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이면 40을 바라보는 모태솔로남입니다.
아직 주위에서 나쁘게 보진 않는지 소개팅이나 선을 주선해주시는데
잘 되질 않네요. 올해만 벌써 6패...
남중, 남고에 대학때는 창업에 정신이 팔려 이성에 그닥 관심이 없었고,
직장생활 10여년 하는 동안 많은 소개팅, 선을 봤지만...잘 모르겠어요.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어느정도 이상의 선을 넘기가 힘들더라구요.
교우관계는 나쁘지 않아서 남사친 여사친 꽤 있고, 그들이 소개팅도 많이 해 줬어요.
직장이나 교회에서 상사들이나 어른들이 절 보고 가족 친척들도 소개 많이 해줬고요...(고마우신 분들입니다...)
근데 잘 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첨엔 제가 별로여서 잘 안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주선자들이 너 정도면 괜찮으니 소개해준거다라고 하면서...너한테 부족한건 자신감인것 같다고 해서...
차도 좋은걸로 바꿔보고, 아파트도 한채 장만해보기도 하면서(물론 대출이지만요...) 자신감이 생길만한 것들을 보완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잘 안되더군요...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사실은...내가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았던 거라고...
그 동안 누가봐도 괜찮은 여자들도 소개 받아봤고, 3번~4번까지 만나는 경우도 많았는데 머릿속엔 이상한 생각만 가득합니다..
만나 뵈었던 분들도 그걸 알아챘는지 흐지부지 되더라구요.
그 이상한 생각이라는게...
왜 나만 계속 노력해야하나...
소개팅을 보통 하면 남자가 여자에게 연락하고, 만날 날짜, 시간, 장소를 잡고,
만나서 대화를 리드하고, 만난 장소가 카페나 레스토랑이라면 식대 지불하고, 이후 애프터를 하고,
만나는 날까지 틈틈히 계속 연락하고, 만날 장소 시간 정하고,
만나서 대화를 리드하고, 만난 장소가 카페나 레스토랑이라면 식대 지불하고, 이후 또 애프터를 하고...
지금까지 2번 3번 만날때까지 여자 쪽에서 만남에 대한 의견(뭐 먹으러 가자던가...)을 낸다거나 먼저 안부 카톡 보낸다던가 하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어요.
항상 제가 해야했죠. 그리고 제가 안 하면...쫑나는거죠 뭐...
이게 계속 반복되다보니 어느 순간부턴 2번만 만나도 머릿속에 계산기가 두드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번에도 나만 계속 연락하다가 흐지부지 되겠구나...이때 부턴 안부 연락하는것 조차 스트레스입니다.
물론 3번 4번 만날때까지도 상대방이 저를 배려한다던가 관심있어한다던가 하는 부분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별로 관심 없는 사람인데 연락 오니깐 계속 "만나주는" 그런 느낌이 드니깐 저도 바로 선을 긋게 되어버립니다.
아무리 제 스타일의 예쁘고 멋진 여자를 만나서 만남이 계속 지속되어도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선을 긋게 되어버려요.
거짓말을 잘 못하고 얼굴에 다 드러나는 스타일이라...당연히 상대방도 다 느끼겠죠.
그런데 주선자로부터 들려오는 피드백...여자 쪽에서 연락 계속 기다렸다고...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하고 술 마시다보면 자주 나오는 얘기가...넌 그 여자한테 얼마나 노력했냐고...
이 얘기만 나오면 그만 흥분하고 말아요.
만나기 전부터 만남이 끝날때 까지 내가 한 노력의 10분의 1이라도 여자가 한것이 있는지...
화가 나서 남자가 을이고 여자가 갑이냐고 하니 그건 또 아니래요.
그런데 왜 남자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야하냐고 하니 원래 그런거라고...
원래 그런게 납득이 안 가니 잘 안되나 봅니다.
외롭고 아쉬우면 제가 계속 쫓아 다닐텐데...전혀 외롭지도 않고, 아쉽지도 않아요.
여자들은 남자들이 열심히 하니깐 연락 받아주고, 만나주고, 사랑해 주고, 결혼해 주고, ...이러는 걸까요?
