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세한탄겸 어찌방향을 잡아야할지 고민돼 글써봅니다..
저는 서울살고 남자 35세 고졸 솔로 ..
현재 어머니가게(시장에서 반찬가게) 도와드리고 있는데요..
고3전까지는 저희집이 정말 잘 살았었는데 고3때 아버지사업이 실패하면서 말그대로 거리에 내앉았습니다..
20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랑 누나둘이랑 집에서 나올때 어머니손에 주어진돈이 150만원이 전부였으니깐요..
저도 어머니도 안해본일이 없이 살았습니다.. 분식노점, 호떡노점, 화장품방문판매.. 저도 건물청소, 단체급식주방, 핸드폰공장 등등했구요..
다니던 대학은 등록금을 낼수가없어 자동퇴학..
그렇게 어머니께서 야금야금 모으신돈으로 지금은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하십니다..
다행이도 장사가 그럭저럭 잘돼서 지금 살고있는집(빌라)도 사시고.. 마곡에 상가도 사시고.. 적금도 넣으시고..
3년뒤가 은퇴목표인데 자동차도 사고 꿈이 많으세요..
물른 중간과정이 순탄한건 아니었습니다..
군대가있는동안 어머니께서 암에 걸리시고...(지금은 완치)
둘째누나가 우을증이 심한데 매일 ■■한다하고 집밖으로 몇달씩 안나오고..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어머니가게에서 일 도와드리고있음)
첫째누나는 하.. 아빠없이 조카를 키우는데 어머니집에 얹혀살아요.. 그러면서 엄마랑 매일 싸움..
이게 대충적인 저희집 상황입니다..
어머니께서 자신은 나이도 많고 누나들이 하도 속을썩여 다 필요없다면서 저보고 너 하나만 잘되면 된다 하시면서
집도 상가도 다 제앞으로 해놨습니다.. 문제는 저인데요..
솔직히 예기해 대학교를 다니고싶습니다..-_-;; 정말 많이 늦은건 알고있지만..
군대다녀와서 수능을 본적이있는데 잘 안풀렸어요.. 일끝나고 집에와서 3~4시간 공부해서 성공을 바란다는건 어불성설이죠..
지금은 집에서 새벽5시(새벽시장)에 나와서 도매시장에서 장보고
장본거 정리, 다듬기, 삶기 등등하고나면 12시..
집에와서 집청소, 개인업무(은행, 관공서)하고나면 1시~1시30분정도됩니다..
그때부터 공부시작하면 5시정도에 조카 어린이집 퇴원시키기
7시30분까지 조카 티비랑간식준비해주고 난 방에서 공부..
7시30분~9시30분까지 어머니가게뒷정리..
10시정도에 집에와서 12시까지는 공부못해요.. 어머니랑 방을 같이써서 티비보시고 조카가 와서 앵기고.. 누나랑 엄마랑 싸우는날에는 더더욱이구요..
12시쯤에 어머니 잠드시면 새벽3시까지 공부..그리고 취침
이렇게 보통 하루가 흘러갑니다.. 잠 모자란건 버스나 중간중간에 보충하구요..
어머니가 제가 안도와주면 가게를 힘들어서 못한다고 하시고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드리고있구요..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미래가 없을거 같아요.. 정말 작년이맘때와 발전된게 눈꼽만큼도 없음..
어머니도와드리는건 어쩔수 없이 도와드리지만 남는시간 공부해서 대학가고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쓸데없는짓일까요?
어머니는 저보고 "엄마가 너 편의점이든 식당이든 가게하나 해줄테니깐 걱정말고 조금만 기다려 " 하시는데
저는 어머니한테 바라지않습니다..그냥 한번 대학졸업하고 제사업하든 공무원시험을 보든 자수성가해서
어머니 모시고 살고싶습니다.. 그 시작이 대학가는거라고 생각해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여기에 이런글 써서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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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볼거면 왜 대학을 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의 마음이 진짜 공부가 하고싶은건지, 아무생각 없는건지, 열등감에 가고싶은건지, 그냥 대학생활 즐기고 싶은건지 마음이 어떤건지 확실하게 생각하세요. 최소한 후의 3개면 안가는게 나음. 학부시절 35에 들어왔던 후배 삼촌이 어떻게 생할했고 지금 뭐하고 사는지 생각하면 절대 비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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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35살이에요. 늦고 자시고 그나이에 대학나와서 뭐할려고요. 35살에 잡일 몇개 해봤다고 인생 힘들다 이런 소리할정도면 내가 보기엔 님은 힘들걸 몰라요. 정작 제일 힘든건 어머님입니다. 우리 집도 개박살 났고 거지같이 살았다만 차이가 뭐냐면 저는 글쓴분 같은 어머님이 없어서 직접 다 해결하면서 살았습니다. 루리웹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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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에 사회부적응자 다 모였나 35삼촌들 상태가 다 왜이럼
(IP보기클릭)210.90.***.***
'공무원 시험을 보든' ????????????? 공부를 잘 하시는 것도 아닌데 엄청나게 어려운 것을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선택지에 염두를 두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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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당장 어떻게 하면 반찬 더 맛있게 만들까 어떻게 하면 손님들 더 많이 오게 할 수 있을까? 새로운 반찬메뉴라도 개발에서 생활의 달인이라도 나가서 대박이라도 쳐볼까 라는 고민을 하겠습니다. 어머니가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일이라고 생각하고 해보세요. 그 다음에 진짜로 가게가 잘 되고 먹고 사는게 걱정없어지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대학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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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진짜 공부하고 싶은게 있어서라면 말리진않겠지만 지금 대학에 돈 쓰는거 비추합니다.차라리 기술이나 배우시는게 나을지도요 아니면 어머니 가게 물려받아 누나들과 같이 운영하시던지요 | 18.11.07 0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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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 어릴 때 백발 어르신이 재입학해서 몇학기 다니신 적 있습니다. 젊었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대학을 더 못다니고 생활하다가 결혼하고 자식낳고 은퇴해서 못 다한 학업 마치려고 오신 거죠. 이런 경우가 아니면 힘 듭니다. | 18.11.07 0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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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볼거면 왜 대학을 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의 마음이 진짜 공부가 하고싶은건지, 아무생각 없는건지, 열등감에 가고싶은건지, 그냥 대학생활 즐기고 싶은건지 마음이 어떤건지 확실하게 생각하세요. 최소한 후의 3개면 안가는게 나음. 학부시절 35에 들어왔던 후배 삼촌이 어떻게 생할했고 지금 뭐하고 사는지 생각하면 절대 비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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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35살이에요. 늦고 자시고 그나이에 대학나와서 뭐할려고요. 35살에 잡일 몇개 해봤다고 인생 힘들다 이런 소리할정도면 내가 보기엔 님은 힘들걸 몰라요. 정작 제일 힘든건 어머님입니다. 우리 집도 개박살 났고 거지같이 살았다만 차이가 뭐냐면 저는 글쓴분 같은 어머님이 없어서 직접 다 해결하면서 살았습니다. 루리웹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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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을 보든' ????????????? 공부를 잘 하시는 것도 아닌데 엄청나게 어려운 것을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선택지에 염두를 두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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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당장 어떻게 하면 반찬 더 맛있게 만들까 어떻게 하면 손님들 더 많이 오게 할 수 있을까? 새로운 반찬메뉴라도 개발에서 생활의 달인이라도 나가서 대박이라도 쳐볼까 라는 고민을 하겠습니다. 어머니가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일이라고 생각하고 해보세요. 그 다음에 진짜로 가게가 잘 되고 먹고 사는게 걱정없어지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대학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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