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krko91@gmail.com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
* 이 이야기는 이규진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외할아버지도 워낙 오래전에 들으신 이야기인지라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들으셨다고 하네요.
인제에서 속초로 넘어가는 곳에 향로봉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1차선 도로가 있었고요.
도로가 1차선이다보니, 양 쪽에서 차량이 동시에 오면 사고가 날 위험이 있었죠.
그래서 차량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검문소가 있었습니다.
양 쪽에서 차를 몇 대씩 보내며 차량통행을 제한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런 과정이 번거로워 아예 도로를 2차선으로 넓히려고 공사가 시작됐죠.
하지만 한쪽에는 절벽이 있고, 한쪽은 낭떠러지여서 산을 깎아내는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지형도 험악한데 장비도 열악해서, 정말 만만치가 않은 공사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공사 책임자의 꿈에 왠 할아버지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내일 하루만 공사를 쉬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낱 꿈 때문에 공사를 중단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공사는 그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사 중 불도저 운전수가 불도저를 밀고 올라가다가 그만 불도저의 시동이 꺼지게 되었습니다.
시동을 다시 걸어서 가는데, 갑자기 앞에 무언가 걸리는게 있더랍니다.
힘을 주어 불도저로 확 밀었더니 불도저가 전복되었습니다.
운전수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습니다.
앞을 보니 커다랗고 하얀 구렁이가 허리가 잘려 죽어있었습니다.
구렁이가 허리가 잘리며 고통스러워 한 나머지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불도저가 전복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공사 책임자는 할아버지가 나온 꿈을 믿고 공사를 중단시켰다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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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괴담은 도로 공사 중 일어난 불의의 사고, 그리고 거기 얽힌 뒷 이야기. 대개 백사는 영물로 여겨지는데, 그 크기마저 컸다니 아마 산신이 아니었나 싶네요. 산신의 부탁을 거절한 탓에 끝내 사람과 산신이 모두 죽고 말았네요. 애석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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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뱀이라면 생각이 나는 게 있는데요. 우리 어머니가 밭에서 일을 하는데 하얀 뱀이 밭에 나타나서 저리 가라고 돌을 던졌대요. 죽일려고 한 것은 아니고 피하라고 던진 것인데 돌에 맞아 죽었다네요. 미안하게 됐지요. 그런데 그게 세월이 흘러서 어느 날 꿈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꿈같기도 하고..... 저한테 그 뱀은 아니지만 제가 낮에 외출을 했다가 피곤해서 낮잠을 자는데 뭔가 저의 팔과 가슴통을 꽉 묶는 것이 느껴져서 정신이 들었는데 뱀이 말을 하더군요. 네 조상이 나를 죽였다고요. 얼마나 조이는지 아픔을 느꼈어요. 그 꿈 두 달 후에 몇 달 전에 예약을 한 수술을 했는데 수술후 느낌이 꼭 뱀이 저를 칭칭 감을 때의 그 느낌이었어요. 지금 하얀 뱀 이야기를 읽어보니 혹시 우리 어머니가 죽인 그 뱀도 그런 영물이었나 생각이 드네요. 우리 어머니는 아직 건강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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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가 커봤쟈 지름이 10cm안팎일텐데, 구렁이 자체 힘으로 전복시킨것보다, 경사지에서 삐딱하게 서있다가 마지막 임계치에 살짝 건들은게 넘어간거 아닐까요.. 채석장에서 기울은 자세로 일하던걸 본적있네요. | 17.07.24 1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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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무이쪽에 올라온거면 제 블로그 거쳐서 온 걸걸요. 그분이 이야기 가져다 쓰시고 계셔서 | 17.07.24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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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뱀이라면 생각이 나는 게 있는데요. 우리 어머니가 밭에서 일을 하는데 하얀 뱀이 밭에 나타나서 저리 가라고 돌을 던졌대요. 죽일려고 한 것은 아니고 피하라고 던진 것인데 돌에 맞아 죽었다네요. 미안하게 됐지요. 그런데 그게 세월이 흘러서 어느 날 꿈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꿈같기도 하고..... 저한테 그 뱀은 아니지만 제가 낮에 외출을 했다가 피곤해서 낮잠을 자는데 뭔가 저의 팔과 가슴통을 꽉 묶는 것이 느껴져서 정신이 들었는데 뱀이 말을 하더군요. 네 조상이 나를 죽였다고요. 얼마나 조이는지 아픔을 느꼈어요. 그 꿈 두 달 후에 몇 달 전에 예약을 한 수술을 했는데 수술후 느낌이 꼭 뱀이 저를 칭칭 감을 때의 그 느낌이었어요. 지금 하얀 뱀 이야기를 읽어보니 혹시 우리 어머니가 죽인 그 뱀도 그런 영물이었나 생각이 드네요. 우리 어머니는 아직 건강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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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이 이런식으로 동물을 숭배하게하나란 생각이 드는데요? 악몽도 몽마나 같이 따라다니는 귀신들이 꾸미는짓이라고 하니까요. | 17.07.26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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