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빠는 끝!] [누설] 무직전생?

[방구석 팬더]

무직전생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스튜디오 바인드의 신작인 오빠는 끝!

천재 여동생이 집에서 야겜이나 하는 무직 오빠를 중학생 정도의 여자애로 만들어 사회복귀를 획책(?)하려 한다는 내용입니다.

요컨데 이 작품 역시 무직전생이라는...

하지만 야겜은 포기 할 수 없는 무직 오빠.

여자애가 되면 감도 3000배의 저주 때문에 머리가 터져버릴 거라고 겁을 주는 여동생.

망연자실하는 오빠와 쓸 대 없이 울려퍼지는 신음소리...

오프닝 애니메이션은 학교수영복과 반창고의 전도사 와타나베 아키오.

이 작품... 원작과 디자인이 다른 걸로 꽤 화제가 됐는데, 머리카락에 평범한 그림자 대신 기본 머리색에 보색으로 보이는 색깔이 들어가는 게 특히 눈에 띄네요.

그렇다고 그림자를 전혀 안 쓰는 건 아니라서 연출상 필요하다면 쓰이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변태끼가 보이는 체형묘사라던가...

특히 이 배...

아, 그리고 살이 접히는 부분 등에 색선 넣은 것도 눈에 띄네요.

기본 머리색에 보색 넣는 것도 그렇고, 캐릭터 일러스트에서 쓰는 기법을 의식하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아무튼 야겜은 금지 당했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 삼매경 중인 오빠.

갑자기 찾아 온 요의에 보틀러인 오빠는 평소처럼 병에 손을 대려 하지만...

병에 손을 대긴 힘들었는지 화장실로 대쉬.

평소처럼 서서 일을 보려 하지만...

결국 앉아서 일을 본 뒤, 현자와 같은 눈을 하고 화장실에서 퇴장하는 오빠.

성 정체성에 위화감을 절찬 느끼는 중인 오빠와...

그걸 지켜보는 여동생.

실내생활만 하니까 씻을 필요를 못 느껴 5일동안 목욕을 안 해, 안 씻은 개 냄새가 나는 오빠.

결국 목욕을 하게 되지만 오빠는 여성으로 변한 자기 몸에 놀라고...

그 사이 오빠가 갈아입을 옷으로 여자옷을 갖다놓는 치밀한 여동생.

여동생이 준비한 옷을 입게 된 오빠.

개인적으로 1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컷들...

예쁜옷을 입어보며 흐뭇해 하는 오빠.

1화부터 이미 암컷타락은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스커트가 펄럭이는 아이캐치.

스튜디오 바인드는 매번 아이캐치를 바꿀 생각인가!?

그리고 보일까 말까 할 정도로 살짝 비치는 속옷을 검은 실선이 아닌 굳이 색선으로 그린 장인정신...

야겜을 못 하니까 잘못 산 BL게임을 해 보는 오빠.

하지만 BL게임에 살짝 흥분한 탓에 성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고 맙니다.

원래부터 소양이 있었던건지, 여성화 되어서 그런건지...

BL늪에 빠질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2년만에 집을 나서는 오빠.

이쯤되면 누가 동생인지...

여동생은 2년동안 집안에만 있었던데다 여성화로 체력이 떨어진 오빠를 걱정하지만...

만전인 상태로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하는 오빠.

원래부터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 하는 여동생.

그리고 쓸 대없이 햇빛에 탄 자국을 자세히도 묘사하는 스튜디오 바인드.

브레지어를 착용하지 않아 젖꼭지가 쓸려서 아파하는 오빠.

자신의 남성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던듯...

결국 속옷매장을 찾은 남매.

그리고 엑스트라일 뿐인 점원에게 가슴도 흔들리고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스타킹 등의 공들인 묘사를 해주는 스튜디오 바인드.

결국 속옷을 착용하고 자기동일성의 위기를 느끼며 1화는 종료.

엔딩 애니메이션은 각종 엔딩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스즈키 노리미츠의 1인 원화.

꽤 많은 컷에 초당 24장 씩 들어가는 풀 애니메이션이 사용 되어서 미끌미끌하게 잘 움직이더군요.

엔딩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꽤 복잡한 구도에 롱테이크인데도 파탄없이 잘 움직이는게 역시 스즈키 노리미츠다 싶었습니다.

나름 마이너한 장르인 TS소재에 어려보이는 캐릭터는 더 어려보이게, 가슴 큰 캐릭터는 더 가슴 크게, 거기다 눈이 부실정도의 파스텔 톤에, 이런저런 부분에 변태적인 집착이 보이는 작화가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일상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수도 많이 쓰고, 별거 아닌 장면에도 3점투시를 다용하고 있어서 콘티나 레이아웃 잡는 사람의 실력이 느껴지는게, 작화자체는 23년 1분기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탑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무직전생에서 굳이 안 해도 될 성적인 묘사를 일부러 집어넣는 제작진이라는 걸 생각 해 보면 호불호가 꽤 갈릴 것 같달까...

각종 게시판 등의 반응을 보면 원작의 담담한 진행에 매력을 느끼는 시청자라면 특히 더 그런 것 같더군요.

[루리웹-9593259]

짤만 봐도 역겨웠는데 제작사가 찐 패도필리아였군요

[방학동안책상에있던 우유]

[니들도다를거없어]

[[피젯트레이닝] 토범태영]

표현력에서 광기가 느껴진다 싶었는데 이걸보니 스토리 자체가 광기였네;;

[하와와와기부니조아여]

글쓴이님의 신사력에 감탄했습니다

[부라보소년]

아야카시 트라이앵글과 더불어 여자된 주인공 나오는 애니

[청밥없찐]

고도의 기술력으로
저속한 의도를
최대한도로 표현하는 제작사라니..

마음에 들었습니읍읍

[지나가는 경찰서장]

진짜 원작에 비해 쓸데없이 디테일했던 연출.

[아리만]

원작은 거의 성적인 요소가 없었는데... 거참 노골적;;;;

[금싸라기_]

진짜 배부분과 팔 표현 거기에 엉덩이 바로 위 허리부분 살 뼈표현보고 찐을 느꼈버렸습니다.

원작은 성적표현이 거의 전무하거나 순화했는데 이건 그분을 억지로 늘려버린 괴랄한 작품으로 보여요..

[L라이덴]

엔딩이 굉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