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다가 글 남겨 봅니다.
저는 현재 32살 이구요. 3년 반 동안 근무하다가 회사가 망해서 퇴사 아닌 퇴사를 하고, 고향에서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근데 나이도 있고 갑자기 안하던 공부를 하니 잘 안되네요. 벌써 몇달째인데 말이죠. 그래서 준비하던게 있는데 잘 안될꺼같아요.
그러다가 문득 고향에 있는 기업들이나 한번 찾아볼까했는데 거의 10년 안된 신생기업들이네요.
연봉이야 고향이 촌인거에 비하면(군단위 입니다)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처음 입사했던 회사가 7년차 였는데, 망한것도 있고해서 그런지 선뜻 지원하기에는 좀 망설여 지네요.
또 첫 직장은 일반 사무직이었는데, 고향에 있는 회사들은 공장을 끼고 있는 회사들인데 이런 기업은 근무를 안해봐서 어떤식으로 굴러가는지를 잘 모릅니다.
회사들의 분야는 비료, 농약, 식품 이런쪽입니다 (제 전공은 화공입니다)
이제 30초반을 넘어가는 중이라 지금 취업하면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다녀야되는데, 신생중소기업 취업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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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이 있는데요. 오래된 곳은 이미 급여들을 올려받을대로 올려받은 과장급 이상 사람들이 장악을 하고있고, 내가 그 밑으로 들어가서 아무리 열심히 한들 이미 십수년 이상 앞서있는 사람을 쫒아갈수도 없고 쫒아간다 한들 그사람들은 가만히 있는게 아니니까요. 거리는 절대 좁혀지지 않습니다. 이 말은 임금이 오르질 않는다는 거에요. 이미 체계가 잡혀있어서 내 경쟁상대는 이 기술자들 및 상사들이 아니라 어쩌면 외노자가 될수도 있어요. 실제 필요한 기술자들 및 관리직은 다 자리를 잡고있기 때문에 실제 필요한건 맨밑 때되면 갈아끼우는 소모품 인력만 필요로 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에서 좀 나가줘야 중간이 위로 올라가고 막내가 중간으로 갈수있는 길이 열리는데 이런덴 절대 안나가요. 신생 회사의경우 내가 올라갈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다들 어설픈 초보들이다보니 엄청나게 헤맵니다. 체계도 없고 일도 비능률적이고 가보면 깝깝 할거에요. 그나마 내가 경력이 있으면 다 뒤집어엎어 효율적으로 바꾸면서 부서 장악을 해버리면 직급이 확 뛸수있습니다. 그런데 이런덴 또 모든게 엉망이기 때문에 짜증좀 많이 날거에요. 다 내가 뜯어고쳐서 함께 커간다고 마음먹고 다녀야해요. 당연히 오래된 회사에 비해 연차,복지,임금 등 모든게 더 열악합니다. 같은 부서 사람들과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올라가질 못하면 상황이 매우 암담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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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이사와 3년전에 공동창업했습니다.(주주지분 60퍼센트 대표지분 40퍼센트로) 2년전에 대표 저 여직원한명이었는데 지금 30여명짜리 기업입니다.. 일반기업다닐때보다 분에 넘치는 대우를 지금받고있습니다...(관용차제공 보너스부터 주식증여등등) 작은 신생 기업은 두가지 보고 들어가야합니다. 기업운영을 잘하는것은 기본이고요. 1.얼마나 잘 배풀줄 아느냐. 2.자기가 들어갔을때 위로 올라갈 구멍이 보이냐. 1번은 주먹구구식 신생기업에서 맨땅에 해딩해서 성과를 냈을때 돌아오는 보상이있느냐. 2번은 조그만 회사래도 위로 올라갈 껀덕지가 보이면 도전해볼만합니다. 지금당장은 안보여도 미래에 회사가 커졌을때 내자리가 있는지 확인등등.. 기업운영잘하고 회사가 커지는건 기본베이스로 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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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뭐 알고 계시네요. 집에서 쉬는 것보는 낫죠. 중소기업 들어가는 것보다 중견기업 들어가는게 낫고요. 중견기업 들어가는 것 보다 대기업 들어가는 게 낫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요즘 공무원 빼고 평생직장이 어디있나요. 몇년 다니다가 퇴사하면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 들어가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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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ㅎㅎ 확실히 제가 자꾸 안전빵만 찾으려고하는 경향이 있는거같아요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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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리스크를 감수 하실 수 있다면야, 원하는 대로 사시는게 답이지만, 문제가 닥쳤을때 