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고 공간--
베아트리스:「그래서, 염치없이 도망쳐 왔단 것일까. 자기 목적을 잊어버린 걸까?」
스바루:「도망온 게 아냐, 전략적 후퇴라고!굳이 말하자면 뒤로 전진!」
베아트리스:「그걸 공수거라 하는 걸까. 오히려,상황이 안 좋아진 것일까.」
베아트리스:「일부러 다른 참가자의 의지만 북돋아 주고 돌아오다니, 뭘 생각하고있는 걸까.」
스바루:「……이것저것 트러블이 겹쳤다구. 솔직히, 나도 일이 잘 안 풀려서 반성중.」
베아트리스:「괜히 억지부리지 말고, 처음부터 그리 말했으면 됐을 것일까.」
스바루:「너한테는 늘 억지부리고 싶거든……말하게 만들지 말아 줄래, 부끄러움.」
베아트리스:「기분나쁘니 관두는 걸까! ……아무튼, 계속 너와 이야기해도 뾰족한 수는 없는 것일까.」
베아트리스:「심사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일까. 느림뱅이같이 이야기하고 있을 여유는없을 게야.」
베아트리스:「게다가, 방해공작에 실패할 때마다,베티한테 울면서 달려와도 소름이 끼치는 것일까.」
스바루:「대꾸할 말이 없슴다…….」
베아트리스:「이해한 것일까. 그러면, 본론으로.」
베아트리스:「심사를 앞두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너도 조금은 생각한 바가 있는 것일까.」
스바루:「후보자들은 간단히 손댈 수 없으니까, 운영측에 손을 쓰는 건…….」
베아트리스:「그 의견은 각하. 멍청한 짓을 했다가, 뒷수습이 안 되면 어찌할 셈일까.」
스바루:「글치……. 민폐 끼쳤다가 성에서 쫓겨나면 노답이라고.」
스바루:「이리 되면, 역시 아군부터 설득인가. 람이랑 렘한테 말해서, 심사에 내보내야겠구만.」
베아트리스:「그 둘이라면, 멋을 부리면 나름대로 후보자들한테도 뒤쳐지진 않을게야.」
베아트리스:「교섭과 설득, 힘껏 노력해 보는 것일까.」
스바루:「……아아. 람은, 바보같은부탁하지 말라고 꽤나 화낼 것 같다만…….」
⇒밑져야 따귀 정도겠지 (베아트리스 호감도 상승)
・의외로 먹힐지도?
스바루:「그치만, 따귀 정도로 끝나면, 그렇게나쁜 딜은 아닌 듯?」
베아트리스:「저주받았지, 다 죽게 생겼지, 사방이가시밭에, 그 눈초리까지. 확실히, 이보다 나빠질 수는 없단 것일까.」
스바루:「남의 신체부위로 놀리는 거, 그만두시죠!!」
스바루:「암튼, 맡겨 놓으라구. 슬슬, 저도 람이랑 렘 메뉴얼은 꿰고 있슴다.」
베아트리스:「학습 효과가 있는데도, 늘 언니한텐 그 모양 그 꼴인 것일까.」
스바루:「뭐어, 람도 꽤나 “츤데레”니깐. 주석 달자면, “츤”은 쓰고, “데레”는 달단 의미임.」
베아트리스:「그러면, 그 자매 중 언니는 네게 “츤”인 것일까.」
스바루:「착각 마셔, 지금은 “데레”의 계절이라능.」
베아트리스:「그게 말일까!?」
스바루:「저택에서 싹틔운 인간관계가 이제서야말로, 시험에 든다! 지금도, 네 호감도를 딴 덕분에 도움받고 있는 셈이고.」
베아트리스:「베티와 너는, 아무리 봐도 세계관이 다른 것일까…….」
베아트리스:「그래서, 방침이 정해졌으면, 어서움직이는 것일까.」
베아트리스:「……솔직히, 불안하기만 한 걸까.」
스바루:「그렇게 걱정할 정도라니, 얼마나 못 미더운 거여. 나님.」
베아트리스:「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는 것이야.」
스바루:「죄송한데, 아스팔트에 붙은 껌딱지엔 관심 없는데요…….」
베아트리스:「니・가슴을・이란 것일까!」
스바루:(뭐, 베아트리스 말처럼, 람이랑렘한테 도와달라 말하러 갈 참이지만……)
스바루:(베아트리스한테도, 심사에 나와 달라고 말해야지. 말하는 건……렘이랑 람을 공략하고 나서.)
