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백수 생활 5개월째 하고 있는 청년 입니다.
제가 군대를 전역하고 전문대 컴공과를 복학 및 졸업 하였습니다.
사실 원래는 딱히 꿈이 없었지만 제가 그나마 잘했던 과목이 영어여서 관광영어과를 전공을 하려고 했으나,
부모님의 반대와 IT쪽으로 가면 돈도 꽤 벌 수 있고,
컴퓨터 좋아하는 저한테는 괜찮지 않겠냐고 하셔서 시작하게 된 공부 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프로그래밍 공부가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굉장히 어려웠고 흥미도 없었으며,
과제도 거의 코딩 베끼기 수준으로 버티며, 졸업할 수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됬었습니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전문대 특성상 취업의 압박이 계속 다가오면서 주변 친구들도 한두명씩 취업을 나갔고,
저도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저에게 프로그래머로 한번 취업을 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 계기는 등록금이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2년동안 대주신 돈이고, 이거로 취업안하면 너무 죄송스러울 것 같았고,
배운게 이것밖에 없으니까 취업을 한번 해보고,
프로그래머가 정말 안맞는다고 생각하면 경험을 해봤으니까 그때 관두자 그 생각으로 구직활동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연결해준 취업성공패키지라고 자소서와 이력서 면접 등을 도와주는 기관이 있었습니다. 그 취성패를 하여서
취업의 도움을 받았고, 제가 전공이 .NET과 C#쪽이여서, Java보다는 뽑는 회사도 많지는 않았으나, 운이 좋게 몇군데
면접을 보고 바로 중소기업을 재작년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학기 중후반이어서 학교다니기 싫은점도 있었고,
사회생활을 빨리 배우고 싶은 마음에 고민없이 취업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수습기간때는 열심히 배우고 이전 회사가 프로그래밍을 하는 회사지만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전화 유지보수도 하는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관련한 오류나 사용문의 전화도 많이 왔었기에, 프로그램 사용하는 방법을 먼저 배웠어야 했습니다.
그 후에는 프로그램 DB변환을 배웠는데, 기초적인 SELECT, UPDATE, DELETE, INSERT, 구문과 간단한 JOIN문정도 쓰는 정도 였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배운 MS-SQL을 그대로 썼었고, DB쪽은 그래도 그나마 좀 이해를 한편이었습니다.
대표님께서 저에게 테스트겸 DB변환을 하나 주셨었는데, 그것을 잘 수행하였고 그 후로 들어오는 DB변환은 저에게 다 시키셨습니다.
성공적으로 계속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성과도 쌓았으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이대로만 가면 웹프로그래머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허황된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점점 개월수가 찰수록 코딩을 봐야하는 어려운 일이 생겼으며, C#문법도 겉으로만 배운것처럼 보이는 저에게는
Visual Studio에 수두룩하게 되어있는 코딩은 정말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람 대하는 것을 좋아해서, 전화 유지보수를 할때는 친절하고 넋살스럽게 응대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전화량이 너무 많아서
제 프로젝트도 해야하는데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이전회사가 추구하는게 멀티플레이어 였는데, 전화도 받고 개발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IT기업중에 전화를 받으면서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는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항상 받다보면 6시가 다되서 그때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매일같이 야근을 하면서 홈페이지를 제작하였는데,
중소기업이어서 야근수당도 없었고, 홈페이지 기한이라는것이 있으니까 그거는 또 지켜야하니까 결국 야근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IT쪽은 야근이 항상 딸려오는 타이틀이어서, 그것은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제 자신에 한계에 너무 지쳤던 것 같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HTML, CSS, 반응형(Bootstrap) 이런것은 홈페이지를 계속 만들다보면 늘 수 있었는데, ja__vasc__ript와 JQuery에서 한계를 느꼈습니다.