해준다... 이게 여자들이 하는 노력인걸까요?
저도 저와 잘 맞는 배우자 만나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 낳고 가족끼리 오손도손 살고 싶은 욕구는 있습니다만
제 배우자가 니가 열심히해서 내가 결혼 해 준거다 라는 말 절대 듣고 싶지 않아요.
부담 준것 같아 미안해서...내가 본인의 진짜 생각을 묵살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리고 나와의 만남에서 파생될 여러 상황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집중될 것 같아서...
보통은 남자가 헌신적으로 쫓아다녀서 여자 마음도 열리는 거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헌신적으로 쫓아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자존심이 세고, 손해보기 싫어해서 그런걸까요?
제가 처음부터 생각을 잘 못 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내일도 또 한분 소개받아서 나가야하는데...또 반복되려나요...헤유...
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P보기클릭)211.245.***.***
ㅋㅋ 근데 이게 참 재밌는게, 오히려 여성분들과 얘길해보면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 고충이 많으시더라구요. 남자는 자기가 선택해서 정할수 있지않느냐, 본인들은 애프터를 받고싶은데도 자기가 먼저 못하고 그냥 마냥 기다려야 되서 본인들도 죽겠다는 얘기가 많던데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아니 그럼 걍 먼저 하면 되지않냐고 했더니, 오히려 맘에드는사람한테 선 애프터 요청같은 경우, 상대방이 너무 부담스러워하는게 걱정스럽단 얘기가 많더라구요. 정말 아쉽게도 소개팅이란 시스템이 그렇게 룰로 굳어진거 같아요. 사귀기 시작하면야, 서로 시간을 보내면서 새롭게 룰을 형성할 수 있겠지만, 소개팅은 전혀 그럴 단계가 못되니까요. 억울하신 부분이 뭔지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약간 어쩔수없다고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그리고 이런 시스템이 여성분들한테도 마냥 또 좋은것만도 아니라는 거정도..? 오히려 그렇게 사귄 다음에 다시 재정립하는것도 한번 고려를 해보세요..
(IP보기클릭)122.43.***.***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씀이지만 글쓴이 분이 더 간절해져야한다거나 더 노력해야한다거나 비용을 더 내야한다거나, 그런건 원래 남자가 해야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글쓴이 분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간절하지도 않은 연애를 위해 그렇게 마음 쓰실 필요 없단 소리에요. 살다보면 글쓴이분이 절실해질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고, 글쓴이 분을 절실하게 생각할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죠. 그게 아니라면 굳이 감정, 시간, 돈을 소모할 필요가 없단 소립니다.
(IP보기클릭)211.192.***.***
진지하게 질문드려볼게요 한번 대답해주시겠어요? 왜 여자를 만나려고 하시는지요...?
(IP보기클릭)210.181.***.***
저도 제 자신에게 많이 물어봤는데...생명체로 태어나 짝을 만나서 번식을 하고 양육을 하고 독립을 시키고...하는 과정이 혼자 늙어 죽는것 보단 인간이라는 종의 존속에 더 기여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본능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예쁜 여자들 보면 좋고, 야동 좋아하는거 보면 저도 일반적인 수컷 남자 맞는데 말이죠...ㅎㅎㅎ 뭐...반은농담이구요...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서로 부족한 부분 채워가면서 행복해지고 싶다는게 가장 큰 욕구가 아닐까 합니다.(이 얘기 유부 친구들한테 하면 다들 웃더군요...)
(IP보기클릭)183.96.***.***
오.. 저랑 완전히 똑같은분 같아서 글남겨 봅니다. 저도 소개팅 하다보면. 아..내가 왜 미치도록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한테 이짓을 하고있지 그냥 호감갈뿐인데. 하고 현자타임 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내가 상대방에게 이렇게 하는데 이사람은 항상 기다리기만 하는거 같고.. 뭐 그러다가. 결국은 어느날 소개팅을 하게되었는데. 그 여성분은 아예 정반대더라구요. 그냥 매사에 적극적.. 그러다 보니 저도 적극적으로 되서 지금은 몇년째 잘만나고있습니다. 분명히 글쓴이 분도 맞는 분 만나면 뭔가 바뀌실수 있을겁니다.