베아트리스:「……아직도 뭔가 할 말이 남은 듯한 표정일까.」
스바루:「하오나 아직 말하기엔 시기상조입니다. 그니까, 슬슬, 난 간다.」
스바루:「일단은 둘이 어디 있는지 찾아야 하나…….」
베아트리스:「종자(従者)에 관해선 주인이 가장잘 알고 있는 것일까. 그 아이에게 묻는 편이 빠르다고 생각하는 걸까.」
스바루:「에밀리아냐. 뭐, 그렇긴하지.」
스바루:「그럼, 우선은 에밀리아한테 가볼게!」
베아트리스:「기다리란 것일까.」
스바루:「엉?」
베아트리스:「이번에는 베티도 따라가는 것일까.」
스바루:「엑? 너도? 무슨 바람이불어서?」
베아트리스:「너한테 맡겨 두어도 진척이 없는 것일까. 바보짓에 시간낭비하는 것보단, 베티가 나서는 편이 빠른 것일까.」
스바루:「응, 뭐. 도와주는 거면, 나도 싫다고 할 이윤 없는데.」
베아트리스:「그럼, 출발일까. 자, 어서, 얼른, 얼른얼른.」
스바루:「왜, 왠지. 엄청 박력있구만너…….」
--왕성, 복도—
스바루:「그래서, 목적지임다만……옷!」
스바루:「있다, 있어! 어-이, 에밀리아찌-잉!」
에밀리아:「어머, 스바루? 여긴왜?」
에밀리아:「거기다 베아트리스까지 같이 있네. 두 사람, 진-짜 사이 좋구나.」
베아트리스:「농담도 대충 하는 거야. 이 녀석이랑 같이 있는 건 가끔씩일 뿐일까.」
스바루:「그려그려, 어쩌다의 우연이라니까.전~혀, 뒤에서 살금살금 뭔가 꾸미고 있지 않아용.」
베아트리스:「흥ㅅ……!」
스바루:「아야!?」
베아트리스:「(소근소근) 넌, 얼마나 연기가 서투른 걸까. 무심코 발로 차 버린 것일까.」
팩:「베티랑스바루가 함께라니, 변덕이라도 꽤나 놀랐네.」
베아트리스:「오빠양-!」
스바루:(목덜미를 잡곤 끌고 가더니, 역시나 노리던 게 있었구만……)
스바루:「뭐, 깜딱 놀라겠지만 보통이지 보통. 나랑 베아콘, 훅하고 좋아진 사이라니깐.」
베아트리스:「ㅇ……. 마, 말하란것일까. 그래. 정말로 조금만, 불쌍하니까 같이 있어 주는 것일까.」
스바루:「불쌍이라니, 좀더 나은 단어는 없냐…….」
베아트리스:「”ㅉ-ㅡ-ㄴ”인 게야.」
팩:「응, 응. 사이좋은 건 아름다운 법이지.」
스바루:「거럼거럼. 그래서, 우린에밀리아찡한테 볼일이 있었걸랑.」
에밀리아:「앗, 우연이다. 실은나두, 스바루한테 할 말이 있었거든.」
스바루:「에밀리아찡이?」
에밀리아:「응. 지-인짜 곤란한일이 있었거든.」
스바루:「호오호오, 삼가 받들겠습니다. 말씀하시죠」
에밀리아:「이런 걸 묻긴 부끄러운데……. 그,수영복 심사란 건 뭐하는 거야?」
스바루:「……뭘, 하는 거냐구?」
에밀리아:「수영복을 입고 사람들 앞에 서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그 다음부터 뭘 하는지는 몰라.」
에밀리아:「그걸 모르면, 마음의 준비를 할 수가 없어서.」
스바루:「에밀리아찡답게, 훌륭하고 건전한 질문입니다!」
에밀리아:「응. 그래서, 어떨까? 스바루는, 수영복 심사가 뭔지 알아?」
스바루:(음, 어떻게 대답해야 할 것인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맘대로 지껄여본다
・에밀리아의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한다
스바루:「에밀리아, 긴장하고 있는 거야?」
베아트리스:「본무대 직전이니까, 당연한 것일까.」
스바루:(그렇다면, 진지하게 대답하기보단,농담이라도 하는 편이 낫겠구만.)
