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나입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면서 '오늘 점심은 뭘 먹지?' '이번 세일에는 뭘 사지?' '휴가철엔 뭐하고 놀지?' 정말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컴퓨터 견적 또한 이런 결정장애 끝판왕중 하나라고 단언할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그래! 결심했어!' 무엇하나 결심이 필요하지 않은게 없습니다.
컴퓨터 견적에서 빠지지 않는 마성의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가성비'죠.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게 컴퓨터 견적짜기의 기본이고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번에 AMD Ryzen 앰베서더 활동 지원용으로 제공받은 Ryzen 5 2600과 GIGABYTE B450 AORUS M만으로는
PC구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추가적인 부품들까지 고려해서 견적을 하나 짜보려합니다.
때론 컴퓨터 한대 사는게 드래곤볼 모으는 것 만큼 어려울때도 있습니다.
예산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금전적인 환경에 여유가 있다면 견적도 크게 고민 할 필요 없이 상대적으로 쉽게 결정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용돈을 몇개월씩 모은다거나 없는 월급을 쪼개고 또 쪼개서 예산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정된 예산으로는 한번에 모든 컴퓨터 부품을 구매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부품을 하나씩 구매해서 모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마치 드래곤볼을 모으는 것 처럼 말이죠.
때문에 저도 지원받은 하드웨어를 포함해 가장 현실적인 견적. 다시말해 가성비, 존버[한번 구매 후 업그레이드 없이 한참을 버티는]를 컨셉으로 견적을 구성해볼까 합니다.
Zen2는 1세대 제품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약속했습니다.
Zen2가 곧 출시 될텐데 왜 꼭 지금?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3세대 Ryzen인 Zen2의 출시가 임박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출시일은 커녕 제품의 정확한 스펙조차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썬 루머만 무성한 상태예요. 컴퓨터라는건 '당장, 내가 필요할때'사는게 중요합니다.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다가 내가 필요한 시점을 놓치면 무의미하죠. 또 막상 출시가 된다고 해도 초기에는 공급되는 물량이 적다보니 출시가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게 됩니다. 비싼돈을 주고 사자니 아깝고 가격이 안정화되기까지는 또 시간을 들여 기다려야하죠. 결국 실제로 스트레스 받는 일 없이 구매가 가능한 시점은 2분기, 경우에 따라선 3분기로 내다보는게 맞을겁니다.
또 Ryzen 유저는 보드 변경 없이 Zen2 CPU를 사용할 수 있으니 필요하면 추후에 변경한다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그럴거라면 지금 바로 구매가 가능한 Ryzen '피나클 릿지'를 선택하는게 꼭 잘못된건 아니라는 말이되죠.
가성비와 존버의 대명사 Ryzen 5 2600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게임은 인텔, 다중작업은 라이젠'이라고 말씀 하시고 저도 이부분에는 상당부분 동의 합니다. 하지만 Ryzen 5 2600은 최저가 기준 16만원 정도 선의 가격대인데 반해 비슷한 싱글코어 성능을 갖고 있는 경쟁 모델인 Intel i5 8400은 최저가가 22만원 선이며 사실상 같은 체급이라 볼 수 있는 i5 8500은 약 24만원 정도로 가격대 차이가 제법 나는 편입니다. 뿐만 아니라 Intel의 메인보드는 가격대가 AMD 칩셋의 보드보다 비싸며 9세대 Intel CPU는 기본 쿨러마저 구성품에서 제거되었기 때문에 이부분까지 고려한다면 Intel과의 가격차이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Intel 9세대 CPU에는 번들 쿨러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가격대가 저렴하기에 합리적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합니다.
합리적이고 가성비를 우선할 수 있는 견적을 짜는데는 Ryzen 5 2600 만한 CPU가 없다는 결론이 되는것 같네요.
CPU와 메인보드는 앞선 회차에서 자세하게 살펴보았으니 설명을 생략토록하고 다른 부품들에 대해 간단하게 코멘터리 남겨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성비 견적이기 때문에 너무 비싼 부품은 추천에서 제외하고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제품들로 골랐습니다.
설명 드리기 앞서 제가 선택한 브랜드는 특별한 기준이나 의도가 없다는 점 밝힙니다.
Ryzen 2600 추천 견적
메모리
메모리는 DDR4 8GB로 2장을 선택했습니다. 가격대가 좀 저렴한 게일 메모리를 선택했구요. 다소 더 가격대를 낮추고 싶다면 동일 스펙의 4GB 메모리를 4개 구매하시는것도 괜찮습니다.