(IP보기클릭)112.217.***.***
(IP보기클릭)210.181.***.***
생각해보니 대외활동은 많이 하는 편은 아니네요... 제 자신을 이성들에게 많이 노출하진 않은것 같네요;; | 17.08.11 1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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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근데 이게 참 재밌는게, 오히려 여성분들과 얘길해보면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 고충이 많으시더라구요. 남자는 자기가 선택해서 정할수 있지않느냐, 본인들은 애프터를 받고싶은데도 자기가 먼저 못하고 그냥 마냥 기다려야 되서 본인들도 죽겠다는 얘기가 많던데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아니 그럼 걍 먼저 하면 되지않냐고 했더니, 오히려 맘에드는사람한테 선 애프터 요청같은 경우, 상대방이 너무 부담스러워하는게 걱정스럽단 얘기가 많더라구요. 정말 아쉽게도 소개팅이란 시스템이 그렇게 룰로 굳어진거 같아요. 사귀기 시작하면야, 서로 시간을 보내면서 새롭게 룰을 형성할 수 있겠지만, 소개팅은 전혀 그럴 단계가 못되니까요. 억울하신 부분이 뭔지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약간 어쩔수없다고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그리고 이런 시스템이 여성분들한테도 마냥 또 좋은것만도 아니라는 거정도..? 오히려 그렇게 사귄 다음에 다시 재정립하는것도 한번 고려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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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본인이 얘길 안 하는걸까요...예전에 트와이스의 노래를(Cheer up이었나요...) 들으면서 속이 뒤집어 졌었는데...ㅎㅎㅎ 똑같은 사람인데 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어요. 주신 조언 감사드리고...고민해 볼게요... | 17.08.11 17: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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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도 좋지만...아이들 데리고 밖에 나와있는 가족들 보면 저게 정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부모님 성화도 있고... | 17.08.11 1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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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ㅎ 다 비슷비슷한가보네요. | 17.08.11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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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네요...그래도 또 만나면 노력하시겠다는 하는걸 보니 잘 되실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근데........... 먼저 대시한건 여친이라는 말이 자꾸 머릿속에 맴돕니다!? | 17.08.11 17:59 | |
(IP보기클릭)14.36.***.***
사내에서 만났거든요. 21살 어린 친구였는데..제가 너무 못해준것만 같아서 후회도 되고 그러네요! 슈테판님도 화이팅입니다! | 17.08.11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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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인 활동 같은 시간을 두고 쌓아가는 관계 형성이 답인가 보네요...생각해보니 이런쪽으론 노력을 거의 안 한것 같네요...ㅜ.ㅜ | 17.08.11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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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 솔로가 젤 좋습니다라는말...요새들어 왜이렇게 달콤하게 들리는걸까요. | 17.08.11 1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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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질문드려볼게요 한번 대답해주시겠어요? 왜 여자를 만나려고 하시는지요...?
