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세일이라고 하는 우주선은 SF물에서 자주 등장했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라던가 가장 최근의 에일리언 커버넌트라던가..(단 커버넌트는 에너지를 수집하는 용도라고 함)
하지만 공상의 영역이 아닌 실제로 있는 우주선이죠
일본에서 만든 이카루스가 최초의 실질적 성공사례라고 알려짐.
솔라 세일은 쉽게 빛을 이용한 돛단배입니다.
빛의 압력(광압)에 의해 서서히 추친되는 방식.
위키나 기레기들 글보면 태양풍(태양에서 나오는 하전입자)와 착각하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
오로지 광자의 압력만으로 움직이는 것.
빛만으로 움직이는 라디오미터(Radiometer)
근데 문제는 우주선을 움직일 정도면 돛이 어마어마하게 커야하죠
이카루스의 작고 가벼운 무인탐사선을 추진하는데
가로세로 20m크기의 돛이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무거우면 안되니 두께도 매우 얇게 만들어 0.0005cm.
양주에 들어가는 금가루보다 얇음
이러니 크고 얇은데 가볍고 튼튼하기까지 해야하는 난제가 생김
여기서 최근 연구중인게 E-세일
이건 정말 태양풍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태양에서 날라오는 태양풍은 초속 400~750km정도로 매우 빠른데
이게 부딛혀서 자기장이 약한 극지방에선 눈으로 보이는게 바로 오로라.
아무튼 이걸 와이어를 이용해서 발생시킨 전자기장 돛으로 추진되는데
거대한 통짜 돛이 필요한 솔라 세일과 다르게
와이어 여러가닥이면 되기 때문에
솔라 세일보다 훨씬 크면서 가벼운 전자기돛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솔라 세일의 최소 3배 먼 거리까지 가속할 수 있는데
1AU가 지구에서 태양간의 거리 1억 5천만 km인데
E-세일은 16에서 20AU까지 지속적인 가속이 가능합니다.
보이저 1호가 태양계 끝에 도달하는데 35년이 걸렸지만
E-세일을 이용하면 10년 내에 태양계 끝에 도착함
보이저 1호의 최고속도는 초속 70km
태양의 하전입자 영향권에서 벗어나더라도
우주에 있는 무수한 다른 항성들을 정거장마냥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 외에도 솔라세일에 직접 레이저를 쏘는 레이저 세일 방식도 연구중입니다.
흔히 미래를 다룬 SF물에서 생각하는 연료를 실어서 뒤로 뿜어대는 방식은 이제 구시대적 상상일지로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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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이미지는 정말 신기하네요 실제 빛으로 움직이는 건 처음 봐서 | 18.03.25 04: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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