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사춘기 시절 공황장애를 앓았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사람입니다. 지금이야 대인관계와 의사소통에서는 거의 문제가 사라졌고 몇 가지 후유증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극복한 것 같다는 글을 썼었는데, 그 후유증과 관련이 되어있는 부분에서 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사춘기 시절 공황장애와 함께 여성공포증을 앓았었는데, 이유는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에서 여성에 대한 관심 이런 게 생기는 게 많이 무서웠습니다. 그냥 여성과 남성 누구에게도 관심이 생기지 않았으면, 차라리 제가 무성애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으며, 오죽하면 조금이라도 성적인 것을 접하면 기겁하는 모습 때문에 다른 모 커뮤니티에서 여성 분에게도 한소리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20대가 될 때까지 야한 것을 한 번도 찾아본 적도 없었고, 조금이라도 노출도 있는 사진/그림조차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멀리하면서 끝까지 버텼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저조차도 볼 거 다 본 사람이 됐는데, 제가 처음으로 접한 것이 여자가 먼저 남자를 덮치는 내용이었네요. 이 때문인지 제가 외모나 성적 매력 때문에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남자에게 적극적인 성격이거나 섹시한 누님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이상한(?) 게임에 등장하는 히로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히로인의 경우 '그 장면'의 수위가 그 게임 통틀어서 가장 높고 격렬한 편입니다. 성적 매력 가득한 누님한테 붙잡혀서 덮쳐지는 걸 어떤 남자가 마다하겠습니까.
지금이야 어느 정도 나아지긴 했지만, 아마도 저는 여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 때문에 여자 쪽에서 나에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까, 혹시나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이유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 이성에 대한 관심은 여성보다 남성 쪽이 좀 더 높은 편인데, 여성들은 남성들이 성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ㅇㄷ을 본다든가, 다 드러나 있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노출도 높은 옷 입은 여성의 사진을 찾아본다든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여성들이 남성들을 성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 상품화는 비판하면서 남성 상품화에 대해서는 이중잣대만 안 보이면 된다, 예로부터 고백은 남자가 여자에게 먼저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여자도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고백/구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유교사상 때문에 여성들이 이 쪽으로 관심을 드러내는 것을 억압당해 온 감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뭐 이건 모든 남자들이 그런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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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남자가 야한 이야기 : 솔직하고 톡톡 튀는 매력! ㅊㅊ 못 생긴 남자가 야한 이야기 : 개변태 범죄자 성희롱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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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맘에 들면 야한 얘기 해도 좋아하고 밝혀도 남자니까 어쩔수 없지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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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람마다 틀립니다.. 그냥 자기 여자가 될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다고 보네요 어차피 야한거 본다고 광고하고 다닐 것도 아니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그런 것을 보는 것에 관대하고 여자도 상품화된 걸 즐긴다 해도 자기 자신을 그런 시선으로 보는건 또 다른 문제라... 님도 이ㄱ주가 님을 성적인 눈으로 본다 그러면 달갑지 않으실거잖아요(특수취향이시면 ㅈㅅ) 그리고 딱히 유교사상 때문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대쉬받을 정도면 어떤 한 쪽으로 매력이 있는거겠죠 장점이 없으니 여자들이 대쉬를 안하는거고.. 그런 판단이 들 때까지의 최소한의 긍정적인 감정적 교류를 쌓을 줄 알아야 하는데 이게 안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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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신다면 이해하기 쉽고 알수있게 진단(상태의 파악)을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비전문가이고 경험과 사례등을 통해 주관적인 생각으로 쓴 것이기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부디 지혜롭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억눌렸다라는 표현이 상당히 뭉뚱그려지고 포괄적입니다만 그 속에는 웬만한 이성관계의 문제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가깝게는 가장 친숙한 여성인 어머니, 또 여자형제가 있다면 그곳에서 부터 학창시절의 동급 여학우 등 여러 관계를 다 포함 합니다. 살면서 마주치는 여성과 멀게는 방송매체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대표적으로 배우, 가수) 저를 예를 들어 조금 화를 자주 내시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소극적인 성격까지 더해져 이성과의 관계를 잘 맺지 못했습니다. 단순한 친구는 물론, 그래서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 이성 친구 즉 여자사람 친구가 전혀 없었습니다. 썸이라부 부를 만한 동급생이 두번 있었던것을 제외 하면요 지금 돌이켜보면 썸이 아니라 확실한 거였지만 기본적으로 이성에 대한 두려운 마음, 경계하는 마음, 자신감 없음으로 인해 관계를 발전 시켜본 적은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성인이 될 때까지 이성과의 대화나 관계가 정상적일 수가 없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정상적인 수준에 못미쳤다고 해야 겠네요. 