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전부터 많은 기대를 해왔던 툼레이더 리부트 시리즈 마지막 작품!
하지만 발매 직전 메타 점수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쇄도한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솔직히 메타 점수를 완전히 신뢰하지도 않거니와 점수 자체도 절대적으로 낮은 건 아니였기에 실제로 플레이하고 평가를 해보고 싶어
디럭스 에디션을 예약 구입해 정식 발매 48시간 전에 플레이를 해보니...
왜 해외 리뷰 매체 및 리뷰어들이 점수를 높게 줄 수 없었는지 조금은(이라고 쓰고 많이라고 읽는다) 공감하게 되었네요.
일단 게임 연출면에서 새로운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픽적인 면에서는 전작에 비해 발전되었다라는 인상보다는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못하다라는 느낌마저 받았고
특히 라라의 경우엔 아래에도 스샷을 첨부해서 올렸지만, 인게임에서의 피부 질감(텍스쳐) 표현이 너무나 매트한 느낌이 들어 다소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래픽 옵션 최하에서의 찰흙 느낌? 우레탄 소재나 칠판 같은 뻑뻑한 느낌.)
다만 주변 환경 효과는 아주 훌륭하며 조나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의 피부 질감 표현은 나쁘지 않아서,
기술적 문제라기 보단 의도적으로 라라만 이렇게 표현한 거 같기도 하네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게임의 내러티브입니다.
트리니티와 초자연적인 현상에 맞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라라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 이면에 숨겨져있던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보여주려고 애쓴 거 같긴 한데,
라라라는 캐릭터가 유저들이 공감하기엔 너무나 사회적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계속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는 다소 이기적인 태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심하게 말하면 싸이코패스 같은 느낌까지 받게 되었네요.
아마 이 부분은 좋게 평가하는 분들이든 나쁘게 평가하는 분들이든 공감하실 겁니다.
툼레이더 리부트작들이 -호불호가 다소 갈려도- 어느정도는 납득이 되는 스토리 전개 안에서
라라 크로프트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보여줘 왔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메인이 되는 스토리나 캐릭터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가 애매하다고 보여지네요.
그 외에 가장 실망을 느꼈던 부분은 앞에서도 짧게 언급했듯 전작과 비교해서 새로운 것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발전되기는 커녕 답보한 수준?
개인적으로 벽 덩쿨에 숨어서 암살하는 것과 스킬 트리를 3종류에 기반해서 업그레이드하는 것 외에 새롭게 느낀 것은 없었네요.
게임을 하면서 점점 고조되고 흥미진진하고 몰입된다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재밌어야 하는데 오히려 진부하고 지루하다 라는 느낌이 더 먼저 다가옵니다.
툼레이더라는 고유의 요소들을 버릴 수는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제작사가 유저들이 반길만한 새로운 것에 대한 고민이나 시도가 너무 없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생존 본능을 통한 길 찾기를 비롯해 수집, 채집은 물론 암살, 전투, 화살 액션이나
툼레이더 시리즈 전통의 고유 요소들이 "완전히 그대로"이고 화톳불에서의 활동이나 맵 군데 군데 있는 챌린지도 똑같습니다.
때문에 툼레이더 1 때부터 했던 올드 팬이고 라오툼도 나름 재밌게 했던 유저이지만, 이번 작품은 후한 점수를 주기가 어렵더군요.
비유를 들자면 마치 파크라이 3, 4, 5시리즈를 답습하는 느낌이랄까...?
게임 자체의 고유 요소나 아이덴티티를 남겨둬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 점점 진부해지고 노잼이 되어가는 전형이죠.
그래도 전작을 했던 유저들에게 복장을 해금해 준다거나, 과거 툼레이더 의상을 입어볼 수 있게 했다라던가...
깊이가 있는 건 아니였지만 라라의 어린 시절을 잠깐이나마 플레이 하게끔 해준다던가...
게임에서 나오는 퍼즐 자체의 난이도 밸런스나 재미적인 부분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리부트 3부작으로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었던 AAA 타이틀이었고,
발매 전부터 메타 점수로 인해 루리웹을 비롯해 이런 저런 게임 커뮤니티에선 설전이 오갈 정도로 이슈였는데...
결국 유종의 미를 거둘지 말지는 지금 당장이 아닌 앞으로 많은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 해 봄으로써 평가되는 게 아닐까 싶군요.
이상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평 남겨보았습니다.
+
스퀘어 에닉스에서 제공하는 쉐오툼 사운드트랙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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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첫 살인을 하고 고뇌하던 라라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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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한테도 미안하다고 하던 아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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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1편이 정말 명작이였구나 새삼 느끼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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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점수의 리뷰어들이 지적했던 부분을 대부분 적어 주셨네요... 확실히 그부분을 중히 여긴다면 실망이 큰 작품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낮은 평가가 좀 아리송할 듯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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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쓰셨네요 딱 제가느끼던것들인데. 이런건 추천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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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4514409168
디오더에 대해서 왜 대답이 없으신가요? 남 구매내역 참견할 정도면 무슨 신뢰성이 있던가해야지 그냥 툭 내뱉고는 지나가는 개소리로 치부하면 되나요 | 18.09.13 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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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점수의 리뷰어들이 지적했던 부분을 대부분 적어 주셨네요... 확실히 그부분을 중히 여긴다면 실망이 큰 작품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낮은 평가가 좀 아리송할 듯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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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쓰셨네요 딱 제가느끼던것들인데. 이런건 추천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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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하시면 꿀잼이죠. 기본재미는 보장된 게임이에요 | 18.09.13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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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하시는 거면 라오툼이 나을수도 있죠.나온지 좀 된 게임이라 세일도 자주 하는 편이고.물론 이건 스팀버젼 애기고..아니면 플스4버전은 중고를 구하시는것도 나쁘진 않고..... | 18.09.13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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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첫 살인을 하고 고뇌하던 라라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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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큐
사슴 한테도 미안하다고 하던 아이였는데.. | 18.09.13 1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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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1편이 정말 명작이였구나 새삼 느끼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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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 ㅠㅠ | 18.09.13 16: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