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자마자 예쁜 미녀 엘프가 반겨준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만 하다가 와서 그런지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블리자드... ... 너희는 틀렸어... ...
옵치좋아... 시공싫어...
* 역시 게임은 여캐로 해주는 게 제 맛.
제일 먼저 눈에 띄인 건 UI다. 한 눈에 정보가 잘 안 들어오고 번잡하다.
어찌나 난잡한지 채팅도 잘 안 보인다. 실제로 보면 채팅창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정보들이 주르륵 뜨기 때문에
봇전하면서 하하호호 잡담을 나누기에도 썩 좋지 않다.
* 필요한 정보들이 쏙쏙 눈에 들어오지 않는 마당에 또 나열되는 정보량은 많아서 힘들게 느껴진다.
물론 새 게임에 적응하는 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나는 이미 롤이나 오버워치,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등의 정보량 많은
게임을 이미 익혔고. 거기서 새로운 정보들을 담아내는 게 귀찮아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부터가 유저들을 친절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건 또 다른 문제다.
*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당혹스러웠던 건 사용되는 키가 꽤 많다는 거였다.
무려 8개나 쓰인다. 2D 스타일의 게임이라서 고전 레트로 게임의 향수를 느껴볼까 싶었지만 실상은
던파 이후로 양산된 피아노 스킬 체계를 고스란히 따르는 듯 싶다.
* 또한 저 무수히 많은 아이템의 존재가 눈을 어지럽게 한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을 하다 와서 그런 건 아니고,
가뜩이나 정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게임인데, 아이템의 정보 표시조차 그다지 배려가 담겨 있지 않아 보인다.
공용 아이템 외에 캐릭터 전용 아이템이 존재한다. 게임상의 화폐나 캐시로 구매가 가능하다.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사이퍼즈와 흡사한 방식이다.
나는 이 점을 이해할 수가 없다.
* 이런 류의 게임이라면 결국 캐릭터성으로 승부를 걸고 들어가야 하는 법.
하지만 하이퍼 유니버스는 캐릭터의 모티브가 너무 뻔하고 노골적이다.
실제 게임 설정이 어떻고를 떠나서 이 정도면 새로운 매력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다른 기존의 것에서 따오는 건 이 바닥에서 매우 흔한 일이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꾸역꾸역 독자적인 매력을 추구하는 게 이 바닥의 상도덕이다. 이건 그냥 대놓고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수준이다.
결국 남는 건 아리따운 여캐들의 가슴과 허리, 엉덩이 뿐이다.
* 게임을 하기 전의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지만, 게임을 접해본 첫 인상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분명 하이퍼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는 놀라우리 만치 성적 매력이 풍부하다.
다만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게임을 하기에는 악 조건이 너무 많은 듯 하다.
걱정은 없다. 어차피 내 사진첩의 빈 자리는 충분하니까.
오늘도 내 사진첩 속의 그녀들은 늘어만 가지만, 마음은 영 편치 않다.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는 게 꼭 좋다는 의미는 아니니까.
(IP보기클릭)218.239.***.***
게임특성상 캐릭터들은 많아야하고 창작은 귀찮고 "오마쥬라고 대충 포장하고 여기저기서 갖다쓰자! " 이게 너무 대놓고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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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특성상 캐릭터들은 많아야하고 창작은 귀찮고 "오마쥬라고 대충 포장하고 여기저기서 갖다쓰자! " 이게 너무 대놓고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