저의 경우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라고 얘기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닐 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와의 관계가 나쁜것은 아닙니다. 화를 좀 자주 내실 뿐... 여튼 실제로 같은 공간에 있는 이성에 대해서는 전혀 대화가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말하지 못하는 것과 표현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것들이 억눌려 있었고 종종 괴짜같은 방법으로 그것이 표현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저를 리드해줄 여성을 이상형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게으르고 한심한 생각인지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알게되었구요, 현재 저는 이성과의 대화나 관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스스로 가둬놓았던 마음에서 벗어났기 때문이고요 아직 주변 인물 중에는 이런 컴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조금 경우가 다릅니다. 이성과의 관계(인간적인)가 어려운 경우가 아니시라면 조금 느긋하게 생각하시고 성적인 욕구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관리하시면 문제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마음을 나눌 이성과의 바른 관계에서 해결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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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혀 말하자면 억눌렸다라는 것은 이성과의 관계가 원만하게 할수 없는, 하고싶은데 못하는 경우를 뜻하고 그게 크고작게 쌓이고 쌓이는 경우라는 의미로 써본 것입니다. 전 성인이 되어서 학생들이 이성친구와 잘 노는 것을 보고 굉장히 신기하게 여긴 적이 있었습니다.본인이 그래본 적이 없기 때문에 또 그것에 어려움(불가능하다고 여긴것)을 겪었기 때문에 이게 대학 때 까지 이어졌고 대학 생활에 부적응 하는 등 다른 문제로 까지 번져서 참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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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을 받아들여 내용을 약간 추가했습니다. | 18.10.19 0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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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람마다 틀립니다.. 그냥 자기 여자가 될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다고 보네요 어차피 야한거 본다고 광고하고 다닐 것도 아니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그런 것을 보는 것에 관대하고 여자도 상품화된 걸 즐긴다 해도 자기 자신을 그런 시선으로 보는건 또 다른 문제라... 님도 이ㄱ주가 님을 성적인 눈으로 본다 그러면 달갑지 않으실거잖아요(특수취향이시면 ㅈㅅ) 그리고 딱히 유교사상 때문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대쉬받을 정도면 어떤 한 쪽으로 매력이 있는거겠죠 장점이 없으니 여자들이 대쉬를 안하는거고.. 그런 판단이 들 때까지의 최소한의 긍정적인 감정적 교류를 쌓을 줄 알아야 하는데 이게 안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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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감정적 교류... 그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10.19 0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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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이야기하거나 할 게 아니라면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거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18.10.19 0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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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놓고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단지 이런 생각을 내재하고 있는 것을 여성들이 어떻게 인식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 18.10.19 0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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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데 남자나 여자나 똑같습니다. 남자는 '이쁘냐'로 귀결된다고 좀 냉소적으로 말하는데, 솔직히 여자가 외모 더 따집니다. 헬조선에서 외모비교가 뼛속에 새겨진게 그내들이에요. 남자는 "보통 나정도면 됐지 ", 하고 여자는 반대라고 생각한다고 하잖아요. 이거 무시하면 안되요. 그냥 그때그때 합리화를 잘할 뿐이지요. 뭐 진정한 사랑 이런걸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건 정말로 드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걸 바라고 있다면 차라리 로또를 하거나 고시 준비를 하는게 나을 거라고 봅니다. 성적인 것 때문에 저 여자가 날 싫어할까 고민하기 보다는 보편적으로 외모가 어떤 여자가 봐도 그냥 준수하진 못하더라고 '노력했네' 정도는 생각하도록 꾸미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 18.10.19 0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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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고 싶어서 쓴 글은 아닌데...(사실 제가 연애에 그다지 적극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뭐 꾸미는 것은 사회 생활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니까요. | 18.10.19 0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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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을 내재하는지는 여성들이 모를겁니다. 