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데온 그래픽 카드는 어떤가 궁금해서 채굴 RX470을 구매했는데...
잘 못 샀는지 부팅은 되는데 드라이버 설치 하면 화면이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원인을 찾아보니,
초크코일 두 개(2번, 4번)가 납땜이 떨어져 나간 겁니다.
어쩐지 택배 받아보니 그래픽 카드에 뾱뾱이를 대충 몇번 둘렀을 뿐이라서 좀 불안하더니만...
다이소 인두기로 납땜 시도 했는데 인두 팁은 크고 공간은 좁아서 이쁘게 안 되더군요.
아니, 그냥 제가 못하는 겁니다.
하는 김에 팬도 분해 해서 구리스까지 새로 바르고,
사진엔 없지만 서멀도 다시 발랐습니다.
백 플레이트는 제거 했습니다.
보기는 좋아도 백플레이트과 기판에 빈 공간이 있어서 있으나 마나 한 구조더군요.
방열패드로 기판과 백플레이트와 접촉부위가 있다면 의미가 있지만 요건 없으니 의미가 없습니다.
이러면 오히려 뒷판과 백플레이트 사이에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통풍만 안 되죠.
채굴 노예를 치료해주고 깨끗이 청소했더니 볼만해졌습니다.
왠지 실비가 생각 나는 군요.
다시 설치해서 드라이버 설치해보니 잘 됩니다.
(고치기 전엔 GPU-Z도 제대로 안 나왔었습니다.)
아이들은 35도 정도 풀로드 80도 나옵니다.
근데 생각보다 실망스럽네요.
470으로 오버워치 하면 온도가 80~85도(3000rpm) 정도 되서
아무리 구리스를 새로 칠했다지만 고 RPM이라 소음이 엄청나고,
60hz 모니터라 프레임은 같은 59~60이지만 기존에 쓰던 1060 트윈프로져 비해 뭔가 랙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1060은 오버워치 정도는 60~61도라 제로팬으로 팬이 안 돌거나 돌아봐야 1000rpm이라 더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플루이드 모션은 화질이 드미트리렌더만 못하더군요.
게다가 드미트리렌더 사용 시에도 470은 80도로 거의 풀로드 상태라 소음이 엄청나고
(1060 60~65도 정도로 1000rpm 이하)
혹시나 해서 언더볼트 해보니깐 좀 낮아져서 풀로드시 75도...
하지만, 겨울 날씨에 이정도 온도면 여름에는...
아무리 급이 다르다지만 이정도 차이나는 건 좀...
나중에 DirectX 멀티 GPU 게임 지원이 많이 되면 모를까
일단은 그냥 봉인해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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