에밀리아:「저기, 스바루. 대답해줄래?」
스바루:「아아, 어쩌면 면접도 있을 거야.역시나 감이 좋네, 에밀리아찡은!」
에밀리아:「역시나! 수영복 입는 걸로 끝이라니, 그렇게 땅 짚고 헤엄치기 같진 않았거든!」
스바루:「땅 짚고 헤엄친다니, 요즘엔 거의 못 들어본 단어구만 ……」
에밀리아:「왜 그래?」
스바루:「아니, 암것두 아냐. 그보다심사인데, 후보자들이랑 똑같이 수영복 입은 심사관이 질문같은 거 하지 않을랑가.」
스바루:「지금 당신이 입고 있는 수영복의 표면적을 구하시오. 같이 막 던지는질문 말야.」
에밀리아:「”펴면적……”응, 응…….」
스바루:「혹은, 루그니카 왕국은 당신의 수영복에 대면 어느 위치인가요, 라던가.」
에밀리아:「지리랑 관계있는 질문이 잘 나오는 거네!」
스바루:「그렇지. 거기에다 파팟하고 대답 못하면…….」
에밀리아:「핫……!」
스바루:「……이랄지.」
스바루:「농담이야, 농담! 그렇게바보같은 일은 없을 테니까, 안심ㅎㅏ……?」
에밀리아:「그런 질문도 하는 거구나. 역시,미리 생각해 두지 않으면 불리한 거네. 신경써 둬야겠어.」
에밀리아:「그치만, 문제 내는 사람도 수영복 차림인 건 왜일까……? 이번에는 수영복을 입는 게 에티켓인 거야?」
스바루:「여보세요-, 에밀리아 씨?」
스바루:「……농담이야, 농담, 에밀리아찡. 방금 내가 말한 거, 저-언부농담!」
스바루:「그렇게 어려운 면접 같은 거, 아마 없을 거야! 긴장 안해도 괜찮대두!」
에밀리아:「노,농담……? 수영복입은 면접관은 없는 거야?」
스바루:「그런 사람이 있음, 웃겨서 심사가 되겠냐!」
스바루:「농담이었어두, 나쁜 타이밍에 해서 미안. 긴장 풀어 주려고 한 게, 거꾸로 에밀리아찡을 고민하게 해 버렸구만.」
에밀리아:「……그랬구나.」
에밀리아:「아니, 괜찮아. 나도, 조금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
에밀리아:「그래도, 정말 면접이 있다면 지금 했던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
스바루:「아니……그건 어떨까요……?」
에밀리아:「아, 그래서 스바루. 어떤용건이었어?」
스바루:「옷, 그랬구먼」
스바루:「실은, 람이랑 렘한테 할 이야기가 있어서. 둘이 어디 있는지 알아?」
에밀리아:「그 둘이라면 방금까지 같이 있었네요. 아직 대기실에 남아 있을 거야.」
스바루:「대기실?」
에밀리아:「수영복 고르다가 방을 어질러 버려서, 둘이서 도와 주고 있었어.」
에밀리아:「난 그 동안 기분 전환 겸 산책하고 있었구.」
스바루:「아, 그랬는감. 긴장풀기엔 좋은 방법이네.」
에밀리아:「그래도 나, 긴장 같은 건 진~짜안 해. 평소랑 똑같아.」
스바루:(방금까지 봤던 모습으론, 어찌 생각해 봐도 그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에밀리아:「우-, 스바루. 안 믿는단표정 하고 있어.」
베아트리스:「이 녀석은, 금방 얼굴에 나오는 걸까.」
스바루:「아니거등요! 에밀리아찡은 언제나 평상심! 긴장이라곤 털끝만큼도 안함!」
에밀리아:「알았다면 됐어요.」
스바루:「그럼, 오해도 풀렸으니 우린 그 둘한테 가 볼게.」
에밀리아:「난 조금만 더 산책하고 올게.」
스바루:「응. 그럼, 이따가 다시봐.」
--왕성, 후보자 대기실—
렘:「아……언니, 정말로 잘 어울리세요.」
람:「렘도잘 어울리네. 과연, 람의 동생.」
람:「그치만, 여길 좀더 이렇게 하면…….」
렘:「어, 언니? 그건 조금, 대담한것 같진 않을까요…….」
람:「이정도가 딱 좋아. 렘도 똑같이 해 줄게.」
렘:「어, 언니……그치만 그건……. 스, 스바루씨가……!」
람:「왜?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바루스 따윈 잊어버리고, 지금은 람한테 전부 맡겨……」
스바루:「잊어버리고 자시고, 여기 있었거든요!?」
람:「어머, 바루스. 있었구나.」
스바루:「방에서 기다리라고 한 건 당신이잖수!? 일부러 그러는 거면 좀 자중하시죠!?」
람:「람이랑렘의 수영복 차림을 봐 놓곤, 뭐가 그리 맘에 안 드는 거야?」
스바루:「시각 정보는 또 별문제거든! 글고,거기만 보고 있진 않았다고!」
베아트리스:「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게야.」
스바루:「안 올라갔거든요! 뺨이 위로 올라간 건데요!」
베아트리스:「결과, 올라간 부위는 같은 것일까…….」
