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있습니다. 지적은 감사합니다 :),
: 스포일러 가능성 있는 문장
등급 : 술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보통 개봉 전에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는 건 흔한데
플래시는 톰크루즈가 언급했고 그건 완전 다른 레벨의 일이다.
워너브라더스의 마케팅 팀이 체스를 두는 것 같다.
플래시는 제임스건 버스에 속하기 전 DC유니버스의 마지막 낙오자 중 하나 다.
이후에 아쿠아맨과 블루비틀이 있지만, 내 생각엔 그걸로 끝날 거 같다.
에즈라 밀러가 플래시인 베리 앨런을 다시 연기한다.
이번에는 베리 앨런이 2명이다.
개인적으로 에즈라 밀러의 느낌은 베리 앨런 처럼 느껴진 적이 없다.
스나이더버스에서 그룹으로 앙상블 할 때는 어울렸으니
이번에도 앙상블로 만든 거 같다.
이번 에즈라의 플래시는 이전 에즈라의 플래시 보다 좋았다.
제작진이 머리를 잘 쓴게 저스티스리그를 거친 베리와 어린 베리가 엮인다.
어린 베리는 완전히 짜증 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게 성장요소로 사용된다.
그 성장요소는 우리가 기존 베리에게서 보지 못했던 것이다.(오리진 영화가 없었으니까)
그래서 우린 베리 앨런이 어떻게 힘을 얻었는 지와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지 못 했었다.
이번에 그걸 조금 이나마 볼 수 있다.
어린 베리를 짜증 나게 설정한 건 당연하다. 우리도 더 어린 자신을 만나면 짜증날 테니까
좋은 설정이었고 납득이 갔다.
한 배우가 같은 장면에 동시에 등장하는 건 많이 봐왔지만 이번엔 더 잘 섞인 거 같다.
놀라울 정도로 잘해냈다.
아이러니한 건 이 영화에 어떤 CG 장면은 존나 조져놨기 때문이다.
씨네마콘 이후로 바로 리뷰영상을 안찍은 이유도 그거였다.
CG가 좀 이상한데 나중에 고쳐지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이후 다시보게 되었는데 그 장면은 그대로였다.
엄청난 규모의 장면이 있는데, CG얼굴과 CG인간들이 나올 때
불쾌한 골짜기 그 자체다.
두 명의 베리앨런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슈퍼걸과 마이클키튼의 배트맨이 나온다.
내 생각엔 슈퍼걸은 훌륭하게 통했다.
우리에게 익숙하던 카라조엘은 아니지만 그게 의도된 것이다.
대체현실과 다른 타임라인이 나오면서
뭐가 나오든 우리가 알던 것과 다를 수 있다.
우리가 아는 슈퍼걸처럼 나왔으면 이 영화의 이야기와 어울리지 않았을 거다.
그리고 비장의 무기는 마이클키튼의 배트맨이다.
플래시 영화에서 비장의 무기가 플래시가 아니라 배트맨인게 재밌다.
첫 예고를 보고,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나오니 사람들이 보러 가겠네" 라고 생각했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똑같이 생각한다.
이미 말했듯이 에즈라의 플래시는 분명 놀라웠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비장의 무기인거 같았다.
이 영화는 완전히 통하는 장면과 좀 과도한 추억팔이가 섞여있다.
배트맨은 씬스틸러다.
대니 엘프만 주제곡과 등장하면 그냥 자동적으로 미소짓게 된다.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나는 배트맨이다" 라고 말하는걸 듣는 건 좋다.
근데 맥락이 없다. 플래시는 이미 배트맨의 정체를 아는데 그걸 왜 말하는 건지 반응하는 장면조차 없다.
관객이 기대할만한 추억에 의존하는 장면들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불행인게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가 직전에 개봉했다는 거다.
그 영화는 이스터에그와 추억회상과 멀티버스를 정말 이야기에 잘 섞어냈다.
하지만 플래시 영화는 마치
"우리는 그런거 할 줄 모르는데, 몰라 그냥 '나는 배트맨이다' 말하자."
"'미쳐볼까?(let's get nuts?)' 맥락이랑은 안맞지만 옛날 명대사니 일단 지르고 보자" 라고 하는 것 같다.
몇장면의 편집은 머리를 긁게 만들었다. 어느 빌딩에서 탈출해야 하는데
빌딩에 경비들이 있고, 다음장면에 그냥 아무일 없이 나와있다.
그냥 나와서 다음장면이 진행된다.
이 영화는 2시간 20분 정도 된다. 그리고 길게 느껴진다.
플래시 영화의 스피드는 완벽히 마음에 든다.
빠르고 강력하다. 저스티스리그에서 못봤던 연출이다.
스피드가 느껴진다.
이 영화에서 진짜 마음에 들었던건 베리와 엄마의 감정적인 장면이다.
가슴 따뜻한 가족 역동이 진행되고 그걸 느꼈다.
그게 재밌다.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 때문에 이 영화를 봤고, 봐서 기뻤지만
이 영화에서 배트맨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밌는 영화고 어떤 개그는 정말 웃기다. 다른 개그는 좀 과했다.
결론은 플래시를 즐겁게 봤다.
재밌는 코믹북 영화고, 베리 앨런의 이야기를 앞으로 진행하면서
우리가 보지 못했던 플래시의 오리진 이야기도 풀어낸다.
하지만 이건 또 다른 멀티버스 영화고 요즘 코믹북 영화는 멀티버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이건 최근 DC유니버스 영화들과 달리 재밌는 영화였다.
DC 영화들은 어쨌거나 리부트 될거니까 하지만 플래시는 뭔가 캐넌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재밌게 봤다는 거다.
118.235.***.***
배트맨이 플래시보다 주객전도처럼 느껴질정도로 배트맨얘기가너무많은듯..?
223.39.***.***
막 호들갑 정도에 엄청난 작품은 아니고.. 그냥저냥 볼만한 DC 평이란게 맞는거 같네요 어쨋든 보고나서 평가해야지 알수있겠넹
223.39.***.***
기대합니다
220.85.***.***
첨엔 다크나이트에 비견된다는 언급 나올 정도라 좀 놀랐었는데, 국내시사 후 풀려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니까 그 정도까진 아니고, 적절하게 즐길만한 잘 만들어진 영화인거 같아요.
14.51.***.***
재밌게 봤다. 이게 가장 중요하지.
14.51.***.***
재밌게 봤다. 이게 가장 중요하지.
118.235.***.***
배트맨이 플래시보다 주객전도처럼 느껴질정도로 배트맨얘기가너무많은듯..?
223.39.***.***
기대합니다
14.32.***.***
223.39.***.***
막 호들갑 정도에 엄청난 작품은 아니고.. 그냥저냥 볼만한 DC 평이란게 맞는거 같네요 어쨋든 보고나서 평가해야지 알수있겠넹
220.85.***.***
닉네임설정안냬
첨엔 다크나이트에 비견된다는 언급 나올 정도라 좀 놀랐었는데, 국내시사 후 풀려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니까 그 정도까진 아니고, 적절하게 즐길만한 잘 만들어진 영화인거 같아요. | 23.06.10 10:38 | | |
114.204.***.***
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