파급도 생각해 보셔야겠고, 또 대비 없이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짊어졌을때 마땅한 보상이 있다면야 상관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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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리스크를 감수 하실 수 있다면야, 원하는 대로 사시는게 답이지만, 문제가 닥쳤을때 파급도 생각해 보셔야겠고, 또 대비 없이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짊어졌을때 마땅한 보상이 있다면야 상관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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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생각을 더 깊게만들어주는 댓글이네요ㅎㅎ 좋은 댓글감사합니다 | 17.08.17 1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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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ㅎㅎ 다른거보다 회사가 망해봐서 그런지 장기근속이 최우선시 되는데 평생직장이란게 힘들군요 | 17.08.17 17: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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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항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17.08.17 18: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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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이 있는데요. 오래된 곳은 이미 급여들을 올려받을대로 올려받은 과장급 이상 사람들이 장악을 하고있고, 내가 그 밑으로 들어가서 아무리 열심히 한들 이미 십수년 이상 앞서있는 사람을 쫒아갈수도 없고 쫒아간다 한들 그사람들은 가만히 있는게 아니니까요. 거리는 절대 좁혀지지 않습니다. 이 말은 임금이 오르질 않는다는 거에요. 이미 체계가 잡혀있어서 내 경쟁상대는 이 기술자들 및 상사들이 아니라 어쩌면 외노자가 될수도 있어요. 실제 필요한 기술자들 및 관리직은 다 자리를 잡고있기 때문에 실제 필요한건 맨밑 때되면 갈아끼우는 소모품 인력만 필요로 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에서 좀 나가줘야 중간이 위로 올라가고 막내가 중간으로 갈수있는 길이 열리는데 이런덴 절대 안나가요. 신생 회사의경우 내가 올라갈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다들 어설픈 초보들이다보니 엄청나게 헤맵니다. 체계도 없고 일도 비능률적이고 가보면 깝깝 할거에요. 그나마 내가 경력이 있으면 다 뒤집어엎어 효율적으로 바꾸면서 부서 장악을 해버리면 직급이 확 뛸수있습니다. 그런데 이런덴 또 모든게 엉망이기 때문에 짜증좀 많이 날거에요. 다 내가 뜯어고쳐서 함께 커간다고 마음먹고 다녀야해요. 당연히 오래된 회사에 비해 연차,복지,임금 등 모든게 더 열악합니다. 같은 부서 사람들과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올라가질 못하면 상황이 매우 암담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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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엄청 잘 정리해주셨네요ㅎㅎㅎ 눈에 확 들어오네요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좋은 조언 잘 참고하갰습니다 | 17.08.17 19:13 | |
(IP보기클릭)39.112.***.***
조리있게 말잘하시는 이분 최소 배운분... 이런분이 일베와 다를바없는 이런 무개념들 소굴에 접속해서 댓글을 단다는게 되려 이해가 안되는군.. | 17.08.18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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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ㅋㅋㅋ이번에 시험치는거 안되면 바로 구직활동 들어가야죠ㅋㅋ 그 전에 한번 둘러보고 생각들을 여쭤 본거에요 | 17.08.17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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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뭐 알고 계시네요. 집에서 쉬는 것보는 낫죠. 중소기업 들어가는 것보다 중견기업 들어가는게 낫고요. 중견기업 들어가는 것 보다 대기업 들어가는 게 낫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요즘 공무원 빼고 평생직장이 어디있나요. 