렘:「정말, 언니. 그만하세요. 스바루씨 앞인데. 렘은 정말 부끄러워요…….」
람:「렘한테이렇게나 수치를 주다니……. 바루스, 용서 못해.」
스바루:「뭔 말이야!?」
・불합리함을 받아들인다
⇒최대한 반항한다 (렘 호감도 상승)
스바루:「아무리 해두 이렇게 몰아붙이면, 소인도 항의할 수 있겠지요.」
람:「남자가좀생이처럼 궁시렁궁시렁……. 얌전히 책임을 져, 바루스.」
스바루:「집어쳐-! 여자 입에서 나오는 “책임져”엔 살상력이 있거든!!」
렘:「언니도스바루씨도, 그만 하세요……」
스바루:「오옷, 렘, 쫌더 쏴줘!」
렘:「뭐니뭐니해도, 렘이 참으면 되니까요…….」
람:「이쓰레기 바루스.」
스바루:「확실히, 제 쓰레기 스탯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람:「그래, 그러면 역시 얌전히 욕을 먹어야겠네.」
스바루:「기억에도 없는 쓰레기짓으로 구속이라니, 억울함다.」
스바루:「따라서, 나는 도망--.」
--고오오오……
렘:「스바루씨!?」
스바루:「와, 와악!?」
렘:「꺄앗!?」
쪽.
스바루:「아이고오……뭐, 뭣임? 맷~끈매끈하고 부드러운 게 얼굴에…….」
렘:「스, 스바루씨……. 괜찮으세요?」
스바루:「우와ㅅ-!? 미안, 렘!」
렘:「아뇨……렘은괜찮습니다. 그치만, 그,등이 간지러워요…….」
스바루:「미, 미안! 밀어뜨려버렸어! 금방 비킬게!」
렘:「아……아뇨, 그것도 조금, 아까운데요…….」
스바루:「휴우……어찌저찌 살았네. 거기다 뭐어, 콩고물도 떨어졌고.」
렘:「아……. 그……, 렘은 부끄러워요…….」
베아트리스:「너희들. 좋은 분위기에 미안한데,지금은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닌 것일까.」
스바루:「어이……베아코. 그렇게 오해살 만한 말으……은……?」
람:「람앞에서 잘도 렘한테 불손한 짓을 했구나, 바루스. 각오는되었니?」
바루스:「오우, 나도 지금껏 수라장을 몇 번이나 헤쳐 왔다구. 그럴 땐, 내 육감이. 이하는생략……」
베아트리스:「그래서?」
바루스:「……나는 오늘, 여기서 진다.」
베아트리스:「뼈는 추려 주는 것일까.」
스바루:「그 후로, “행운의 변태짓 따위, 진짜 싫슴다……”라고, 가슴속 굳게 맹세한 나츠키・스바루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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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선늦게나마작업해서올리네요.
읽어주셔서정말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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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잘보고있어요! 저도 비타 한정판 샀어요vv | 17.04.05 1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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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나네요! 텍스트로만 접하실 분들도 계시기에, 조금은 단어 윤색에 신경쓰고 있는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 17.04.05 1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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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T! | 17.04.06 07: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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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에 하나 장만하시죠! | 17.04.06 07: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