(IP보기클릭)210.181.***.***
저도 제 자신에게 많이 물어봤는데...생명체로 태어나 짝을 만나서 번식을 하고 양육을 하고 독립을 시키고...하는 과정이 혼자 늙어 죽는것 보단 인간이라는 종의 존속에 더 기여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본능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예쁜 여자들 보면 좋고, 야동 좋아하는거 보면 저도 일반적인 수컷 남자 맞는데 말이죠...ㅎㅎㅎ 뭐...반은농담이구요...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서로 부족한 부분 채워가면서 행복해지고 싶다는게 가장 큰 욕구가 아닐까 합니다.(이 얘기 유부 친구들한테 하면 다들 웃더군요...) | 17.08.11 18:07 | |
(IP보기클릭)210.181.***.***
나로 인해서 남이 행복해지는 모습 보는것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만...나도 행복해져야겠지요. | 17.08.11 18:09 | |
(IP보기클릭)211.192.***.***
글을 보니 교회다니시는 분 같아서 조금 직접적으로 말해볼게요. 사랑이라는 개념이 우리 사회에서 정말 심하게 왜곡되어 있습니다. 사랑은 나를 버리고 상대를 품는 거죠. 내 삶 속에서 내가 좋다고 즐기던 것들을 포기하면서 그 부분만큼 상대를 품는 겁니다. 결혼은 이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데, 그래서 연애할 때만 생각하다가 막상 결혼의 시기로 들어가고 실제로 자기 삶을 포기해야하는 의무가 생기면 다들 결혼 생활이 힘들다고 하는 거죠. 원래 결혼은 나를 버릴 각오가 된 상태에서 해야하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이 거의 전무합니다. 그럼 나를 버리고 품는다는 게 뭘까요? 하나님이 인류를 사랑하신 걸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보좌(이곳은 우리가 죽고 나서 직접 목도하기 전까지 그 영광을 가늠조차 못할 정도로 귀하고 안락하고 좋은 곳입니다)를 버리고 우리 가운데(여기는 천상의 입장에서 봤을 때 돼지 오물통보다 못한 곳입니다)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겪는 인생의 질고를 모조리 다 겪고 이겨내셨죠.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다뤄보자면 '상대를 알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아시기에 지금도 우리를 위로하고 도울 수 있으시죠.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리라(히 2:18)' 조금 감이 잡히실런지요? 상대방이 내가 보기에 '괜찮'고, 그럭저럭 맘에 드니 서로 힘 합쳐서 보듬어주며 잘 살아보세. 이건 결혼과 사랑 및 남녀 관계의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그 속은 진짜 상대를 위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포기하고 상대를 알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해서 행복해진다'라는 목표는 나중 문제입니다. 먼저 상대를 사랑함으로써 궁금해지고, 그렇게 상대가 내 삶에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글을 보니 사교성이 좋은 분이 아닐까 싶어요. 아마 여자분들을 나름대로 편하게 해주시고 애프터도 정중하게 하셨을 것 같고... 하지만 결혼을 위한 사랑은 님이 잘하는 그런 부분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필요합니다. 분명히 여자분들한테서 먼저 연락이 안 오고 한 데도 이유가 있을 겁니다. 주변에서 '왜 연락 안 했냐'고 한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말한 사람들도 제3자일 뿐이고, 아마 당사자로부터 '괜찮은 사람이라 연락이 오면 나가고 만나겠지만 좀 애매하다'정도의 말을 듣고 님한테 연락을 하라고 말한 거라고 추측됩니다. 님이 가진 사교 스킬, 마땅히 지켜야할 예의, 매너 등 이전에, 그 사람을 사랑하기를 원해보세요. 좋아하길 원해보시고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사람은 평생을 같이 지내도 다 모릅니다. 그 안에 품고 있는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내가 그 사람을 파악했다'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상대방에 대해 알 기회는 싸그리 날아가고 권태만 남습니다) 궁금해해 보세요. 상대방이 이걸 느껴야 '아 이 사람이 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구나'하고 먼저 말도 하고, 조심스럽게 연락도 한 번 해보고 그렇게 마음이 열립니다. 제가 어디까지나 제3자이기에 잘 알지 못하면서 한 말도 많이 있는 걸 알지만, 부디 취할 것은 취하시고 버릴 것은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셔서 서로 희생하고 그게 기쁨이 되는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 17.08.11 1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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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특히 하신 말씀 중 '괜찮은 사람이라 연락이 오면 나가고 만나겠지만 좀 애매하다' 이게 핵심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결국...제가 아주 맘엔 안들었던 것이겠지요.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네요. 다만 다른 점은 한쪽은 그냥 계속 기다리고 지켜보기만 했다는 점일까요? 님이 말씀하신 조건없이 사랑해야한다는 부분은...제겐 어렵네요. 하나님은 신이니깐 가능한거고, 인간은 그렇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7.08.12 0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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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져야 본전이니 보여줄 수 있는건 다 보여주라는 말씀으로 들리네요. 동의합니다.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많아서 매번은 아니지만...그렇게 한적 없진 않은것 같습니다...다만...저는 상대방의 뭘 보고 호감을 느껴야할까요...상대방이 제게 제공해주는 정보는 제가 주는 정보의 양보다 한없이 부족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신 조언은 좀 더 곱씹어 볼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 | 17.08.12 01:18 | |
(IP보기클릭)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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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만으로도 무척 기운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결혼에 생각이 있다면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지요.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기회 자체는 열심히 제가 만들어야겠죠.ㅎㅎ | 17.08.12 0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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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외롭고 아쉬워야 여자를 찾게 되는가 보군요...씁쓸하네요. | 17.08.12 01:23 | |
