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스포츠 중계권을 담당하는 업체는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로,
중계권을 사와서 타 방송사에 중계권을 팔아넘겨서 수익 일부를 챙기는 방식임.
2009년에도 SBS 스포츠가 에이클라와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을 하다가
돈 문제로 결렬되면서 몇 주간 TV로 야구를 못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음.
막대한 돈을 써서 중계권을 샀는데 안팔리면 큰 손실이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에이클라는 SPOTV라는 자체 방송사를 설립해 본인들이 TV중계에도 나서게 됨.
16-17 시즌부터는 SBS 스포츠가 EPL 중계권을 포기했는데, 알려진대로 막대한 수준의 적자 때문.
아무리 손흥민 선수가 있다지만 국내야구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시청률이 저조한 탓.
결국 EPL 중계권을 SPOTV가 가져가면서
인터넷(네이버)으로 시청 시 SBS가 아닌 SPOTV 중계가 나온 것임.
▲ 중계권 협상이 체결되지 않아 중계가 잠정 취소되었다는 SBS 스포츠 공지
SBS 스포츠 측의 공지사항을 보면
이번 시즌 들어서는 SPOTV가 EPL 중계를 독점하게 된 것으로 보임.
SPOTV는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데
SPOTV / SPOTV+ / SPOTV2는 무료임.
이 채널에 편성되는 EPL 경기들은 네이버, 카카오티비로도 무료로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문제는 유료 채널인 SPOTV ON / SPOTV ON2와 모바일, PC 플랫폼인 SPOTV NOW인데
이들 채널에 편성되는 경기들은 네이버, 카카오티비에 송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이 채널들에 편성된 경기들을 보려면 결제를 해야만 할 것으로 보임.
유료화가 나쁘다는 건 아님.
옆동네 일본도 EPL을 보려면 JSPORTS 등의 스포츠 채널에 결제를 해야되는걸로 앎.
문제는 시청자들이 SPOTV의 중계수준에 만족하지 못한 상황에 유료중계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고.
당장 지난 시즌에 있었던 엘클라시코 SPOTV 단독중계 때
엘클라시코를 시청하기 위해 SPOTV에 결제를 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서버가 불안정해서 결제를 해놓고도 전반전을 통째로 시청하지 못한 사람도 꽤 많았다고 함.
유료중계로 가는 이상 중계수준이나 서버상태 등은 반드시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봄.
3줄 요약
1. EPL 중계 적자폭이 커져서 SBS가 중계권 협상에 실패한듯
2. 중계권을 가진 에이클라의 자회사 SPOTV가 단독 중계하게 될 것으로 보임.
3. SPOTV의 여러 채널 중 유료채널에 편성된 경기는 네이버 등에 송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결제를 해야 시청이 가능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