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 전해지는
귀신중 독특한 나무 귀신이 있는데
이 나무 귀신을 두두을(豆豆乙)혹은 두두리(豆豆里)라고 불렸습니다
조선 성종때 나온 성정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경주 남쪽 10리에 왕가수(王家藪)라는 곳이 있고
이곳에서 목랑(木郞:木神)인 두두리를 제사지냈다고 하는
구절이 있는데
이 구절로 보면 두두리를 모시는 풍습은 조선 시대에는 없어 졌지만 ,
경주 지방의 토속신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고려사에도 두두리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천민들중 나름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고려시대의 무신 정권 시대에 네번째로 정권을 다스린
이의민도 두두리를 숭배했다고 하죠,,
이의민은 천민 출신이라 당시 기득권이 믿었던 불교 보다는
어릴적부터 숭상 했던 두두리를 모셨고
집에 신당을 지었다고 하는데
이 두두리를 섬기는게 방법이 특이 했습니다..
무덤가에 있는 작은 나무를 가져와서
나무에 주술을 걸고
사람의 피를 바르면서 키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피를 먹으면서 자란 나무는
귀력을 얻게 되고
자신을 키운 사람에게 괴력과 권력을 준다고 합니다..
대신 두두리를 키우는 사람은
성질도 귀신 같아 진다고 전해지죠..
이의민은 어릴적부터 두두리를 키웠다는데
그래선지 자라면서 체구가 커지며
괴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의민은 이 괴력 때문에 경주 안렴사였던 김자양의 눈에 띄어
무관이 되었고
무신 정변의 혼란기를 틈타서 큰 권력을 가지게 되죠..
권력을 가지게 된 이의민은
두두리를 모시는데 더욱 집착했고
사당을 차려놓고 무덤가의 작은 나무를 가져와서
피를 바르며 두두리를 밤낮으로 키웠다고 합니다..
이의민의 하인들은 이 사당에 가는걸
꺼려 했는데
밤만 되면 사당 안에서
아이 울음 소리가 들리거나
뭔가가 걸어 다니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 이라고 하죠
또한 이 두두리의 영향 때문인지
이의민과 그의 처 최씨와
자식들은 하나 같이 성격이 사나웠고
사람을 죽이는걸 예사로 알았다고 전해 집니다..
이의민의 딸과 결혼한 이현필은 아내와
처가 사람들의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부인과 같이 사는걸 거부할 정도 였다고 하죠...
결국 이의민에 대한 소문은 점점 안좋아 졌는데
이의민이 사람들을 죽이고
그 고기를 먹고 피로 귀신을 모신다 라는
소문이 들 정도 였습니다,.,
그후 고려사를 보면 어느날 이의민의 집안에 있는
사당에 벼락이 떨어졌고
두두리를 모시던 사당이 불에 탔다고 하며
이때 누군가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왔다고 합니다,,
그후 얼마 안가서 미타산의 별장에 있던 이의민은
최충헌 최충수 형제의 습격을 받아서
죽음을 당하고
이의민의 천하는 끝이 납니다,,
여담 이지만 2003년에 방영한
무인시대에선
이덕화가 연기한
이의민을 모시는 요승
두두을이 등장 하는데
이의민이 섬겼다는 나무 귀신
두두리를 의인화 시킨거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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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을 두둘신 등등으로 불리는데... 신라에서 모시던 국조신? 같은 존재로 기억함.. 신라가 망하면서 신앙도 몰락했는데, 그래도 경주나 그 인근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신앙이 여전히 존재했다고 하고, 이의민의 아들 둘은 패악질이 심해서 당대에는 사람들이 이 둘을 가리켜 "쌍도자"(칼 두 개 차고 다니는 놈? 뭐 그런 뜻이었던 거 같음)라고 부르며 치를 떨었고 아내 역시 뇌물에 환장을 해서 매관매직이 성행했다는 얘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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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민은 경주 천민 출신이었는데, 위로 형이 둘 있었음. 삼형제 모두 힘이 센 장사들이었는데, 하도 포악하고 사고를 많이 쳐서, 보다못한 고을수령이 이들 셋을 잡아와서 벌을 줌. 가혹한 매질로 이의민의 형들은 모두 죽었는데, 이의민만 그 매질을 견디고 살아남았고, 그걸 본 수령은 "이정도의 매질을 견뎌낼 정도라면 틀림없이 보통 놈이 아닐 거다."라고 생각하고는 이의민을 풀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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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민은 후에 이의방의 수하장수가 되었는데 무신정변이 일어나고는 유폐되어 있던 의종을 찾아가 자신의 완력으로 끌어안아서 허리를 부러뜨려 죽이고는(말그대로 척추를 접어버림) 그 시신을 가마솥에 넣어서 연못에 던져버림 그런데 경대승이 집권한 후에, 황제를 시해한 역적으로 낙인찍혀서 바싹 쫄아서 경주에서 잠수타다가 경대승이 병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튀어나와서는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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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인가 아무튼 사서에도 적혀있는 내용인데, 이의민은 가문 대대로 두두을이란 이름의 귀신을 섬겼는데, 집안에 사당을 짓고, 까마귀의 형상을 한 목상을 세워서 정성껏 기도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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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이의민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기 집 대문 앞에 웬 백발노인이 걸터앉아서는 통곡을 하고 있는 걸 발견함. 