이거는 구글링을 하여도, 결국 이해를 못하면 갔다써도 다른 곳에서 활용할때도 잘안되고, 공부를 정말 해야 늘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홈페이지를 제작 할때, 기술적인 부분 (슬라이드, GNB, 실시간방송 등)은 사수나 다른 선임들이 만드셨던 홈페이지에서 코딩을 베껴서
붙여썼습니다. 홈페이지를 제작하면 저와 디자이너 한명이 붙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은 제가 다 만들어야 해서, 신입이니까 처음에는
못만드는것이 맞지만 나중에 연차가 점점 쌓이면 제가 직접 만들 생각을 하니까 앞이 깜깜하고 자신이 너무 없었습니다. 흥미도 없었기에 월급을 주니까
다니는 회사였기 때문에 이대로 가다간 앞으로 10년 20년 30년 더 먹고 살아야 하는데, 프로그래머로써는 답이 안보여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또한
타부서에 5년차 선임이 계셨는데, 2~3년차 되는 선임들이 5년이나 됬는데 자기들보다 개발도 못하고 성과를 못쌓는것 관련하여 욕하는 모습도 보면서
내가 연차가 차면서 저렇게 되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일 크리티컬은 마지막 프로젝트가 문제였는데, 그 업체가 너무 까다롭고
요구하는 사항도 많아서 원하는 홈페이지로 나오지 않아서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까지 왔었습니다. 서로 의사소통이 안맞았던 것인데,
저희는 을이였기에 수긍하고 다시 만들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때 너무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지쳤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또한 작년 말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간수치가 위험수치에 도달 했다고 떴었습니다.
의사 소견으로는 스트레스와 많이 피곤해서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야근을 하면서 저녁을 먹지않고 퇴근을 하는데 저녁을 먹고 일을 하면 배도 부르고 집중도 잘 안되서 사가서 집에서 먹어서 거의 저녁을 12시 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쉬고 싶어서, 새벽 2시까지 자지 않고 놀다가 한 4시간 잠을 잔 후 출근을 하였습니다.
건강문제와 너무 지쳐서 인수인계를 하고 1년 6개월동안의 프로그래머의 생활이 마무리 되고, 퇴사를 올해 4월에 하였습니다.
막상 처음에 퇴사하고 회사를 안가니까 늦게까지 잘 수 있고 게임도 실컷 할 수 있어서 좋아 했는데, 점점 같은 생활을 반복하니까 지겹기도 하고
자괴감도 엄청 들기 시작 했습니다. 멀해도 안될 것 같고, 인생에 대한 회의감도 느껴지고 답답했습니다. 제가 퇴사한 이유는 새로운 진로를 찾기 위해서 인데,
멀해야 할지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지인들께 물어보면 일단은 머든지 해보라고 또는 너가 정말 좋아하거나 흥미있는것을 해보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것을 도저히 못찾겠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시는분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제 친누나가 영화쪽에서 일하고 계시는데,
그렇게 밤을 새서 시나리오를 만들고 힘들어 보이지만 항상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그게 먼지도 모르겠고,
막상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두렵기도 하고 제 좌우명이 2가지 입니다. 1. 남에게 피해주지말고 살자 2. 사는느낌 느끼면서 살자
제 친구들은 열심히 학교, 군대, 직장 등 사는느낌을 느끼면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5개월째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까 자괴감이 너무들고,
최근에 다시 웹퍼블리셔쪽으로 취업을 해보려고 홈페이지를 취미로 다시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결국 같은 부분에서 막히고,
아버지가 서울교통공사를 추천해주셔서 이력서를 넣고 NCS를 공부하는데도 흥미도 없고 너무 어려워서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간수치는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고 싶긴한데, 멀해야 될지를 모르겠고 미치겠습니다.
요즘에는 심지어 괜히 퇴사한거 아닌가하는 후회를 하면 안되지만 후회도 들고, 내가 더 열심히 프로그래밍 공부를 안한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까지 들고 있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새로운 진로를 찾는 방법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거나 다른 새로운 직장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83.107.***.***
그래도 글쓴이께서는 고민을 스스로 치열하게 하셨네요. 졸업 후 시간을 허송세월한 것도 아니고요. 당장 백수라고 해서 너무 상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58.87.***.***
저는 프로그래머로 9년 일하고 테스팅업체에 와있는데요. 님같이 뭔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이 두려우신분들 저희쪽 오시면 잘하실겁니다. 기본 소스코드에 대한 이해가 있으시면 프로그램 구조의 문제나 헛점을 파헤치기 쉽거든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낼 필요도 없고 잘못 짜여진 코드의 결함등을 찾아내고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테스트하는 업무라 한번 추천해봅니다. 이쪽 분야도 시장이 날로 커져가서 회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성장중입니다. 특히 자율주행차나 항공, 발전소등의 프로그램은 테스트가 중요하다보니깐요.