남자고 여자고 사람들은 내 생각보다 훨씬 다른사람들에게 관심이 없거든요. '대놓고'라고 말한 것은 굳이 상대방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네요, 관심없는 상대방에게요. 그런 걸로 갑자기 불이 붙을 사람이 있기야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님에게 이미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을 경우일 거고요.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아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뭔가 잘되기 전에는 그냥 동성애자는 아니다 정도만 표현할 수 있으면 좋은거 같아요. | 18.10.19 0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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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냐는 남자나 여자나 기준이 개인마다 다 달라서, 똑같은 드립에 어떤 사람은 웃을 수도 어떤 사람은 인상 찌푸릴 지도 모르는 거 같아요. 그래서 신동엽이 천재 소리 듣는거 같아요. 여자들이 굳이 싫어하진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사회적인 것 때문에 기준이란 건 정말 천차만별이랄 거라 생각하구요. 그래서 위와 같은 결론으로 귀결하게 됩니다. ㅋ | 18.10.19 0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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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직접적으로 서술이 안 되어 있지만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답변을 듣고는 저기서 파생되는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한번은 제가 비키니 사진이 남초 커뮤니티에서 조명받았던 모델의 인스타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감사하다는 식의 글까지 올렸더랍니다. 또는 코스프레로 좀 선정성이 있는 캐릭터/의상을 맡는 경우도 있는데 아마 자신이 가꾼 외모/몸매에 대한 자신이나 그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이런 게 있었던 거겠죠. 물론 그걸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선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 18.10.19 0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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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편적으로는 남성들의 시선을 부정적으로 본다는게 더 적합해 보입니다. 루리웹에서 '사장님'이라고 불리는 그 분이 온라인 상에서 여자들에게 욕을 먹는 경우를 생각하시면 쉬우실거라 봅니다. 온라인은 익명성이 있으니까 마음대로 욕을 하겠죠, 그만큼 진심이 많이 드러나는 것이겠죠. 그리고 남자들은 찬양하죠. 하지만 그걸 여자들이랑 둘러싸인 상황에서 대놓고 남자가 드러낼 수 있을까요, '사장님 멋지다' 이런 걸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성적인 것은 생각보다 더 민감한 거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걸 오프라인에 똑같이 하기는 좀 힘든 거 같아요. 인스타를 하는 모델 혹은 코스프레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통 여자들은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들이 '사장님'을 욕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데, 제가 여자들을 굉장히 비하하는 것 같지만.. ㅠ, 그런 사진 올리는 사람들을 우러러 보는 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보편적으로는 반대가 훨 많거든요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그리고 찬양하는 남자들도 온라인에서 보이는 것만 믿을 수 없거든요. 온라인에서 보이는 것으로 오프라인을 단정짓기 어렵기에 안전빵으로 성적인것은 정말 조심해야 할거라고 봐요 그래서. | 18.10.19 0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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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를 지적해 주셨는데, 노출도 높은 옷 입은 여성을 온라인이나 사진으로 본다면 모를까 진짜로 앞에서 보게 된다면 설령 제 연인이라고 해도 눈을 감는다든지 봐도 괜찮겠냐는 등의 의사부터 물어볼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여자로 태어났으면 그렇게 사진 올리거나 할 엄두도 못 냈을 것 같네요. | 18.10.19 0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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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연인이랑 개인적인 상황일때(1:1) 그런 상황을 보게 된다면 그런 걸 물을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요. ㅎㅎ 아까 말했듯이 여자들이 성적인 것을 싫어하지 않긴 한 거 같은데요. 이게 남들이랑 엮이면 졸라게 문제가 되거든요. 길게 얘기하진 않겠지만 우리나라는 성적으로 정말 모순된게 곪고 곯아 있는 나라거든요. | 18.10.19 03: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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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자면 제가 성적인 부분이나 여자에 대한 내성이 약한 편이라서 혹시나 내가 이런 감정 품었다는 거 들키면 난처해질텐데 어떡하지 식으로 지레 겁을 얻어먹은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놓고 드러내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이야기로군요. 헌데 이런 쪽에 대한 내성은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는 건가요? | 18.10.19 0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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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밖에 없는거 같아요 ㅠ. 안하던 짓을 해서 경험에서 배워야 합니다.. 어쩔수 없이 살다보면 누군가에게는 ㅄ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어차피 기억도 잘 못해요..ㅋㅋㅋ 상대방도 그렇지만 본인도 세월이 지나면... 