(IP보기클릭)125.188.***.***
직접 쓰셨지 않았나요?...(외롭고 아쉬우면 제가 계속 쫓아 다닐텐데...전혀 외롭지도 않고, 아쉽지도 않아요) 그럼 이내용은 뭔가요?....저는 저글보고 쓴건데요?... | 17.08.12 0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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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그게 씁쓸하다구요... | 17.08.12 0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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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아직 뭔가가 부족하지 않으시다면..그냥 현재를 즐기면서 살아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저도 이혼한지 11년이 넘었는데....그냥 제가좋아하는 게임 사 모으면서 즐기면서 살고있습니다...조급할수록 그릇된 판단을 할수도있으니깐요...고민하지마시고 현재를 좀더 즐기세요 | 17.08.12 0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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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러셨군요. 닉보고..당연히 유부남일거라고 생각했어요;;;(왠지 죄송합니다...) 주신 조언은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ㅎ 감사해요. | 17.08.12 0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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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힘냅시다...ㅜ.ㅜ | 17.08.12 0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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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하면 불효라...위 글에는 언급하진 않았지만...제가 계속 소개팅하고 선보는 이유 중 20%정도는 그 부분입니다. 부모님에게 '나 솔로로 그냥 살거야...부모님 제가 모시고요~' 라고 얘길 종종 하는데...이때 부모님 표정이 볼만합니다.ㅎㅎㅎ 저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받는건 싫기도 하구요... 그래서 계속 시도하는데...쉽지 않네요. | 17.08.12 0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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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무한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씀이지만 글쓴이 분이 더 간절해져야한다거나 더 노력해야한다거나 비용을 더 내야한다거나, 그런건 원래 남자가 해야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글쓴이 분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간절하지도 않은 연애를 위해 그렇게 마음 쓰실 필요 없단 소리에요. 살다보면 글쓴이분이 절실해질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고, 글쓴이 분을 절실하게 생각할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죠. 그게 아니라면 굳이 감정, 시간, 돈을 소모할 필요가 없단 소립니다. | 17.08.11 18: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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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깊은 조언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이라고 느껴집니다. 여자들이 저렇게 반응하는게 일반적인 것인데 저의 이런 생각때문에 기회를 걷어 차버리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애초에 여자들을 그렇게 생각하고 대해야하는데 저와 동일한 한 명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던게 실수였을까요... | 17.08.12 0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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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노래 듣고 초사이어인2로 변신할뻔 했습니다.ㅎㅎ | 17.08.12 0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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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상대방으로부터 관심을 받거나 배려를 받았으면 본인도 관심을 주고 배려해주는게 일반적일텐데....남녀관계에 있어선 이게 일반적이지 않은가 봅니다. 근데 다른분들 얘길 가만히 보니...그러면 연애 자체가 안되나봐요...ㅜ.ㅜ | 17.08.12 0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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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그냥 만난 짝이 안맞으면 이끌어도 진행안되고, 서로 잘 맞으면 안갈려 해도 밀려 나아 가더군요. 그럴땐 누가 이득보고 누가 손해보나 그런 생각도 안들더군요. 아직 인연을 못 만나신거 같기도 하니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진 마세요 | 17.08.11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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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캐는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지요.ㅎㅎ 솔직히 보기만 해도 좋자나요. 사랑하고 싶은 짝이라는것도 비슷한게 아닐까 합니다만...보기가 힘드네요..ㅜ.ㅜ | 17.08.12 0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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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다...참으로 부러운 감정입니다. 한번 겪어봤으면 좋겠어요. 첨엔 별로 호감이 없었지만 계속 만나서 점점 알아가다보면 생각이 바뀌거나 정...같은게 생기지 않을까했는데...이게 쉽지 않네요. 기회가 오면...잡아야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17.08.12 0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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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런 사람도 있고...