(IP보기클릭)211.34.***.***
와 못버티는게 당연한데요? 아무리 중소기업이지만 두사람 이상의 몫을 해야 하는데 누가 버팁니까 전화도 받고 개발도 한다고요? 나참 1년 6개월 버틴게 용하네요 빨리 적성에 맞는 일을 찾으세요 그것만 해결되면 다 잘하실거 같네요
(IP보기클릭)112.161.***.***
프로그래머로 한계를 경혐했기 때문에 더이상 용기가 안날거고. 딱히 이쪽에 재미도 붙지 않고있으니 다시 하라는말은 못하겠네요. 님 좌우명인 살아있는 느낌이 들게 살아보자.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어디 묶여 있기보단 자유롭게 사는게 적성에 맞아보이니 하나투어 같은 여행사 이력서 넣어서 꼭 국내 전화응대 같은거 말고. 외국에 나가서 관광 가이드라던가 이쪽계통 일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한번 사는인생 스트레스 받으며 살필요 없잖아요. 이국적인 경치좋은곳에서 일도하고 돈도받고 즐기며 사는것도 나빠보이지 않네요. 딱히 외국어 공부에 어려움 느끼는것 같지도 않고요. 이쪽이 급여는 적다고는 하는데 돈 바라보고 사는게 아닌 인생 즐기며 살고싶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직종이라 생각 잘 해보시고요.
(IP보기클릭)218.236.***.***
코딩이 어려우시면 개발 분야로 가시면 안됩니다. 건강까지 해친 상황이신데, 퇴직하시고 건강부터 챙긴 것은 아주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해외 배낭 여행을 하면서 스스로의 생각도 정리하고 영어를 간단히 할 수 있으면 여행하면서 만나는 외국인들과 이야기도 좀 해보고 그러면 본인이 하고자는 것을 발견하는 것을 먼저 되어야할 것 갈습니다. 이게 어렵지만 찾으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가만히 쉬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해외 배낭은 아주 저비용으로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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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글쓴이께서는 고민을 스스로 치열하게 하셨네요. 졸업 후 시간을 허송세월한 것도 아니고요. 당장 백수라고 해서 너무 상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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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그래머로 9년 일하고 테스팅업체에 와있는데요. 님같이 뭔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이 두려우신분들 저희쪽 오시면 잘하실겁니다. 기본 소스코드에 대한 이해가 있으시면 프로그램 구조의 문제나 헛점을 파헤치기 쉽거든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낼 필요도 없고 잘못 짜여진 코드의 결함등을 찾아내고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테스트하는 업무라 한번 추천해봅니다. 이쪽 분야도 시장이 날로 커져가서 회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성장중입니다. 특히 자율주행차나 항공, 발전소등의 프로그램은 테스트가 중요하다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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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못버티는게 당연한데요? 아무리 중소기업이지만 두사람 이상의 몫을 해야 하는데 누가 버팁니까 전화도 받고 개발도 한다고요? 나참 1년 6개월 버틴게 용하네요 빨리 적성에 맞는 일을 찾으세요 그것만 해결되면 다 잘하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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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로 한계를 경혐했기 때문에 더이상 용기가 안날거고. 딱히 이쪽에 재미도 붙지 않고있으니 다시 하라는말은 못하겠네요. 님 좌우명인 살아있는 느낌이 들게 살아보자.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어디 묶여 있기보단 자유롭게 사는게 적성에 맞아보이니 하나투어 같은 여행사 이력서 넣어서 꼭 국내 전화응대 같은거 말고. 외국에 나가서 관광 가이드라던가 이쪽계통 일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한번 사는인생 스트레스 받으며 살필요 없잖아요. 이국적인 경치좋은곳에서 일도하고 돈도받고 즐기며 사는것도 나빠보이지 않네요. 딱히 외국어 공부에 어려움 느끼는것 같지도 않고요. 이쪽이 급여는 적다고는 하는데 돈 바라보고 사는게 아닌 인생 즐기며 살고싶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직종이라 생각 잘 해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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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 어려우시면 개발 분야로 가시면 안됩니다. 건강까지 해친 상황이신데, 퇴직하시고 건강부터 챙긴 것은 아주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해외 배낭 여행을 하면서 스스로의 생각도 정리하고 영어를 간단히 할 수 있으면 여행하면서 만나는 외국인들과 이야기도 좀 해보고 그러면 본인이 하고자는 것을 발견하는 것을 먼저 되어야할 것 갈습니다. 이게 어렵지만 찾으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가만히 쉬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해외 배낭은 아주 저비용으로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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