본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고통 받았다고 쓰셨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런거 이해도 못하거든요.. 그런것과 비슷하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님보다 덜 예민해서 님보다도 기억을 더 잘 못할거라고 봅니다. | 18.10.19 0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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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느 정도 관계가 진척되어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이성관이 형성된 원인에 대해서 심도 있게 분석해주셨군요. 억눌려 있던 것들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그게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갈 수 있다면 심리 상담이라든가 이런 쪽을 한 번 받아볼까 합니다. 저는 아프거나 고민이 있으면 거짐 털어놓는 성격이라... | 18.10.19 0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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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만샤프트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신다면 이해하기 쉽고 알수있게 진단(상태의 파악)을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비전문가이고 경험과 사례등을 통해 주관적인 생각으로 쓴 것이기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부디 지혜롭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억눌렸다라는 표현이 상당히 뭉뚱그려지고 포괄적입니다만 그 속에는 웬만한 이성관계의 문제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가깝게는 가장 친숙한 여성인 어머니, 또 여자형제가 있다면 그곳에서 부터 학창시절의 동급 여학우 등 여러 관계를 다 포함 합니다. 살면서 마주치는 여성과 멀게는 방송매체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대표적으로 배우, 가수) 저를 예를 들어 조금 화를 자주 내시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소극적인 성격까지 더해져 이성과의 관계를 잘 맺지 못했습니다. 단순한 친구는 물론, 그래서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 이성 친구 즉 여자사람 친구가 전혀 없었습니다. 썸이라부 부를 만한 동급생이 두번 있었던것을 제외 하면요 지금 돌이켜보면 썸이 아니라 확실한 거였지만 기본적으로 이성에 대한 두려운 마음, 경계하는 마음, 자신감 없음으로 인해 관계를 발전 시켜본 적은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성인이 될 때까지 이성과의 대화나 관계가 정상적일 수가 없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정상적인 수준에 못미쳤다고 해야 겠네요. 저의 경우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라고 얘기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닐 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와의 관계가 나쁜것은 아닙니다. 화를 좀 자주 내실 뿐... 여튼 실제로 같은 공간에 있는 이성에 대해서는 전혀 대화가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말하지 못하는 것과 표현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것들이 억눌려 있었고 종종 괴짜같은 방법으로 그것이 표현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저를 리드해줄 여성을 이상형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게으르고 한심한 생각인지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알게되었구요, 현재 저는 이성과의 대화나 관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스스로 가둬놓았던 마음에서 벗어났기 때문이고요 아직 주변 인물 중에는 이런 컴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조금 경우가 다릅니다. 이성과의 관계(인간적인)가 어려운 경우가 아니시라면 조금 느긋하게 생각하시고 성적인 욕구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관리하시면 문제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마음을 나눌 이성과의 바른 관계에서 해결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18.10.19 0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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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젠토Q
덧붙혀 말하자면 억눌렸다라는 것은 이성과의 관계가 원만하게 할수 없는, 하고싶은데 못하는 경우를 뜻하고 그게 크고작게 쌓이고 쌓이는 경우라는 의미로 써본 것입니다. 전 성인이 되어서 학생들이 이성친구와 잘 노는 것을 보고 굉장히 신기하게 여긴 적이 있었습니다.본인이 그래본 적이 없기 때문에 또 그것에 어려움(불가능하다고 여긴것)을 겪었기 때문에 이게 대학 때 까지 이어졌고 대학 생활에 부적응 하는 등 다른 문제로 까지 번져서 참 어려웠습니다. | 18.10.19 0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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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러한 감정으로 인한 내적 고민 때문에 쓴 글이지 이성한테 말조차도 못 걸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단지 연애에 대해서 아직 욕심이 없고 제 자신이 아직 좀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그런 것일 뿐... 아마도 제 자신이 너무 어렵게 생각한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18.10.19 0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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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문제 없다고 봅니다 지극히 보통 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조급해 하지 마시고 넓은 마음으로 이성을 생각해 주시길 | 18.10.19 16: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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