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저 혼자만 난리가 났네요.
어제 어린이날 어버이날 + 사촌동생의 군입대 때문에 친척들이 다 모였습니다.
어머니는 가기 어려우셔서 참석이 힘드셨고 저랑 아버지만 갔죠.
그때까지만 해도 멀쩡 했던 아버지가 올 때 사고를 냈습니다.
집에 오는 밤 8시 술 취하셔서 운전대를 대신 잡으니 갑자기 운전대를 바꾸자고 하며 화를 냅니다.
뭔가 하면서 안된다고 해도 다짜고짜 운전대를 잡으려하고요.
결국 실랑이 끝에 차를 세웠더니 자유로 근처에서 택시 타라고 하고는 어디론가 목적지도 말 없이 그냥 휭 가버리셨습니다.
저 혼자 버스 타고 오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음주 운전이라니....
그리고는 새벽에 어머니 폰으로 전화를 하시더군요
옆에서 들으니 경찰서인지 어딘지 왠 남성이 아버지에게 욕을 하면서 말합니다.
'네 마누라한테는 X팔려서 전화도 못하지?'
아마 이 말때문에 취한 아버지가 울컥하고 집에 전화를 한 것 같은데 이 다음이 저 과관입니다.
'할 짓이 없어서 남의 마누라를...'
이러고 끊어졌습니다. 그간 중학생때부터 바다이야기에 심취하고 밖에서 술마시고 와서 가정폭력에 언어폭력 등등
불화만 일으키는 아버지였지만 그래도 젊을적부터 고생해서 그런거다 생각하며 원망 반 동정 반으로 잘 버텨왔는데
남의 가정 다 말아먹는 바람이라니...
어머니께서는 이미 아버지를 반 포기하고 형식적으로 사시며 각방쓰시고 하는 터라
이제는 그냥 실망보다는 제게 못볼 꼴 다 보인다 하시며 저 기분전환하라고 나가서 쉬다오라고 하는데
불안해서 나가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나마 유게나 보다가 플스나 하다가 공부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해도 우울증이 확 왔는지
의욕도 뭣도 없네요.
상담할 사람도 없고 있다 하더라도 이런 이야기를 지인에게 털어놓으며 부끄럽고 싶지는 않고...
연락도 없는 아버지가 파출소 철창에 있는지 술집에서 술을 아직도 진창 마시는지 모르고
하염없이 무슨 일 안날까 그냥 집에만 있네요.
털어 놓을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이렇게 하소연 하듯 글이나 조금 남겨봅니다.
(IP보기클릭)221.157.***.***
저희 아버지라는개..암튼 그분도 바람나서 결국 이혼했는데 바람피는 남자는 답 없어요 용서도 없어요 그냥 제 눈엔 아버지고뭐고 쓰레기로 보이더라구요... 에혀 그냥 아버지처럼만 살지 말자 하며 열심히 살고있습니다ㅠㅠ
(IP보기클릭)175.195.***.***
저도 아버지가 남 가족은 뭐 안그랬지만, 저가 어린시절에 술먹고,놀고, 즐기느라 우리 가족에게 너무 민폐를 줘서 저,어머니 2명은 아예 아버지를 무시하고삽니다. 그나마 형이 장남이라 아버지를 좀 챙기죠. 그걸 이제서야 눈치챘는지 어머니와 저한태 잘하려했는데 어머니는 인생살던대로 살라며 종이로 써서 아버지 방에 붙혀더군요. 물론 저도 어린시절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고생준거 보고 자라서 용서해 줄 마음도 1%도없습니다. 글쓴이의 가정도 저희와 비슷할거같은데. 결정해야합니다. 저나 어머니처럼 무시하며 있는 가정을 지킬지 아니면 저희 형처럼 한가족이니 아버지를 챙길지. 보통 가족이니 챙기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별로 전 추천드리지않네요.. 나이를 어느정도 먹으면 본질은 절대 안바뀐다고 전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211.36.***.***
술 때문에 이 모든게 일어난거면 그렇게 될텐데 이번 사건은 정말 힘드네요 술도 술이지만 어쩌면 남의 가정 말아먹을 불륜이 가능성 있어서... 아침드라마 뺨치는 일이 벌어지니 감당이 안되네요...
(IP보기클릭)211.36.***.***
술 때문에 이 모든게 일어난거면 그렇게 될텐데 이번 사건은 정말 힘드네요 술도 술이지만 어쩌면 남의 가정 말아먹을 불륜이 가능성 있어서... 아침드라마 뺨치는 일이 벌어지니 감당이 안되네요... | 17.05.06 17:56 | |
(IP보기클릭)221.157.***.***
저희 아버지라는개..암튼 그분도 바람나서 결국 이혼했는데 바람피는 남자는 답 없어요 용서도 없어요 그냥 제 눈엔 아버지고뭐고 쓰레기로 보이더라구요... 에혀 그냥 아버지처럼만 살지 말자 하며 열심히 살고있습니다ㅠㅠ
(IP보기클릭)175.195.***.***
저도 아버지가 남 가족은 뭐 안그랬지만, 저가 어린시절에 술먹고,놀고, 즐기느라 우리 가족에게 너무 민폐를 줘서 저,어머니 2명은 아예 아버지를 무시하고삽니다. 그나마 형이 장남이라 아버지를 좀 챙기죠. 그걸 이제서야 눈치챘는지 어머니와 저한태 잘하려했는데 어머니는 인생살던대로 살라며 종이로 써서 아버지 방에 붙혀더군요. 물론 저도 어린시절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고생준거 보고 자라서 용서해 줄 마음도 1%도없습니다. 글쓴이의 가정도 저희와 비슷할거같은데. 결정해야합니다. 저나 어머니처럼 무시하며 있는 가정을 지킬지 아니면 저희 형처럼 한가족이니 아버지를 챙길지. 보통 가족이니 챙기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별로 전 추천드리지않네요.. 나이를 어느정도 먹으면 본질은 절대 안바뀐다고 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