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짜증 안 난대요...힘내고 같이 계속 기회를 만들보시죠.ㅎ | 17.08.12 0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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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랑 완전히 똑같은분 같아서 글남겨 봅니다. 저도 소개팅 하다보면. 아..내가 왜 미치도록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한테 이짓을 하고있지 그냥 호감갈뿐인데. 하고 현자타임 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내가 상대방에게 이렇게 하는데 이사람은 항상 기다리기만 하는거 같고.. 뭐 그러다가. 결국은 어느날 소개팅을 하게되었는데. 그 여성분은 아예 정반대더라구요. 그냥 매사에 적극적.. 그러다 보니 저도 적극적으로 되서 지금은 몇년째 잘만나고있습니다. 분명히 글쓴이 분도 맞는 분 만나면 뭔가 바뀌실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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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소개팅이 잘되려면 누가 먼저라 할거 없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연이 이어지는거 같습니다 | 17.08.11 1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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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부럽네요. 짝이란게 진짜로 있나봅니다. 행복한 사랑하시고...저도 더 노력해볼게요.ㅎ | 17.08.12 0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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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위안이 되네요.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하니 지금은 그렇지 않으신것 같은데...저도 님 처럼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 17.08.12 0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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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상으로 많은 노력을 하셨나보네요. 참 어렵습니다. 일할땐 장식도 곧 잘 하고, 부풀려서 말하는 경우도 많지만...업무 외에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는 경우엔 그런걸 잘 못해요. 왠지 속이는것 같아서...이성간엔 어느정도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는 하는데...남자의 근거없는 자신감에 끌리는 여자들 있자나요...근데 제 성향하곤 안 맞네요...ㅜ.ㅜ 말씀대로 자연스러운 지인이 되는게 제겐 맞는것 같은데...너무 늦게 알게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더 늦기전에 빨리...뭔가 해야겠어요... | 17.08.12 0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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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 두드릴때 돈 계산도 하게되더군요.ㅎㅎㅎ 사실 그 동안 고민하면서 감정 소모했던게 제일 본전생각납니다. | 17.08.12 0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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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뭘 노력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화장하고 옷 골라입고 이런걸 얘기하는것 인지요? 지엽적인 부분이라고 언급하셨는데...그런 지엽적인 부분 조차도 상대방은 안 하는데 저는 상대방을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그런 부분을 상쇄할만한 정보는 제겐 없는데 말이죠... 처음보는 사람이거나 이제 한 두번 본 사람인걸요? 배려를 받았으면 감사를 표하고 나도 배려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데...이 바닥에선 그게 아니라고 하니 난감합니다.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런 생각이 안든다고들 하는데...난생 처음 보는 사람의 뭘 보고 정말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소개팅이나 선 봐서 결혼하는 분들...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 17.08.12 0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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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그런가봅니다. 제가 생각을 고쳐야 하는거겠지요? ㅜ.ㅜ | 17.08.12 0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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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도 제가 더 하고 돈도 시간도 제가 더 쓰는거...괜찮다고 봅니다. 상대방이 호감을 보여준다면요. 근데 이것도 너무 많은걸 기대하는거 같네요. 목적을 분명히해라라는말...전엔 상피적인 말로 들렸는데...이젠 전과 다르게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7.08.12 0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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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걸까요...그럼 더 기회를 만드는 수밖에 없겠네요. 뽑을때까지 과금한다는 각오로...ㅋㅋㅋㅋ | 17.08.12 0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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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안될 가능성이 높나요..ㅠ.ㅠ | 17.08.12 0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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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끌린거라고 하더라구요...그네들도 억지로 하면 저처럼 스트레스 받겠지요... | 17.08.12 0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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