혹은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해 좀 더 성능 향상을 원하신다면 메모리 오버클럭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원탑, 삼별/시금치로 불리는 삼성 메모리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픽카드
가상화폐 이슈가 잠잠하졌음에도 Nvidia의 신제품인 2000번대 그래픽카드는 너무 고가이기에 비교적 저렴한 1000번대 그래픽카드를 선택했습니다. 1060도 메모리 용량이 3GB, 6GB로 나뉘므로 좀 더 높은 성능을 원하시는 분은 6GB 메모리가 탑재된 그래픽카드를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모니터의 프리싱크 기술을 활용하거나 AMD 제품군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Radeon 580이나 590 라인업을 추천드립니다.
SSD
SSD같은 경우 최근 몇년사이에 품질은 상향 평준화 되었고, 가격은 많이 저렴해졌죠. 250GB정도는 기본으로 탑재해주는 편이 쾌적한 사용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가급적이면 안정성이나 성능면에서 꾸준히 신뢰성을 높여온 삼성이나 마이크론 제품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특히 마이크론은 가격적으로 삼성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HDD
고용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저렴한건 역시 하드디스크가 제일이죠. 개인적으론 1TB와 2TB간의 가격차이가 정말 거의 없다시피해서 2TB 하드디스크를 선택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2TB의 저용량 하드디스크의 경우 어느 브랜드를 선택하든 큰 차이가 없다고하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 혹은 가격을 참고해 선택하셔도 되겠습니다. 시게이트 HDD의 사용이 꺼려져서 WD하드디스크를 구매하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
케이스
디자인, 기능성, 크기, 선호 브랜드에 따라 맘편하게 구매하시면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보통 옆면이 아크릴 처리가 되어있거나 LED 쿨러로 화려하게 디자인 된 경우도 있고 귀엽고 예쁜 디자인으로 어필하는 제품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혹은 불필요하게 큰 케이스가 부담스럽다면 작은 사이즈의 케이스도 괜찮겠죠. 단, 부품간에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쿨러등의 규격과 호환되는지는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파워
파워 또한 최근 OEM을 비롯해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500W급 파워는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죠. 그러나 과거 뻥파워 사태처럼 저질의 부품을 사용하는 파워가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생소한 브랜드의 파워의 경우 혹시 이러한 문제는 없는지 한번 알아보고 구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렇게 PC 한대의 견적이 완료 되었습니다.
이정도 성능으로는 다중 작업 뿐만 아니라 최신게임도 어느정도의 옵션 타협을 통해 원활하고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한 사양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살펴 보시는 다나와 PC견적가 2019년 1월 6일자 기준으로 제가 구성한 견적가격은 총 836,550원입니다. 결코 적은 가격은 아니지만 CPU, 그래픽카드등의 핵심 부품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지금은 그나마 저렴한 견적이라는게 한편으로는 참 슬프기도 합니다.
Intel 라인업중 그나마 저렴한 8세대 i5로 동일하게 견적을 구성한다고 해도 약 15만원가량이나 더 비싼 98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필요하며 9세대의 경우에는 이것보다 더 큰 금액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이 차액을 그래픽카드나 SSD와 같은 다른 부품에 더 투자할수도 있고, 그냥 아낄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소비자로써 한번 더 생각해볼만한 문제이죠.
저같은 경우에는 CPU/메인보드는 이미 있으니 해당 부품의 가격인 311,720원을 제외한 그 외에 524,830원만 지불하면 데스크탑 PC를 한대 마련할 수 있겠네요.
보통 여기에 조립비용, 윈도우 설치비용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조립을 하는 분들도 요즘은 많이 계시고 윈도우를 미리 구매해서 가지고 계시는 분들의 경우를 고려하여 순수 부품 견적만 작성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2600 기반의 견적 외에도 많은 분들께 참고가 두루 될만한 Ryzen 시스템의 추가 추천 견적을 첨부해봅니다. 참고하셔서 합리적인 PC 구매가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편은 오는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CES 2019'의 Ryzen 특집편을 비롯해 최근 있었던 AMD Ryzen 소식들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가능하면 Ryzen 시스템의 조립기도 빠르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통한 피드백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
추가 추천 견적
2400G
- 내장형 그래픽을 활용하는 간단 업무용 PC
2700X
-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퍼포먼스 PC
본 게시글은 AMD Ryzen CPU 앰베서더로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지원 받은 하드웨어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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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광고입니다요 | 19.01.07 0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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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사용목적이나 예산 같은 가이드라인 쪽지로 보내주시면 참고하실만한 견적 보내드릴게요! | 19.01.07 1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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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CPU를 좀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앰베서더[유저 체험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단순 광고라고 보실수도 있겠으나 정보가 될만한 가이드라인을 직접 작성하여 업로드하였습니다. 라이젠 구매 고려중인 분들에게는 충분히 참고가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19.01.07 1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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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가격적인 마지노선이 딱 그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예산에 약간 여유가 있다 혹은 남는다고 하면 그래픽카드나 SSD에 투자하는게 가장 효율이 좋을것 같구요 ㅎㅎ 이렇게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 19.01.08 13: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