노인에게 다가가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노인이 하는 말이 "나는 대대로 이 집안을 지켜온 귀신인데, 이들의 죄가 너무 커서 이제 더이상 하늘로부터 지킬 도리가 없게 되었다. 그것이 슬퍼 이리 우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대답함. 그리고 깨어보니 꿈이었다고 하는데... 이 일이 있고 얼마 뒤에, 이의민은 최충헌 최충수 형제에게 죽임을 당함. 최충헌 형제는 이의민의 목을 베어, 저자거리에 효수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눈물까지 흘리며 기뻐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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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을 두둘신 등등으로 불리는데... 신라에서 모시던 국조신? 같은 존재로 기억함.. 신라가 망하면서 신앙도 몰락했는데, 그래도 경주나 그 인근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신앙이 여전히 존재했다고 하고, 이의민의 아들 둘은 패악질이 심해서 당대에는 사람들이 이 둘을 가리켜 "쌍도자"(칼 두 개 차고 다니는 놈? 뭐 그런 뜻이었던 거 같음)라고 부르며 치를 떨었고 아내 역시 뇌물에 환장을 해서 매관매직이 성행했다는 얘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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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이의민은 경주 천민 출신이었는데, 위로 형이 둘 있었음. 삼형제 모두 힘이 센 장사들이었는데, 하도 포악하고 사고를 많이 쳐서, 보다못한 고을수령이 이들 셋을 잡아와서 벌을 줌. 가혹한 매질로 이의민의 형들은 모두 죽었는데, 이의민만 그 매질을 견디고 살아남았고, 그걸 본 수령은 "이정도의 매질을 견뎌낼 정도라면 틀림없이 보통 놈이 아닐 거다."라고 생각하고는 이의민을 풀어줌 | 17.07.27 2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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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이의민은 후에 이의방의 수하장수가 되었는데 무신정변이 일어나고는 유폐되어 있던 의종을 찾아가 자신의 완력으로 끌어안아서 허리를 부러뜨려 죽이고는(말그대로 척추를 접어버림) 그 시신을 가마솥에 넣어서 연못에 던져버림 그런데 경대승이 집권한 후에, 황제를 시해한 역적으로 낙인찍혀서 바싹 쫄아서 경주에서 잠수타다가 경대승이 병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튀어나와서는 집권. | 17.07.27 2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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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고려사?인가 아무튼 사서에도 적혀있는 내용인데, 이의민은 가문 대대로 두두을이란 이름의 귀신을 섬겼는데, 집안에 사당을 짓고, 까마귀의 형상을 한 목상을 세워서 정성껏 기도했다고 함. | 17.07.27 2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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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그런데 어느 날 이의민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기 집 대문 앞에 웬 백발노인이 걸터앉아서는 통곡을 하고 있는 걸 발견함. 노인에게 다가가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노인이 하는 말이 "나는 대대로 이 집안을 지켜온 귀신인데, 이들의 죄가 너무 커서 이제 더이상 하늘로부터 지킬 도리가 없게 되었다. 그것이 슬퍼 이리 우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대답함. 그리고 깨어보니 꿈이었다고 하는데... 이 일이 있고 얼마 뒤에, 이의민은 최충헌 최충수 형제에게 죽임을 당함. 최충헌 형제는 이의민의 목을 베어, 저자거리에 효수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눈물까지 흘리며 기뻐했다고 함. | 17.07.27 23: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