몇년 다니다가 퇴사하면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 들어가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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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 17.08.18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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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ㅎㅎ 확실히 제가 자꾸 안전빵만 찾으려고하는 경향이 있는거같아요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7.08.18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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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이사와 3년전에 공동창업했습니다.(주주지분 60퍼센트 대표지분 40퍼센트로) 2년전에 대표 저 여직원한명이었는데 지금 30여명짜리 기업입니다.. 일반기업다닐때보다 분에 넘치는 대우를 지금받고있습니다...(관용차제공 보너스부터 주식증여등등) 작은 신생 기업은 두가지 보고 들어가야합니다. 기업운영을 잘하는것은 기본이고요. 1.얼마나 잘 배풀줄 아느냐. 2.자기가 들어갔을때 위로 올라갈 구멍이 보이냐. 1번은 주먹구구식 신생기업에서 맨땅에 해딩해서 성과를 냈을때 돌아오는 보상이있느냐. 2번은 조그만 회사래도 위로 올라갈 껀덕지가 보이면 도전해볼만합니다. 지금당장은 안보여도 미래에 회사가 커졌을때 내자리가 있는지 확인등등.. 기업운영잘하고 회사가 커지는건 기본베이스로 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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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회사를 정할때 큰 도움이 될꺼같네요. 지금 보고있는 기업들 중에 말씀해주신 부분을 비슷하게 나마 만족하는 회사가 있는데, 시험 잘 안되면 거기를 목표로 해봐야겠네요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 17.08.18 15: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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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실적으로 조언해드리면 자리가없으면 만드는 능력자들도 있습니다.. 저희가 팀이 크게 두개가있는데 커졌을때 분리되야할 팀이 있습니다..그럼 거기서 자리채가서 먹을수 있느냐가 있고.. 회사에 새로운사업(비슷한쪽으로)을 진행해서 맨땅에 헤딩해서 성과를 내면 그쪽으로 갑니다.. 또하나 예를들면 언젠가 필요한 분야가 있습니다...작은기업의 사업이나 영업은 대부분 대표나 임원 팀장급들이 하는데 정리정돈(업무에대한)이 매우뛰어나거나 꼼꼼하거나 하면 대표나 임원직속으로 사업보조하는 일로 빠져나가는경우도있습니다 저희회사도 일반 말단직으로 들어온 여자애가 정말 일처리가 깔끔해서 임원직속 사업보조직원으로 빼버렸습니다...번역팀에있었으면 자기위로 3~4명 똥차 언제 치우나요..지금은 제 직속으로 옮겨 와서 그냥 저만보고 따라옵니다..이친구는 나중에 회사커지면 사업팀맞아서 하겠죠...회사 사업에대해서 이제는 팀장들보다 더 줄줄이 파악해서 외근이나 영업을 이제 이친구 혼자보낼때도 있습니다.. 뭐 이런게 눈에 확실히 보이고 도전할만하면 해보시는건데.. 좋은직장다니는 그런 매리트보다 떨어지는지 아닌건지는 달파란님께서 판단하셔야..합니다. | 17.08.18 15: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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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이전 직장에서의 업무 특성상 큰 그림을 보는 시각은 없습니다. 그부분은 제가 좀 부족하네요 그것도 제가 키워야할 하나의 역량이겠죠ㅎㅎ 좋은직장이라...사실 제가 고향에 살기로 마음먹은 순간 저에게 선택의 폭은 매우 좁아졌습니다. 여기가 공업도시라 회사가 많은것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좋은 직장은 이곳에 없다고 생각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어차피 시험이 잘 안되면 어느곳이든 가야하는데,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어떤부분들이 있을지, 또 신생기업으로써의 장단점이 궁금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다행이도 켄지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구요. 선택은 전적으로 제가 하는것이지만 여러 좋은분들의 조언이 많이 도움되었네요ㅎㅎ | 17.08.18 1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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