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구매한 헤드셋으로 인해서 음향기기 게시판에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
음향기기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이기에...
일단 제 사운드 취향부터 적자면... 전 일반 음감에서나... 홈시어터 셋팅에서도 과한 베이스가
전반적인 사운드를 잡아먹는걸 극도로 싫어하고... 중음대 영역 및 고음대 영역의 깔끔한 해상력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오디오나 다른 음향기기 셋팅도... 베이스는 조금 줄이고... 트레블을 조금 키우는 셋팅을 선호합니다...
자 이제부터 본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전 PS4 유져 입니다... 컴터로 게임은 거의 안합니다...
얼마전 에이펙스 레전드라는 게임을 하다가... 사플에 관심이 생겨서... 이런저런 검색끝에
전반적인 평이 매우 좋은 레이져 트레셔 7.1로 헤드셋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그리고 에이팩스 레전드, 몬스터헌터로 사운드 테스트를 해 보았죠...
에이팩스 레전드로 방향감이 살아나고 발자국 소리하나하나가 세세하게 들려서...
사플이 가능함에 놀랐었고... 몬스터헌터를 플레이 해보니...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들을 듣는걸로 매우 행복했습니다...
집회구역에서 물레방아 돌아가면서 떨어지는 물소리...
용결정의 계곡에 가만히 서있으면 나즈막하게 들려오는 바람소리...
심지어 몬스터 헌터는 로딩중에... 아주 자그마한 물방울 소리도 나즈막하게 나더군요...
레이져 트레셔 7.1... 과하지 않은 베이스... 높은 해상력의 중음역영대의 청아함...
딱 제취향에 맞는 사운드 밸런스를 보여주더군요... 누가 들어도 맑고 해상력이 좋은...
중고음영역대의 표현력이 너무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사람들이 많이들 사용하시고 추천해주던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이팩스를 하던... 몬스터 헌터를 하던... 참 그 사운드 밸런스에 감탄을 하면서...
잘 사용을 하던 찰나...
중간중간 이상한 현상이 보였습니다...
첫번째로... 게임을 하다가 중간에 앱을 강제종료를 하면...
흡사 앰프에 마이크를 꼽거나 뺄때 들리는 그 찌직 하는 노이즈...
그런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자주는 아니었어요...
게다가 1시간에 2-3번 꼴로 아주 찰나의 순간...
0.2초정도 볼륨이 갑자기 확 줄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마치 잠시 하품을 하면 잠깐 소리가 작아졌다가 다시 잘들리는 느낌???
그게 매우 거슬려서 구매 1일만에 AS센터에 전화후 신품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몇일뒤 도착한 신품... 배송받자 마자 5분이내에 다시 볼륨이 작아지는 현상이 발생...
다시 제조사에 문의 했습니다... 제품점검을 해보겠다고 하셔서... 다시 물건을
보내니... 제가 언급한 증상은 재현이 안되었으나... 배터리 쪽에 결함이 발견되었고...
고객님의 사용환경이 문제가 될수도 있다는 얘길 하셨습니다...(공유기, 블루투스등)
다시 교환 vs 환불을 말씀하시길래...
환불을 택했습니다...
몇일간 레이져를 사용해 본 소감을 말해보자면...
역시 평이 좋은데는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흠잡을데 없는 사운드 밸런스에 무난한 서라운드 음장효과...
역시 명불허전 이더군요... 전반적으로 매우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제품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으나...
아쉬웠던 점을 몇가지 언급해 보자면...
1. 제가 교환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인... 간헐적인 찌직하는 잡음...
어떤 소리인지 궁금하시다면... 레이져 쓰시는 분들은...
게임을 하다가 PS버튼을 꾸욱 누르신뒤에 앱 강제종료를 하시거나...
플스 설정에 가셔서... 리니어 PCM, 돌비 비트스트림, 돌비 DTS를 하나씩 천천히 골라보시면...
고를때마다 그 기분나쁜 찌직하는 소음을 들으실수 있을껍니다...
전 교환받았던 제품 까지 2개 모두 동일 소리가 들렸으며...
앱종료나 사운드 바꿀때만 그러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게임중간에도 아주 가끔씩 그 소리가
잊을만 하면 들렸습니다...
2.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불규칙적으로 들리는 0.2초의 볼륨이 작아졌다가 원상 복구되는 증상...
3. 헤드셋이 처음이라 몰랐는데... 헤드셋은 착용감이 음질보다 우선시 되는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레이져 트레셔... 인조가죽 재질에 안에 뚫려있는 공간이 세로로 길쭉한 타원형의 O가 아닌
완전 동그란 ㅇ 모양이라 귀가 매우 아팠습니다... 장시간 착용엔 제겐 잘 안맞더군요...
4. 스테레오 모드로는 상관 없었는데...(그러려면 7.1채널 지원하는 레이져를 안샀겠죵???)
7.1채널 서라운드 모드로만 전환하면... 보이스 채팅이 문제였습니다...
레이저 자체의 마이크는 매우 성능이 좋아서... 제가 하는 말은 다른분들이 매우 잘들린다고 하셨는데...
문제는 7.1 서라운드 모드로 인해서... 상대편이 말하는 음성이... 마치 동굴속에서 말하는 느낌???
뭔가 웅웅 대면서 잘 안들리더라구요... 게다가 보이스 자체가 중저음인 분들이 말씀하시면... 더더욱... ㅠㅜ
5. 미세하게 사운드가 밀리는 현상??? 메뉴를 펼치고 십자키를 누르다 보면...
자세히 듣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는... 미세한 사운드 딜레이가 있었구요...(리듬게임 하시는분들은 거슬리실만한...)
6. 청아하고 맑은 중음영역대와는 다르게... 완전 째지는(몬헌에서 몬스터가 포효를 하는 사운드) 사운드 표현에선...
자세히 듣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정도의 스피커의 용량이 출력을 못담아서 들리는 미세한 째짐같은것이 느껴졌었습니다...
요 고음영역대의 미세한 째짐은... 정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무시할만한 정도의 가벼운 불쾌감이긴 합니다...
이정도의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음질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착용감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제품을 다시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트로 A50이 착용감이 좋다는 얘기가 많던데... 너무 비싸서 포기...
그렇게 검색을 하다가... 출시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리뷰도 몇개없는 루시드 사운드 LS41 이라는 제품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IGN 리뷰 8.9점을 맞았다는것이 일단 끌렸고...
다른건 몰라도... 착용감하나는 모두 칭찬을 하던 제품이었죠...
그래서 구입을 했습니다...
오늘 배송을 받았구요...
배송받고 첫 청음을 해보았을땐... 그럭저럭 만족이었는데... 이것저것 만져보며 셋팅을 바꾸어본 결과...
사용설명서에도 없는... 리뷰어들도 전혀 언급이 없었던... 새로운 셋팅을 하고나니 사운드가 훨씬 더 나아졌습니다...
결과론적으론 대만족으로 바뀌었습니다...
레이져와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LS41의 손을 들어줄 정도로 말이죠...
PS : 글이 생각보다 길어 졌습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LS41에 대한 소감은 다음번에 마저 적어야 할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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