이 D의 의지 아닐까? | 23.02.08 14:01 | |
121.133.***.***
203.232.***.***
이런 캐릭터를 제 3자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제일 잘보여주는 캐릭터가 헌터헌터의 곤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나 관계자는 서로 신뢰하며 관계를 이어나가고, 독자는 앞뒤 맥락을 읽어나가지만,제 3자가 보기에 저 캐릭터는 사람 판단에 있어 선악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흥미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공감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들죠
221.158.***.***
사고의 흐름, 사상의 뿌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표현이 금서목록의 카미조 토우마라는 인물에 대한 작중인물들 평가랑 비슷하네요 다른 점은 카미조의 경우에는 독자들뿐 아니라 주변인들조차 미쳤다고 평가하거나 히어로보다는 행복한 왕자 같다고 섬뜩해하기도 한다는 점? 에미야 시로조차도 키리츠쿠랑 대화제 건으로 사람이 저 지경이 된 시작점은 있는데, 카미조는 정말로 사상의 뿌리가 없이 그냥 구하고 싶다는 이유로 움직이니까요
59.16.***.***
금서목록 1권에서 인덱스를 구원한 직후 물리적으로 기억상실이 된 영향도 있겠지만, 그의 과거사를 아는 인물들의 등장이 제한적인 탓도 있겠습니다. | 23.02.08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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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는 톰과 제리처럼 단순하게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톰과 제리도 진지하게 보면 쥐가 고양이를 수없이 죽이는 잔인한 만화잖아요. | 23.02.08 12:30 | |
112.170.***.***
네 작가의 의도는 그게 맞아요 근데 아무래도 연재가 길어지다보니 몇몇 독자로부터 의문이 나오는 거죠 작중 시간은 이제 2-3년 지났지만 우리는 20년 넘게 변함없는 루피를 봐왔으니깐요 | 23.02.08 12:54 | |
106.246.***.***
동경을 따라 전진하는 사람을 보며 똑같이 동경을 따라 전진하던 소년들이 그 진의를 의심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거죠 | 23.02.08 14:02 | |
112.170.***.***
| 23.02.08 14:10 | |
121.171.***.***
1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