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권 분량의 핵심 샐린저와의 전투 직전입니다. 다음주에는 거의 전투만으로 에피소드가 진행되겠네요.
지난주에 전장의 라이벌 관계가 되어 매우 기뻐하는 앨리스가 이스카와의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진 것을 증명하는 몇몇 장면들이 보입니다.
본의 아니게 황청으로 데려왔기에 앨리스 본인의 마음이 내키지 않은 것과 더불어 샐린저가 탈옥했다는 중대한 사건이 일어나서 답답한 마음에 이스카에게 기대고 싶다는 마음이 살짝 드러나게 되지요. 이스카도 앨리스의 행동을 보고 그녀의 마음에 고마워하고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아주 살짝 들렸던 앨리스의 심정을 이해하고, 동료와 탈출만 하면 되는 상황임에도 이스카는 바로 그걸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겉으로는 명분이 있긴 하지만 앨리스를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에 작동한 것이겠죠.
이렇듯 이스카와 앨리스와의 서사는 아주 잘 만들어서 각본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이 작품이 학원로코가 아닌 전투 요소가 있는 작품이므로 이런 연애서사만 제대로 만져서는 안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그 서사가 좀 아쉬웠습니다.
또다시 빌런이 좀 시시한 존재처럼 보이게 만드는 각본가의 패시브가 발동했네요. 시조 네뷸리스랑 키싱, 가면 경도 그러더니만..
샐린저의 이념의 근간을 엿볼 수 있는 대사인 '품격은 혈통에 있는 것이 아닌 이념에 있다' 대충 이런 의미의 말이 있는데 이 부분이 컷됐습니다. 이 말이 컷되면서 단순히 샐린저는 현 네뷸리스 왕가의 시시한 행동거지가 마음에 안들어서 날뛰는 악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뭐 어차피 라노벨 홍보용 작품이고 4권 이후로 이야기가 나올지 여부도 모르니 그냥 전투에 집중하면 된다 그런 판단으로 각본을 구성한 것 같긴 한데 아쉽긴 합니다. 악역의 근간이 엿보여야 좀 있어 보이는데 조금 식은 느낌이네요. 다음화에 나올 수도 있으니 뭐 일단은 보류해봅니다.
본격적인 전투에 대비하여 적당한 CG와 동화를 보여줍니다. 정지 작화는 요즘 들어서는 최상급 수준이네요. 다음주의 샐린저의 성령술로 제작진의 진면목을 보게 되겠군요.
아 앨리스도 전투하긴 합니다. 좀 짧긴 하겠습니다만 거기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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