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박항서, 베트남 이끌고 '대리 한일전' ··· 일본도 초긴장

[헤이즐럿]

박항서, 베트남 이끌고 '대리 한일전' ··· 일본도 초긴장

출처 :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89030

[끼요요요요옷]

한골넣고 문잠그는거...전술적으로는 맞는데 재미가 너무 없더라...

[평생솔로[페미=정신병]]

베트남 응원합니다

[AceSaga]

베트남이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일본한테 당한 나라라....(프랑스 몰아내줬다고 환영하다가 엿먹음....)

[기무타쿵]

베트남 경기를 이렇게 기다리게 되다니!!ㅋㅋㅋㅋ

[rudin]

일본이 베트남 이겨도 이란이라는 벽이 남아 있지만, 이왕이면 베트남이 털어주면 더 재밌을 듯 ㅋㅋ

[야매다몽]

베트남이 일본 깨주길...ㅋㅋ

[Notjam]

자국 경기보다 재미난 베트남 경기 ㅋㅋㅋ

[link]

아무리 그래도 일본과 베트남은 전력차가 있는데, 왜 '초긴장'할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 나옴.

일본이 베트남을 상대로 걱정할 만큼 전력이 떨어지진않았음. 어쨌든, '무패'고, 전승에 실점도 크진않음.

그럼에도 긴장하는 이유는 상대가 자신들 보다 훨씬 약체에 수장이 한국인이기 때문.. 만에 하나 질 경우의 후폭풍이 대단할 것이 뻔하기에.. 하지만, 이것만으로 '초'긴장한다는 논리가 쉽게 이해가 가질않음.

일본이 긴장하는 이유는 아마도 딴데있음.

이기더라도 1대0 과 5대0 이상은 다르다는 것임.

즉, 동남아 국가에 있어서 '아시아 최강'이란 이미지가 있는 일본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칫하면 그 이미지가 깨질 위기에 처하다 보니, '약체를 철저히 밟으면 상대적으로 엄청 강해 보인다'는 특성을 발휘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음..

어설프게 이기는 게 아니고, '한국인' 감독을 상대로 지난 1년간의 꿈을 부숴버리는 것 + 아시아 팀들에게 '일본은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고싶은 욕망이 저의에 담겨있지않을까..싶음.

박감독이 베트남에서 찬양 받을 때 나름 부러움의 눈길로 보던 일본임. 더군다나 상대는 베트남.. 베트남이라 하면, 일본에겐 한국에게 말할 때, '베트남에게 너희가 한 짓을 봐라, 우리가 잔인했다고 하지만, 너희가 베트남에서 한 짓을 보면, 너희도 똑같다'는 변명의 일환으로 쓰이던 나라였음.

그러니, 그 나라에서 한국에 호의를 품고, 열광하는 게 내심 엄청 못 마땅했을 듯.

근데, 지금 현재 자기들 손으로 그 신화를 끝장낼 찬스가 왔으니, 지금 일본의 긴장은 '못 이길까봐' 걱정한다기 보다, 한국 감독을 '철저하게 박살 낼 찬스'를 날려버리지않을까 긴장한다..고 생각하면 앞뒤가 맞음.

즉, 일본은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가거나, 초반엔 숨죽이고, 들뜬 베트남의 공격을 유도해 체력을 소진시키고, 중후반에 철저히 박살낸다..는 전략으로 나오지않을까싶음.

당사자인 박감독은 이 사실을 잘 알테니, 어떤 의미에선 현재가 최대 위기임. 하지만, 동시에 작은 가능성이나마 뚫고나간다면, 박감독과 베트남의 업적에 방점이 될 수 있으니, 베트남으로서는 대회 최대 분수령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