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는 이미 리뷰들이 몇몇 올라와 있어서 저는 디자인보다는 성능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특히 사운드에 관련해서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1세대와 2세대 MTW2의 스펙을 비교하면 위와 같이 정리됩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대폭 늘어나고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이 추가되고도 정식 출시 가격이 동일합니다. 다만 aptX LL 코덱 지원이 빠졌는데 이는 퀄컴의 정책 변경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젠하이저 MTW2는 터치 버튼의 사용성이 좋습니다. 연속 터치 시 비프음의 톤이 높아져서 정확히 알려주고, 전용 앱에서 좌우 버튼의 기능을 다양하게 설정해줄 수 있습니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의 연결성은 퀄컴 상위 칩셋을 쓴 것치고는 기대 이하입니다. 끊김과 딜레이가 그리 좋지 못하고, 심지어 왼쪽 유닛은 단독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통화품질 관련 설계를 살펴보면 통화용 추가 마이크가 오른쪽 유닛에만 탑재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왼쪽 단독 사용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특징입니다. 통화품질은 노이즈 억제에 너무 치중한 세팅이라 소음 환경에서 목소리가 조금씩 끊어지는 특성을 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젠하이저 MTW2가 새롭게 탑재한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능의 차음성은 중저음 대역에서 약간의 차음성 증가에 그쳐 그리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대신 물리적인 차음성이 높아 생활소음은 잘 막아줍니다.
노이즈캔슬링 및 주변음 듣기에 사용되는 마이크에는 구멍을 9개를 뚫어서 물리적인 윈드 디플렉터 역할을 합니다. 바람이 잔잔할 땐 확실히 바람 소리를 억제해 주는데, 바람이 아주 세지면 되려 바람 소리가 더 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의 사운드는 젠하이저의 다른 고급 인이어 이어폰들과 비슷한 V자형 음색입니다. 젠하이저 유선 인이어들보다 초저음이 빠지고 고음은 더 높은 특성을 보입니다. 중고음이 밑으로 떨어지다 보니 보컬이 뒤로 밀려나서 소리가 전체적으로 밋밋한 느낌을 줍니다.
코덱 별 음질 차이를 보면 AAC 코덱 설정 시 음량이 전체적으로 살짝 낮아지기는 하나, 음량을 올리면 소리 자체는 똑같아집니다. 음질 면에서는 aptX 코덱이 좋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왜율은 aptX가 가장 떨어집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평가하는 젠하이저 MTW2의 성능 점수는 50점이며, 가성비 점수는 -10점입니다. 따라서 최종적인 구매 지수는 40점입니다. 제가 젠하이저라는 브랜드를 정말 좋아하지만 무선이어폰은 좀 애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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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04.09 1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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